로그인이 필요합니다.

SITE MAP

COMMUNITY 커뮤니티

자랑하기

예상치 못하게 찾아 온 독점육아를 하면서

남편이 갑작스럽게 목디스크로 입원하게 되면서 

독점육아를 하게 되었어요.

(내일 퇴원하게 되어서 늦은 시간에 푸름이닷컴에 들어왔네요.)

사실... 남편이 입원하게 되어서 좋은 점들이 좀 있었어요. 하하하...

전 '육아가 정말 정말 즐겁다'주의는 아닌데도 

그 기간이 힘들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그 동안의 이야기를 또 풀어보려고 합니다.



:: 지금 설이가 하는 말은

(외출하고 돌아온 엄마에게) 

"엄마가 보고 싶었어요. 눈물이 나려는 걸 꾹 참고 기다렸어요."

(입원한 아빠에게) "아빠 힘내세요. 설이가 있잖아요."

라는 말을 시키지 않아도 혼자 해냅니다.

이 말을 듣고 저희 부부도 깜짝 놀랐어요. 

표현하는 게 풍부하다곤 생각했지만, 

저럴 정도였나 싶었거든요.


:: 책 속의 이야기 1

그리고 김영진 작가님의 책 중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책을 꽤 들고 왔는데

글밥이 많아서 저와는 그림만 보았어요. 

그런데 아이가 "그린이가 가시 박혔어. 

나도 가시 박혔는데 엄마가 빼줬어"하길래

그제서야 책 내용을 보니 주인공 그린이가 

가시가 박힌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그 뒤부터 책의 글을 다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검은색은 제가 말하면 빨간색은 설이가 이어 대답합니다.


3page

"그린아, 산책 가자!"

그린이가 요새 부쩍 통통해져서

주말마다 아빠와 공원을 한 바퀴 돌기로 했어요.

"에이, 싫은데......."

"아빠는 그린이랑 가고 싶어. 같이 나가자"

공원 한 바퀴 스티커 10개 붙이면, 

아빠가 그린이에게 선물을 준다고 했지요.

그래도 그린이는 내키지 않았어요.

산책은 지루하고 힘들었어요. 지난주에는 나무 기둥을 짚다가

손에 가시가 박혀서 무척 아팠거든요.

"힘들면 업어 주기 찬스 세 번 써. 한 번에 30초씩."

그제야 그린이는 아빠를 따라나섰어요.


6page

"그린아, 그저께 아빠가 소리 질렀을 때 무서웠지?"

"......응."

"미안해. 그린이가 무지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아빠가 너무 크게 소리를 질렀어."

"......"

"사실은 그날 아빠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거든

그래서 더 화가 났던 것 같아. 미안해"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왜 나한테 화내?"

"......미안해. 아빠가 어른이 되려면 한참 멀었나 보다."

"아빠는 어른이잖아."

"그러게...... 미안해"

아빠가 그린이 어깨를 꼭 안아 줬어요."


:: 책 속의 이야기 2

어느 날은 늦은 새벽까지 자지 않길래 화가 나서 

(전 부족한 엄마가 맞답니다 ^^;;)

[Let's play docter] 라는 책을 펼치기만 하고 읽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검은색 글자는 엄마, 빨간색 글자는 설이가 발화)


I'm bored.

Let's play doctor.

I'm a doctor

i'm a nurse

We are patients

Now it's your turn.

What's the matter?

I have a fever and cough.

You have a cold.Take this medicine.You will be fine. (생략)


:: 엄마의 생각 

급격한 발화를 보여주더니 요즘 또 주춤해요.

아이와 항상 지내고, 아이에게 온 시선이 가다보니 

"내가 이렇게 하는데, 왜 하지 않지?"라는 의문이 또 들어요.

하지만 길게 놓고 보면 주춤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더라구요.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어서

 "사랑해","엄마는 설이를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예뻐. 얼굴도 마음씨도 예뻐" 등의 말을 해주는데

그 말이 아웃풋 되기까지 1년이 넘게 걸렸어요.

