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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이야기(학교적응문제)

  

아이들 입학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부모님도 아이도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있으리라 생각되어지네요.

학부모 상담기간도 있었을테고, 내 아이가 잘 적응하는지 

또 학교생활에 있어서 담임과 반우들과는 문제가 없는지..

 

학교적응으로 힘드신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저의 경험을 간추려서 올려봅니다.

이 글은 순전히 제가 겪었던 경험을 학무모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저는 작년에 초등1학년 입학을 했던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들은 푸닷 배려 육아를 한 엄마덕분에 

자유롭고 섬세한 기질을 가지고 있어요.

7살에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아들 의사를 존중하여 

병설유치원에 일년 보내고 바로 그 학교 초딩으로 입학을 했었죠.

병설을 다닐 때부터 선생님과 약간의 시끄러움이 있긴 했지만 

아들은 그래도 다니겠다고 했기에 일년을 다녔지요.

 

그런데 학교는 유치원과는 많이 다르죠..\

예를 들자면 우선 45분 동안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고,

수업시간에 자세가 흐트러지면 주의도 받기도 하며, 등등

학습 분위기가 유치원 때와는 많이 다르니 

아들이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런 아들이 한가지 더 힘들어 한 일이 친구 문제였어요.

지역마다 동네 분위기가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사는 동네는 아이 4-5살 때부터 엄마들이 

아이들 친구를 만들어 주어서 그렇게 알던 친구들 끼리 

원에, 학교에 함께 다니고 놀고 하는 분위기 였어요.

 

이런 분위기에 아들은 혼자 그런 무리에 끼기 힘들어 했고,

여러가지 상황이 별로 좋지가 않았어요.

매일 학교 가기 싫어 했고 저도 아침마다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하교후 아들이 제게 말을 했어요.

"담임이 내 그림보고 졸라맨 같데..내가 우리반에서 제일 못그려.."

이게 뭐냐며, 졸라맨 처럼 그리지 말라고.. 

다른아이들처럼 색을 정성스레 써서 칠해보라고 했다며..

그리고, 아이들과 마찰로 인한 사소한 문제가 많았지만

아들이 일관되게 말했던 것은

"엄마, 선생님은 내말을 안 믿어." 였어요..

“내가 아무리 얘기해봤자 안 믿어줘..

심지어 다른반 아이 말을 더 믿어. 

그애가 거짓말 했단 말이야. 나더러 거짓말 하지말래!!”

저도 그때그때 아들의 맘을 달래주고 했지만 

나아질 기미는 안보였고, 그때부터 아들은 행동으로 

자기가 힘듬을 표현하기 시작 했어요. 

아이의 행동에 더 강압적으로 대처했던 선생님은

강하게 해도 굴복하지 않는 아이를 보고, 

그저 당황하시며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어느날은 수행평가지를 작성하라는 말에 

쓰기가 힘든 아이는 거부를 했고, 안 하면 집에 못가고 

남아서 다하고 가야 한다는 담임의 말에 

아들은 평가지를 찢어버렸어요. 

그 상황에 놀란 선생님은 문제 해결보다는 

저에게 보여줄 증거 사진을 찍기 바빴으며, 

카메라를 대고 자기 모습을 찍는 선생님이 미웟다고 합니다.

 

저는 그때까진 학교를 옮기거나 안 보낼 결정을 못했었기에...

담임께 부탁드렸죠.. 

“아이가 쓰는 게 아직 익숙치 않으니 다하는게 무리일수 있어요. 

그러니 첨에는 자기 이름만 써도 괜찮다고 해 주실수 있을까요?"

돌아온 대답은 “그러면 다른 아이들도 다 그럴까봐, 

그리고 공평하지 못해서요” 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또 부탁 드렸죠..

”선생님 아이들 다 자기 평가제 작성하느라 정신없던데요.. 

그럴 때 살짝 가셔서 힘들면 오늘은 이름만 적자라고 

해 주시면 아이도 재미를 붙일수 있을거 같아요”

 

담임과 많은 대화로 이런 문제는 해결되리라 예상했지만 

담임은 그저 아이만의 문제로 볼 뿐 지도방법은 변함없으셨어요.

 

그리고

저는 다른 학부모님들과도 교류가 없었던터라

소위말하는 내 편이 없었습니다.

다른 학부모들도 그저 학교와 담임을 통해서만 

얘기를 들었을 뿐이죠. 

 

그렇게 저희 아이는 학교적응을 힘들어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학동안 대안학교와 혁신학교를 알아봤아요.

대안학교도 나름의 소규모 공동체에서 발전하여 학교로 발전한 곳. 

10년이 넘은 곳, 그리고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된 곳 등.. 

상담을 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학교마다 철학, 가치관 특성이 다 달라요.

내 아이에게 맞는 곳을 잘 선택하시는 게 중요할거같아요.

혁신은 체험이 늘어났을 뿐..선생님은 국공립과 

똑같은 분들이라는 소리를 저는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혁신도 잘 선택하면 소소한 것들이라도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아이들에 생활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게 대안과 혁신을 알아보다가 

아직은 학교를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아이를 존중해서

저는 홈스쿨을 하게 되었어요.(말이 홈스쿨이지 그냥 놉니다^^)

언제든 다시 학교에 가겠다고하면 보낼 생각입니다.

 

참고로..교육청에 문의하시면 초등은 의무라 

홈스쿨이나 대안으로 하다가 다시 학교로 복귀를 하게되면 

휴교시 다니던 학년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안내해 주시는데요.

다니는 학교에 다시 문의 하시면 학교 대표면접을 보고 

문제없는 한 해당 학년으로 복귀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이부분은 더 상세히 알아보세요)

 

중요한 것은 

부모의 결정인거 같아요.

 

학교에 적응을 일단 시켜보겠다는 의견이시면..

학교와 담임 그리고 부모의 뜻이 같은 것은 

*아이가 학교 적응할 수 있게 도와 주는 것.*

*********이거 하나!************

 

그러기 위해선

부모도 학교 규칙이나 담임의 지도 방식을 존중하되

가정에서의 양육방식과 많이 차이가 나는 부분은 

부모입장에서 단호하게 요청하는 것도 중요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 부모들과의 교류도 필요한거 같아요.

아이들간에 마찰이 생겨도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잘 살펴보세요.

혹 강압적이거나 일대 다수로 내 아이가 잘못되었다고 

몰아가는 분위기가 느껴지시더라도 두려워 말고

엄마가 아이를 보듬고 공감하고 지켜주세요.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그냥 잘 다녀주길 바라는 제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의 빛을 죽이지 않으려면 부모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온전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게 다 잘 될꺼에요~

 

두서 없이 글을 써 봤습니다

간추려 쓰느라 애먹었어요~~^^ 

도움이 되셨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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