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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새날다 놀이칼럼 10] 주방 재료로 놀자

[작은새날다 놀이칼럼 10]

주방 재료로 놀자 달걀

 

 

 

 

 

주방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달걀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놀이1 - 달걀 동물 농장]

 

* 동물에 대해 알아 보고, 동물의 특징을 

  관찰하며 관찰력을 기를 수 있어요.

* 달걀에 동물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어요.

 

[준비물] 삶은 달걀, 네임펜

달걀을 10~15분 가량 삶습니다.

식힌 달걀에 네임펜으로 그림을 그려서 동물을 완성합니다.

 


 

<아이들이 꾸민 달걀 동물 친구들>

 

병아리, , 토끼, 햄스터, 다람쥐 등의 특징을 개성 있게 표현했어요.

달걀을 식용색소에 담그면 달걀 색 외에 다른 색깔로도 표현할 수 있어요.

색종이나 스티커를 사용해 꾸미면 더욱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해요.

부활절 달걀 꾸미기 활동으로 해 보아도 좋아요.

 

 

 

[놀이2 - 달걀 탱탱볼]

 

식초의 산 성분이 달걀 껍질의

  탄산칼슘을 녹이는 과정을 관찰해요.

삼투압 현상에 의해 달걀의 크기가 커지는 과정을 관찰해요.

 

[준비물비슷한 크기의 달걀 2, 투명한 그릇 2

달걀이 잠길만한 양의 식초

달걀 2개를 투명한 그릇에 1개씩 담습니다.

한 그릇에 달걀이 잠길 만큼 식초를 붓고, 다른 그릇의 달걀을 그대로 놔둡니다.

4~5일 후 식초를 부은 달걀을 꺼내 물에 씻습니다.

식초에 담근 달걀과 담그지 않은 달걀을 비교해 봅니다.

 


 

[놀이 TIP]

달걀을 식초에 담근 후부터 달걀 표면을 주의 깊게 관찰해 봅니다

  달걀 표면에 기포가 생기면서 껍질이 점차 벗겨지는 과정을 관찰해 봅니다.

  관찰일지에 변화를 기록해 보면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어요.

완성된 달걀 탱탱볼은 낮은 높이에서 살짝 떨어뜨리고 굴리면서 놉니다

  달걀 탱탱볼을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터지기 쉬워요.

표면에 작은 구멍을 뚫으면 달걀 분수가 되어요.

 

 

 

[놀이3 - 날달걀과 삶은 달걀 구분 실험]

 

날달걀과 삶은 달걀의 상태가 달라 발생하는 

회전 속도의 차이를 다루는 실험입니다.

 

[준비물] 비슷한 크기의 날달걀과 삶은 달걀

두 달걀을 평평한 바닥에 놓고 동시에 팽이처럼 회전시킵니다.

움직임의 차이에 따라 날달걀과 삶은 달걀을 구분해 봅니다.

 

 


 

<삶은 달걀()과 날달걀()>

 

아이들이 실험 책에서 보고 삶은 달걀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날달걀과 삶은 달걀을 섞어 놓고 엄마에게 

어떤 것이 삶은 달걀인지 맞춰보라고 했어요.

달걀을 회전시켰을 때 팽글팽글 빠른 속도로 도는 달걀이 

삶은 달걀이고, 금방 멈추는 달걀이 날달걀이에요.

날달걀은 달걀 속 액체의 움직임이 회전하는 힘을 방해하기 때문이에요.

이에 비해 삶은 달걀은 달걀 속과 껍질이 모두 고체로 

같은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잘 돌게 되어요.

삶은 달걀은 열을 식히고, 날달걀은 실온에 두어 온도를 비슷하게 하고

날달걀에 찍힌 글자도 지우면 두 달걀의 차이를 육안으로 알기 힘들어

재미있는 실험이 될 거예요.

 

 

 

[놀이4 - 일대 일 대응과 수세기]

 

찰흙공을 만들며 조작능력을 길러요.

일대일 대응에 대해 알아보아요.

1~10까지 수를 세어요.

 

[준비물달걀판, 찰흙

찰흙을 굴려 지금 2cm정도의 작은 공을 만든다.

달걀판에 하나씩 넣어본다.

 

[활동 TIP]

찰흙 놀이도 하고 수학 개념도 알아 보아요.

"우리 찰흙 놀이 해 볼까? 동그란 공을 만드는 거야. 동글동글~”

이번에는 이 달걀판 구멍 속에 하나씩 넣어볼까

구멍 하나에 공 하나씩! 쏘옥쏘옥~”

달걀판에 구멍은 몇 개지? 하나, , , , ..., ! 모두 열 개네

달걀판에 공을 하나씩 넣어보자~ 하나, , , , ...,

구멍 하나에 공 하나씩!”

