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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나는 모른다-남편

오늘 남편과 있었던 일을 적어보아요~

 

저는 최근에 큰 결정을 내린 일이 있습니다. (집 이사 관련)

그런데 항상 집 문제를 이야기 하면 합죽이가 되는 남편이었습니다.

(꼭 집 문제만은 아니지만,, 과묵한 스탈?^^ㅎㅎ)

저는 아무 말 대잔치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 이었지요.

팔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여기가 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 와 비타민C ~~)

 

 

몇 달 고민이었던 이 문제를 오늘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해서 ###하니까 28372 --- 하는게 나을꺼 같애~

당신 생각은 어때??

;;;;;;

 

역시 아무 말도 안할.. 줄 알았던 남편은...

어 그래 알아서 해~

다 결정해 놓고 나한테 왜 물어? 라는 식의 말을 저에게 했습니다.

(많이 걸러내고 이쁘게 다듬어서 ^^;;;)

 

그리고선,,

나 는 안 갈 꺼 니 까 알아서 이사해!

 

깍 깍.....까 아 악~~!!!

 

이런 이뤈 이뤠엔!!!!!

이제까지 집 문제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하던 *이 이뤈!!!

이제와서 뭐시라??? 내맘데로???? 했다규?????

이런!!! 살얼음에 김연아가 스키타는 대화가 오간 이후로..

감정에 욱 하여 감정대로 움직일 뻔 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는 남편에게 의견을 물어볼 때 남편이 저와는 다른 의견을 말하며

반대 할까봐 미리 걱정했던 맘이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말하고선 더 꼼꼼히 남편의견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어요.

 

남편은 섬세해서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신중한 편인데 저는

그걸 기다려 주거나 존중해 주지 못했던 거였지요.

 

남편은 남편 데로 존중 받지 못한 감정을 쭉 가져 왔었고.,

저는 항상 빠른 결정을 원했지만 남편은 천천히 신중히 였으니

박자가 맞지 않았던 거였어요.

 

그러니 내 맘엔 항상 그래 이번에도 아무 말 안하겠지~”

남편 맘엔 항상 그래 이번에도 자기 맘데로 하겠지~” 였어요.

 

정말 원하는 것은 각자의 생각에 반대이면서도 말이죠~

 

서로가 바랬던건 달랐는데

항상 내 입장에서만 상대를 바라보니

그 사람의 입장을 생각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결혼하고 쭉 이제까지...

 

남편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만 보이길 

그리고 내가 원하는 대로만 해주길 원했습니다.

 

 

그러니 그의 장점은 상상도 못하고 내가 기대하는 것에

반하는 행동과 말에 불만만 쌓여갔죠..

 

잠깐요..

그렇다고 지금 부부관계가 엄청 좋아진건 아니고요,,.

좋아지려고 하는 중입니다 ^^

 

그래서 오늘도..

남편,,너의 문제는 일단 접어두고

제가 남편에게 놓친 부분만 사과 했습니다.

 

오늘은 이게 저의 최선이었습니다..

 

미안하다 내가 잘 몰랐다!”

(존중받고 싶은 남편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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