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본연의 모습대로 성장하도록 허락한다면,
그렇게 성장하도록 도와준다면, 사랑은 자연스럽고
간단하게 일어날 것이다.
어린아이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자기 자신과도
조화를 이루면서 자라도록 도와줄 때
비로소 사랑은 자연스럽게 흐른다.
어린아이가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도록, 그 자신으로
존재하도록 모든 방면으로 지원해주고 힘을 넣어준다면
사랑으로 충만해지는 것은 간단한 일이다.
인간은 간단하고 자연스럽게 사랑에 이를 수 있다.
그럴 때 그는 다른 사람을 증오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을 증오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 속에 증오의 독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무엇인가를 가져야만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법이다.
그대가 증오로 가득 찰 때만 다른 사람을 증오할 수 있다.
자신을 증오로 가득 채우는 것은 스스로를
지옥으로 만드는 것이다.
자신을 미움으로 가득 채우는 것은 불 위로 올라서는 꼴이다.
그대 속에 증오를 가득 심는 것은
먼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상처주기 전에 상처를 입어야만 한다.
그런데 아무리 증오해도 상대는 어떤 상처도 입지 않을 수 있다.
상대에 따라 상처를 입힐 수도 입히지 못할 수도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누군가를 미워하기 전에
이미 그대가 큰 고통과 불행을 겪는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상대는 그대의 증오를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할 수 있다.
어찌면 붓다 같은 사람이어서 단순히 웃고 넘어갈지도 모른다.
그대를 용서하고, 그대의 증오를 받지 않을 수 있다.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으면 어떤 상처도 줄 수 없다.
아무리 미워해도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
그런 상대 앞에서 그대의 증오는 무력하다.
미워한다고 상대방이 반드시 상처입는 것은 아니다.
한 가지 명백한 사실은, 누군가를 증오하면 그대의 영혼이
수많은 방법으로 먼저 상처를 입는다는 사실이다.
다른 사람에게 뿌리기 위해 그대 자신 안에 엄청난 독을
품었는데 어찌 무사하겠는가.
증오는 자연스러운 본성이 아니다.
- 오쇼
"남을 미워하지 않는"이유가 아니라,
남을 미워하지 "않으려는" 이유예요. 이런 글을 올렸다 해서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누군가를 증오하려면 내 안에 증오를 품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 없어요. 푸름이몰에 없는 물건을 팔 수 없듯,
내 안에 없는 것이 나오지 않으니까.
그렇다고 상대가 상처를 입는 것도 아니고...
사람으로 태어나 고작 하는 일이 시기이고, 원망이고,
증오하는 것이라면 스스로를 지옥으로 만드는 일이라는
오 선생의 말에 동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