요즘 그 말을 저보다 저 자주하는 아이를 보면서 

'언젠가는 말하는구나'라는 걸 느낀답니다.


저는 아이와 집안일을 많이 하는 편인데

요즘은 저녁만 되면 아이가 빨래가 다 말랐다고 걷어오고

로봇물걸레 청소기의 걸레를 꺼내면 충전되어 있는 

청소기와 물넣는 통을 제가 말하지 않아도 들고 온답니다.

일의 전,후 과정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모든 걸 하셨으면 합니다. 

아이에게는 신기한 놀이가 되고

엄마는 집안일을 따로 하지 않아도 좋으니 말이죠.

물론 집안일을 하려다, 집안일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기는 

합니다만 아이와 함께 놀 수 있어서 좋고, 

아이가 자면 엄마만의 시간을 낼 수 있으니 더 좋아요!


- '독박육아'가 아닌, '독점육아'라고 표현을 하기까지 

22개월이 걸린 설이의 엄마 -



번호 연령 제목 글쓴이 시간 조회 추천
562 지난시간들을 자랑합니다. (10) 태현의현맘 2020-02-10 715 4
561 예상치 못하게 찾아 온 독점육아를 하면서 (3) 아우라썬 2020-02-08 357 0
560 대상..3th!!! (3) 대바기파파 2020-01-11 552 1
559 21개월 접어들며 저희 아이를 살짝 소개해 봅니.. (8) 아우라썬 2019-12-21 862 5
558 저는 주사맞을때 무섭지 않아요 (1) hi-joshua 2019-12-16 481 2
557 아이 인생을 바꾸다 '오직 책' (4) 재혁시훈파 2019-12-10 991 0
556 내가 좋아하는 것이 생겼음을 자랑합니다. (6) 샤이닝 2019-11-22 592 3
555 내가 합리적인 생각함을 자랑합니다. (7) ♡기현엄마 2019-11-20 517 1
554 나를 자랑합니다. (8) 왓칭☆ 2019-11-10 568 4
553 신랑자랑합니다. (2) 빛나는재원맘 2019-07-21 1059 1
552 저는 제 아이를 믿습니다^^ (6) 반짝반짝♡ 2019-07-20 1100 3
551 대상_two!!! (6) 대바기파파 2019-07-08 1345 3
550 대상!!! (11) 대바기파파 2019-07-04 987 3
549 우리아들자랑요!! (7) 블루1007 2019-06-28 744 1
548 우리딸^^ 상받았어요!!! (11) 엘리~♥ 2019-06-20 909 2
547 봄향기!! 성장의추억을 나누는 자리를 선물받았.. (3) *봄향기* 2019-06-17 714 2
546 둘째가 생겼어요♡축하해 주세요^^* (17) emongss 2019-05-31 1109 108
545 나는 유능합니다. (6) 수려한빛♡ 2019-05-12 1118 5
544 온라인 심리상담사 시험 패스 (4) ♥레오나♥ 2019-04-25 915 2
543 강연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16) 어잘스르륵 2019-04-16 838 4
542 유치원 상담 (6) 수려한빛♡ 2019-04-10 832 7
541 책 받았어요~! (3) 나는빛 2019-04-04 761 2
540 이번이 두번째 장학금 200백만원 받았음 (29) 엄마숲 2019-04-03 1123 4
539 커피+케잌 선물 받았어욜 (5) hi-joshua 2019-04-03 579 5
538 유능한 남편을 자랑합니다. (8) ♥레오나♥ 2019-03-29 641 5
537 딸 자랑~~ (9) 빛이뿜뿜 2019-03-14 673 2
536 59 개월 그녀의 외박 (13) 래봉래봉 2019-03-04 737 1
535 첫 월세 받았어요~ 축하해 주세요^^ (24) 사랑나비 2019-02-16 1825 0
534 출산한지 9일된 아들자랑해요 (18) 愛PL 2019-02-14 1348 5
533 둘째 때문에 행복해요 ^^ (9) 날쌘돌이승기 2019-02-13 90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