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아이는 올해 1학년이 되었어요.
유치원을 안다녔기에 적응 부분을 걱정했는데
아이가 생각보다 적응을 잘해주어 잘 다니듯 했어요.
문제는 반 아이 중 한 아이가 특수아동도 아닌데
아이들을 때리고 욕하거나 선생님을 때리고 욕도 해요.
그 아이는 학기초 3월에는 그러지 않았고 4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매일 친구들을 때리거나 선생님을 때리고
급기야 욕도 하기 시작 했어요.
(그 아이는 또래보다 작고 왜소해요 불특정 다수를 때리고 패턴이 없대요)
저희 아이도 그 친구에게 맞은적이 있고
항상 선생님께 얘기하고 선생님은 크게 혼내시는 일이
거의 매일 반복 되었던거 같아요.
오늘 아이는 그 친구가 밀어서 넘어지며 책상에 부딪히고
귀 뒤에 상처가 나고 어깨부분이 멍들었더라구요.
(낮엔 귀 뒤에 상처만 봤어요. 어깨부분 멍은 저녁에 목욕 시킬때 봤구요)
처음에 제가 귀 뒤 상처를 발견했고 왜 그런지 물었을 때
실수로 사물함에 부딪혔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상처모양이 아닌거 같아서 솔직히 얘기 해달라고 하니
그 애가 밀어서 책상에 부딪혔다고 했고
선생님께 말씀 드렸고 그 친구는 혼이 났다고 했어요.
아이가 피아노 교습소를 간 뒤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선생님은 아이가 얘기를 안해서 모르셨다고 미안해 하셨어요.
이왕 전화드린김에 (그동안 전화하고 싶었지만 다른 엄마들이 전화를 많이 했었고 대충 얘기는 들었기에 참았어요)
왜 그 아이가 학기내내 문제를 일으키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시냐 물으니 선생님 본인도 이것저것 알아보시고
그 아이 부모님께 면담요청도 하고(부모가 바뻐서 면담을 못오신다 했고
그 엄마가 10월에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케어 하신다고 했대요)
그 아이 부모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그 아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대요.
선생님도 학교측도 할 수있는 방법이 없대요.
이해가 안 갔지만 선생님도 많이 힘드신걸 알기에
형식적인 대화만 한체 전화를 끊었고 다시 선생님이 전화주셔서
그 아이 엄마가 사과전화를 하시길 원한다는 전화를 주셨지만
그렇게 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하고 끊었어요.
저녁에 아이목욕을 씻기는데 어깨부분 멍을 보니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왜 선생님이 학교측이 아무것도 할수 없는지 ....
저녁에 다시 물어보니 그 아이가 밀쳐서 넘어지고
그냥 앉아서 책을 봤대요 왜 선생님께 말씀드리지 않았냐 물어보니
또 큰소리 나는게 싫고 부끄럽대요(그 전에는 어떤일이 있을 때
선생님한테 이것저것 말을 잘하고 했어요)
얼마나 아프고 외로웠을까 ..가슴이 아팠어요
아이는 오늘 학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그 아이때매 선생님이 혼내고 하는 과정에서 큰소리가 나니
스트레스 받아서 가기 싫대요)오늘 하루만 가면 주말 이니까
잘 다녀오라고 달래서 보낸 제가 너무 후회되고 ..
아이의 마음이 어떤지도 모르겠고 ..
월요일에는 학교에서 과자파티만 하고 오고 싶다 하였고
화요일에는 방학식인데 가기 싫다고 했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