 

아이가 셀 수 있는 숫자에서 숫자를 점차 늘여가요.

클레이를 만들며 색깔에 대해 알아 보아요

  두 가지 이상의 색깔을 섞으면 어떤 색깔이 나올지 

  예측하고, 확인해 보아요.

 

 


 

<달걀판을 이용한 놀이>

() 아이들이 찰흙놀이를 하다 공을 만들어서 빈 달걀판에 넣으며 놀았어요.

(아래) 둘째가 스스로 만든 달걀판 가방이에요.

 

책에서 본 싸인펜 색번짐 실험을 혼자 해보고는 

그 종이를 붙여 달걀 판을 꾸몄어요.

지끈을 붙여 손잡이를 만들고, 안쪽에 싸인펜으로 그림을 그렸어요.

그리고 찰흙놀이 한 것들을 넣으며 놀았어요.

 

 

 

[놀이5 - 달걀(또는 메추리알) 부화시키기]

 

달걀(또는 메추리알)이 병아리가 되는 과정을 관찰하며

  생명 탄생의 신비로움을 경험해요.


[준비물] 부화기(제작 또는 구입), 달걀(또는 메추리알)

 

 


 

<부화한 메추리()와 병아리(아래)>

 

처음에는 부화기를 직접 만들었어요.

그런데 매일 알을 뒤집어줘야 해서 깜빡 잊어버리거나

여행을 가서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가 있을 때는 

부화에 성공할 수가 없었어요.

결국 부화기를 구입하여 메추리알과 달걀을 부화시켰어요.

 

 

 

[놀이6 -얼마 만에 태어날까날짜 계산하기]


동물들에 병아리(또는 메추리)가 태어날 날을 기다리며

  날짜와 수에 친숙해질 수 있어요.

 

[준비물] A4용지,

부화에 걸리는 날짜를 적습니다.

하루 지날 때마다 숫자를 지워나갑니다.

 

 


 

<둘째가 만든 메추리 부화 일정표>

 

산란 후 부화까지 병아리는 약 21, 메추리는 약 17일이 걸립니다.

마트나 유기농 매장에서 유정란을 구하면

우리 손에 들어오기 까지 유통 과정 상 며칠이 걸립니다

따라서 예상했던 날짜보다 일찍 부화한답니다.

메추리알은 부화기에 들어간 지 3~5, 달걀은 5~7일쯤 될 때 

어두운 곳에서 불빛을 비추어보면(검란이라는 과정으로, 무정란을 감별합니다

핏줄과 움직이는 생명체를 볼 수 있어요.

검란으로 알 속에 꿈틀거리는 생명체를 보는 것이 

메추리와 병아리를 부화시키며 가장 설레고 경이로운 순간이었어요.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부활절 달걀(·그림 잰 브렛. 옮김 김영선. 미래아이. 2010.)

삶은 달걀(글 이루리. 그림 나명남. 북극곰. 2017.)

우리 동네 달걀왕(·그림 오하나. 너른세상 그림책. 2015.)

무엇이 먼저일까?(·그림 로라 바카로 시거. 옮김 방애림. 미디어창비. 2016.)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 동물에 대한 몰입 이야기] 

 

4살 무렵 아이들이 동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첫째 아이는 토끼에 대한 관심이 동물로 확장되었고

둘째는 의사와 수의사에 대한 관심이 동물로 연결되었지요.

또한 동물에 대한 관심은 자연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확장되어 갔어요.

 

아이들이 동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토끼, 햄스터, 거북이

개구리, 카나리아, 병아리, 메추리, 열대어, 소라게

장수풍뎅이, 나비, 개미, 달팽이와 민달팽이, 쥐며느리 등 

정말 많은 동물들을 길렀어요.

동물을 집에서 기르면서 아이들은 끊임없이 

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동물을 접하고 싶어 했어요.

그야말로 동물에 대한 몰입이었어요.

 

산책, 나들이, 여행 모두 동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갔어요.

마트의 반려동물코너, 애견분양거리, 수산시장 등을 자주 들렀고

집 주변의 소동물 카페들도 종종 갔어요.

설날과 추석에 아이들이 받은 용돈으로는 동물원과 

수족관의 연간회원권을 끊어서 다녔고요.

경주에 가도, 서울에 가도, 일본에 가도, 동물원과 

수족관이 제일 먼저 들르는 곳이었어요.

