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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호 독서칼럼 53회] 그림책은 언제까지 봐야 하나요?

[정용호 독서칼럼 53회] 

그림책은 어떻게 읽어 주고, 언제까지 봐야 하나요?









초등 저학년까지는 여전히 그림책이 더 좋습니다.

왜 그림책이 더 좋을까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책을 읽을 때

자신의 배경 지식을 동원해서 읽습니다.

인간의 배경 지식에는 사전적 지식도 있고 경험적 지식도 있습니다.

'얼음은 차갑다'라는 문장을 읽었을 때 

얼음을 직접 만져 본 아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열대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가 글로 된 

남극 탐험 이야기를 읽는다면 쉽게 공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책을 읽을 때에는 사전적 지식뿐만 아니라 

경험적 지식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초등 저학년까지의 아이들은 

아직 배경 지식(경험 포함)이 풍부하게 쌓여 있지 않습니다.

이때 도움을 주는 것이 그림입니다.

그림책은 글만큼이나 그림의 비중이 큰 책입니다.

열대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일지라도 남극 탐험 그림책을 보며

등장 인물들이 두꺼운 옷을 껴입고도 덜덜 떠는 그림을 보며 

상상을 통한 공감을 할 수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까지 아이들의 배경 지식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 한계에 도움을 주는 것이 그림입니다.

그림 한 장면 한 장면이 이야기를 상상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중학년까지도 그림책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화책만 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만화책도 보는 것은 괜찮지만요.

그림책은 이야기의 모든 장면을 그림으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림과 그림 사이에 비어 있는 장면은 아이가 스스로 상상해 보게 합니다.

그래서 유아~초등 저학년 때 만화책만 보는 것은 

상상력 훈련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만화책은 상상의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책 읽기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라고 했습니다.

특히 유아~초등 시기에 가장 강력하면서 유일한 동기 부여는 '재미'입니다.

그래서 책 읽기의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목표는 모두 '재미'라고 했고요.

책 읽는 재미의 출발점이 바로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통해 이야기의 재미에 빠지고, 상상의 재미에 빠지게 되면

책 읽기 1단계에서 절반 이상은 성공한 셈입니다.

그림책 속에서 얼마나 큰 기쁨을 맛보았느냐가 앞으로 아이들의 

삶에서 독서가 차지할 비중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


 아이를 직접 지도하거나 다양한 그림을 많이 접하게 해 주면 

 그들의 인지 능력은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다.

 - 하워드 가드너(교육 심리학자)


그리고 '그림책은 언제까지 봐야 한다'라고 정해진 것도 없고 

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도 있으니까요.

다만 아이의 읽기 능력이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글양이 많은 책을 읽게 되고,

그러면서 그림책의 비중의 줄어들다가 거의 선택하지 않게 될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시기를 거론한다면, 

초등학교 중학년까지는 가끔 그림책을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행복한 청소부(풀빛)' 같은 그림책은 초등 저학년보다는 

중학년 이후에 꼭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그림 책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선택한 책의 대부분이 그림책이었습니다.

책도 많이 봤고, 읽기 독립도 어느 정도 되었지만 

글양 늘리는 것을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책읽기에서 중요한 것은 '옆집 아이보다 빨리 읽기'가 아니니까요.

문고판도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면서 서서히 선택했고요.

그림책의 비중을 크게 줄이지 않았습니다.

어떤 책을 선택할지 고민된다면 일단 유명한 그림책을 골라서 보여 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반응을 보면서 그 작가의 다른 책으로 확장시키거나

같은 주제나 영역의 그림책으로 확장시켜 주세요.

특정 그림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림책을 보는 재미와

상상의 재미에 빠지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글을 쓴 정용호님은 유아, 초등 학습 전문가로

"행공신(행복한 공부의 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 <우리아이 수학고수 만들기>, <우리아이 독서고수 만들기>가 있습니다. 

본 칼럼은 <우리아이 독서고수 만들기>의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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