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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6세] 선택과 몰입

어린이날의 경험을 짧게 나누고싶습니다.


마트에서 게임을 하고 장남감 코너에 가서 

선물 받고싶은 걸 골라오라하니 

5천원짜리 스타커북 두개를 고릅니다.


이거면 되겠어? 

응! 


충분히 채워줘서 물욕이 없구나하고 애 잘키웠나하고 

저는 분별인지 스토린지 뭔가쓰고 으쓱합니다


그래 하고 계산하러 나오는 길에 신상레고가 보이네요. 

이거 봐~ 이거 사줘 응 갖고싶어 


어 근데 너 방에 레고가 한 가득이야 

한번 만들고 또 자리만 차지할꺼지 응 


응 그래도 갖고싶어~ 그리고 이거사면 

스티커북 한 개는 안 살래 


잔소리하고 고민하다 아이가 원하는대로 사주며 

돈 버리는거 아닌가 마음은 편치않아요 


집에 돌아온 날 아이는 새벽까지 천피스짜리를 

완성하고 잠들고 어린이날인 그 다음날 .

아빠데리고 자기방에 들어가 안나옵니다

밥도 방으로 세끼 대령하고 15시간을 다른 레고를 

꺼내어 만듭니다. 5천피스쯤 만들었어요 

그러고 그걸 갖고 새벽까지 까르르 놉니다


어제 제가 코칭 다녀온날에도 그만큼을 또 만들어놓았네요 .

지금도 아침먹고 아빠데리고 방으로 들어갔어요 

아마 오늘도 15시간은 안나오겠죠 

아이는 콧노래를 흥얼대고있어요 


마트에서 아이가 원하는걸 사주기 싫은데도 주기로

선택한 순간이 떠오릅니다 . 

아 이런게 확장인가보구만 합니다 


레고는 3살 때부터 사주었어요 

처음엔 서투르고 전능함이 나와서 

짜증도 많이부리고 손도 많이 갔지만 

설명서 한장한장에 몰입하는 아이의 눈빛은 절실했어요. 

그걸 옆에서 도와주다보니 아이는

혼자서도 잘하고 지금은 이렇게 깊은 몰입을

보여줍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울줄 정말 몰라서 

뽀로로를 보다가 중간에 나오는 광고를 보며

장난감을 사달라기 시작할 때 다 사주었어요 .

저희집에 없는 여자아이 장난감은 거의 없어요 

책도 장난감도 게임도 아이가 원하는 만큼

있습니다. 일단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ㅎ


돌쯤부터 놀러다닌 어린이서점코너에서도 

늘 한두가지씩 장난감을 사들고 돌아오고

남편과 사이가 안좋아서 장난감마트로 매일같이

내보낸 아픈기억도 있고 그럽니다 


놀이터에 가믄 세군데씩 다른 놀이터 옮겨가며

온동네 저동네 걸어다니고 

키즈카페에서 세끼 밥을 먹고 문닫을 때 오고

놀이공원가면 문닫을 때 나오고

워터파크도 열시간도 부족하다하고 

아이는 원래 이렇구나 하며 따라다닌 시간이 

뒤돌아보니 잘한거였어요


소 뒷걸음에 뭐 밟기 라던가 이런 경우인가 봅니다 .


저는 너무 아픈 사람이라서 

일단 강연과 코칭에만 매달리고 

육아는 사실 자신이 없어서 들여다보지 않았어요 


아이도 그런 엄마란거 눈치깠는지 

알아서 한글떼고 책사달라하고 손붙잡고 놀러다니고

집에 처박혀 몇날 며칠 노느라 안나오기도 하고 

그렇게 자랐습니다. 뒤돌아보면 제 무의식의 통제도

어마했지만 아이도 계속 신호를 보내었고 

다행히 한두개는 도와줄 수 있었네요 


제가 받은 통제와 억압 희생 그리고 

저에게 씌워진 굴레를 너무 잘알기에 

아이에게 흘러갈까 멀찍이 떨어져 지냈어요 

그리고 방치당한 저라 아이와 함께하는건 거의

불가능했어요 

마음으로는 기도하고 할수있는건 주려했죠 


저는 아직 이런 과정중에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눈부시게 자라주고 있었네요


아이가 원하는걸 요청하는 눈빛을 보일 때

그걸 도와주는걸 선택 했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자유롭게 몰입을 선택할수 있어요 


아이는 그렇게 자라고 있었네요

물만 주어도 잘자라는 건강한 화분의 나무처럼요 

물을 주는 사람은 성장을 선택하고 자신을 찾으세요

무얼주어야할지 모를때는 아이가 원하는걸 먼저 주세요 


그렇게 나를 찾는 길을가며 나를 찾아갈수록 

나에게 온 아이는 자유로와져서 노래하고 춤을 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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