초등학교 전까지 기관에 다니지 않았던 아이들에게는 

동물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유치원이자 어린이집이었어요.

 

아이들은 책을 통해 동물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했어요.

동물을 기르고 동물에 몰입하며 자연관찰 책과 

과학 책을 위주로 보았어요. 작은 동물 기르기에 대한 

실용서적도 많이 보았어요.

 

처음에는 두 아이가 모두 백과사전류나 자연관찰 책은 좋아하지 않았어요.

첫째는 자연과 과학에 관심은 있는 편이었으나 

백과사전과 자연관찰책을 즐겨보지는 않았어요.

둘째는 고전, 탈무드, 우화, 역사 등을 더 좋아하고

자연과 과학 쪽에는 큰 흥미는 보이지 않았고요.

산책 나갔다 와서 백과사전을 펼치고~ 이거 

아까 보았던 동백꽃이다!”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저는 왜 우리 아이들은 백과사전과 자연관찰 책을 

좋아하지 않을까?’ 고민을 했어요생각해보니 

제가 그런 분야에 관심이 없었어요.

아이들은 엄마를 따라한다는 사실엄마가 자연과 

동물에 흥미가 없다는 사실이 아이들이 백과사전과 

자연관찰 책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과 관련되지는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리 와서 이것 좀 봐~”, “이것 좀 읽어봐~”

라고 하는 대신 제가 백과사전을 펼쳐놓고 큰소리로 읽기 시작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도 식물, 동물, 자연에 무지했기 때문에 

내가 먼저 자연과 친해지고, 자연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랬더니 어느새 아이들이 자연관찰 책과 과학책, 백과사전과 친해졌어요.

 

동물을 직접 기르고, 체험하는 경험으로 

아이들은 책 속의 지식을 직접 확인하게 되었지요.

동물에 대해 아는 것이 눈앞에서 실제로 펼쳐졌을 때

아이들은 탄성을 질렀어요.

올챙이를 기르던 어느 날 첫째가 엄마! 올챙이가 

정말 뒷다리가 먼저 나와요!”라고 외치며 신기해했어요.

책으로 이미 아는 사실일 텐데, 뛸 듯이 기뻐하며 

소리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에게는 백문이 불여일견’, 

아니 백책이 불여일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아이들은 동물과 함께 하며 생명과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하게 되었어요.

아이의 친구 엄마가 어느 날 목도리를 하고 왔어요.

그런데 그 목도리가 토끼털로 만든 목도리였어요.

첫째 아이는 그 목도리가 자신이 좋아하는 토끼의 털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펑펑 울었어요.

그러고 자기는 토끼털로 만든 목도리는 절대 하지 않을 거라고 했지요.

그때까지 채식주의자와 동물애호가가 저에게는 다른 세상 사람들이었어요.

토끼털 목도리 사건 이후로, 저는 아이처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채식주의자와 동물애호가가 탄생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는 동물에 익숙하지 않았어요.

어릴 때 아파트에서 엄마가 병아리와 토끼를 길렀던 적이 있어요.

저와 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저는 동물을 거의 접하지 않았어요.

저는 지나가던 강아지가 다가와도 무서워하고 쓰다듬지 못해요.

동물과 친하지 않은 제가 동물을 기르는 것은 힘든 일이었어요.

 

경주에 갔을 때의 일이었어요.

경주 첨성대로 가는 길에 사람들이 지나다니기 위해 

나무를 잘라 놓은 것을 봤어요둘째는 사람들이 다른 길로 

가면 되는데, 편하게 다니려고 나무를 베었다며 안타까워했지요.

그런 둘째가 동물을 기르던 어느 날 

엄마, 저는 자연이 좋아요. 동물도 자연이에요.”라고 말했어요.

그 말을 들으며 아이가 동물을 가까이 하며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더 접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동물과 함께하며 아이들은 많은 성장을 했어요.

아이들은 동물이 태어나고 자라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꼈어요.

그리고 동물에게 책을 읽어주고, 동물과 대화를 나누며 

교감하는 기쁨을 경험했어요그리고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털을 빗겨주고, 장을 청소하는 일을 하며 

책임감과 성취감을 느끼며 성장하게 되었고요.

동물과의 만남에 따르는 이별을 경험하며 슬픔이란 감정을 

느끼고 다루게 되었지요.

 

동물을 기르는 것은 아이를 기르는 일과 비슷한 것 같아요.

동물의 습성에 대해 알고, 그에 맞게 잘 자라도록 기르는 것은 

아이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것과 닮았어요.

동물과 함께 하며 아이도 엄마도 사랑에 한발 더 

다가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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