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억만년(?)만에 닷컴에 들어온 노아온유 입니다.
글 남기는거 만 삼년만인것 같아요...
한국에 삼년전에 다녀왔으니까 정말로 억만년같이 느껴지네요.
그동안 닷컴 페이지는 항상 열어 놓았었지만
둘째랑 첫재를 집에 데리고 있는게 정말 만만치 않은데다가,
남의 자식들 아웃풋을 바라보자니 내자식한테서 안나오는
아웃풋이 자꾸 비교되고.... 닷컴 뻔질나게 드나든다고
애 잘키우는거 아니라 생각하며 그냥 못본척, 모르는척 지내자 했는데
뭐 유치원에 들어간 온유는 아직도 한글을 똑 못떼고
39개월 된 둘째 이제사 한글 카드 보여주고 별볼일 없이 지내고 있네요.
오늘 나자신부터 사랑하라는 푸름이아버님 강연 영상 보며
그래도 그동안 내가 미국에 살면서도 애 한글도 대충이나마 떼고
남편 쿠사리 들으며 중고전집 사대고 책 좀 읽혔으니
스스로에게 잘 했다 칭찬하며 위로해주고 싶네요. 하하
만5세 온유(Noah)는 집에서 삼십분 거리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Kindergarten)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애나하임이라는 시가 있는데
(디즈니랜드가 있는 도시) 그 애나하임에 오렌지 카운티에서
최초로 한국어-영어로 수업하는 듀얼랭귀지 유치원이 오픈되어서
그 학교엘 다녀요. 한국어 잊어버릴까봐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은데 일단은 당분간은 영어를 좀 더디게 배울수밖엔 없겠네요.
암튼 이제 유치원 학기가 시작된지 두달이 좀 넘었는데
얼마전엔 상도 받았어요. Being Responsible 랍니다. ㅋㅋㅋ
얘가 어딜봐서 리스판서블한지 에미로는 당췌 납득이 안가지만
그래도 이런 상을 받으니 기분이 좋긴 하네요.
리스판서블 하다니 왠지 애를 잘 키운것 같은 생각도 들도
나름 뿌듯하더라고요.
그나저나 저희집에 위인전이 없다는 사실을 한글날 알게되었습니다.
세종대왕을 색칠해갖고 집에 왔길래 우리 세종대왕에 대해서
한번 찾아볼까하고 책장을 뒤지는데 글쎄 있는줄 알았던 위인전은
어느 중고 전집 살 때 덤으로 끼워준 책이었는지 몇권 인되더리고요.
저는 당연히 있는줄 알았는데 너무 당황했습니다.
황급히 21세기 학생백과에 나와있는 세종대왕님을 찾아 보여주기는 했지만요....
그래서 위인전을 좀 추천받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백과 사전도요.
백과사전은 21세기 학생백과와 웅진 비주얼 박물관이 있어요.
공룡대백과랑 곤충도감이 있고요.
미국이라서 낱권 구입도, 전집 구입도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러권 추천해주시면 그중에서 구할수 있는대로 구해보려고 합니다.
미리 감사합니다.
예민하고 까다롭고 짜증 많은 온유를 키우느라
제가 그동안 너어어무 힘들었어요. 만 오세가 되니 정말 살것 같네요.
온유도 많이 성숙해지고 저도 요령이 생겨서
서로 부딪히지 않고 넘어가는 일도 종종 있네요.
그동안 저랑 똑같은 기질 아기를 키우느라 고생했더랬지요.
ㅋㅋㅋ 누굴 탓하겠어요.
오랜만에 들어와서 썰을 너무 많이 풀었네요.
닷컴에 개인적으로 아는 분도 없고 친한 사람도 없는데
불특정 다수에게 막 풀어 놓고 있는 제 자신이 웃기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남편이 얼마전에 카톡 가족방에서 저에 대해 평가해주길
제가 살림은 못해도 애들을 잘키우고 믿음 좋은 엄마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칭찬만 골라 들음. ㅋㅋ
암튼 오늘 책추천 핑계삼아 글 올리면서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나름 힐링하고 갑니다. 책추천해주시러 들어왔다가
개인 썰 강제 읽힘당하신 모든 분들 복 받으실거예요^^
아참. 내일 중고 웅진 첫인물 전집을 픽업가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위인전 추천 부탁드려요.
백과 사전도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