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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호 독서칼럼 51회] 책을 언제까지 읽어 주어야 하나요?

[정용호 독서칼럼 51회]

책을 언제까지 읽어 주어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이가 원하지 않을 때까지'입니다. 

제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읽어 주었습니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더 이상 읽어달라고 하지 않더라고요. ^^! 


한글을 떼고 글자를 읽을 수 있는데 왜 아이들은 책을 읽어 달라고 할까요? 

책을 혼자 읽을 때 아이는 이런 일들을 해야 합니다. 

먼저 눈으로 글자를 보면서 어떤 글자인지를 파악하고요. 

눈으로 본 정보(텍스트 모양)를 뇌의 뒤쪽으로 보내 의미 파악을 대충 합니다. 

그리고 대충 의미파악한 정보를 뇌의 좌우로 보내 소리와 비슷한 신호로 바꿉니다. 

그리고 소리와 비슷한 신호를 뇌의 앞(전두엽)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비로소 전두엽에서 눈으로 본 텍스트의 의미를 최종 해석합니다. 


책을 혼자 읽으려면 뭔가 할 것이 많습니다. 

게다가 글자 읽기에도 버겁기 때문에 그림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글과 그림을 함께 보는 게 익숙하지도 않고, 자꾸 끊기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면 소리 신호가 바로 귀를 통해 들어와 

전두엽으로 보내집니다. 누군가가 책을 읽어 주면 아이는 눈으로 

텍스트를 보지 않아도 되고요. 뇌의 뒤쪽으로 보내지 않아도 되고요. 

의미파악을 대충 하지 않아도 되고요.

 그 정보를 뇌의 좌우로 보내지 않아도 되고요. 

소리와 비슷한 신호로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헉헉~~ @.@) 


아이 입장에서는 혼자 읽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그만큼 '읽기'는 '듣기'보다 어려운 것입니다. 

아이는 책을 보고 싶습니다. 책이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혼자 읽는 것은 아직 어렵습니다. 

혼자 읽으려 하면 책의 재미를 느끼기는 커녕 힘만 듭니다. 

그래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그림책을 읽어주면 그림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책이 더 재밌게 느껴집니다. 

혼자 읽으려 하면 글자를 읽고 의미 파악을 하는 것도 무척 힘들기 때문에 

그림을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책 읽어 주세요." 라고 말합니다. 

아이의 말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나는 책을 보고 싶어요.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의미 파악을 할 거예요. 

그리고 엄마가 읽어주는 동안 그림을 관찰하며

소리와 그림을 연결해서 해석할 거예요. 그러면서 상상도 할 거예요." 


동화책을 읽어 주면 문학 듣기와 문학 독해 훈련을 할 거고요. 

설명문 과학책을 읽어 주면 비문학 듣기와 비문학 독해 훈련을 할 거예요. 

넓은 의미에서 학습을 하는 거죠. 그러니 책 읽어 주세요.


책을 읽어 주면 좋은 점이 또 있습니다. 

바로 부모와의 교감입니다. 

아이를 옆에 앉히거나 품에 안고 책을 읽어 주세요. 

아이는 부모님의 체온을 느낍니다. 사랑도 느끼고요. 

그리고 부모와 함께 하는 즐거운 추억이 쌓여 갑니다. 


간혹 CD나 펜이 책을 대신 읽어 주게 하는데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직접 읽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 준비를 해야 하는데 책을 읽어달라고 하거나 

동생을 보살펴야 하는데 책을 읽어달라고 할 경우라면 

CD나 펜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기계음보다 부모님의 진짜 목소리를 듣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기계음으로는, 책을 만날 수는 있지만 부모님을 느낄 수는 없으니까요. 

특히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는 부모님의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독서보다 더 중요한데요. 

책을 읽어주는 것은 ‘사랑’과 ‘독서’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엄청나게 좋은 방법입니다. ^.^










 

글을 쓴 정용호님은 유아, 초등 학습 전문가로

"행공신(행복한 공부의 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 <우리아이 수학고수 만들기>, <우리아이 독서고수 만들기>가 있습니다. 

본 칼럼은 <우리아이 독서고수 만들기>의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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