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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노출 과정

안녕하세요. 깡총이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오늘은 저희 첫째아이 

중국어 노출과정을 나누고 싶어 글을 씁니다.

글 곳곳에 묻어나는 자부심 때문에 글을 등록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할 듯해요.

영어의 경우 많은 분들이 나누셨으니, 

전 중국어 노출과정만 씁니다.



1)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꾸준히 노출해준다.

이것이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사실입니다.

이하 밑의 모든 과정은 1)번안에 포함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저는 처음 "신나는영한중동요"라고 18개월 무렵 도서관에서

영어동요 들려줄려고 우연히 빌렸다가.. 

그 책이 대박이 나는 바람에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두 돌도 안된 아이가 그 책을 몇 시간씩 집중듣기를 했었으니까요.


"신나는 영한중동요" "랄랄라 영한중 동요" 두 가지가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좋은 책은 아닌 듯해요.

영어 가사도 너무 직역이고 중국어 노래도 

한국사람이 부른 듯해서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조만 하세요.


아이가 그 책을 참 좋아해서 거의 무한반복해서 들었는데

그 곳에 있는 중국어 노래 중 하나를 흥얼거리는 걸 듣고,

바로 "중국어동요25"라는 책을 주문했네요. 

일명 빨간책으로 유명합니다^^*

어떤 분들은 중국어동요의 경우 성조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들려주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저는 동요만큼 아이들에게 제 2외국어와 

친해지게 하는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중국어 동요들로만 1년 넘게 

매일 빠지지 않고 들었던 것 같아요.

다르게 노출해줄 방법이 마땅히 없어서 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기간이 다른 언어에 대해 충분히 귀가 뚫리는.. 

기초를 쌓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처음 

엄마 아빠 이야기 할 때까지 1년 가까이 걸리듯이요^^* 


2) 모든 아이는 다르다.

대부분의 아이는 언어를 배울 때, 듣기-말하기-

읽기-쓰기의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예준이는 듣기-읽기-말하기-쓰기로 언어를 받아들였어요.

한국어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영어처럼 예외가 많은 언어는

마음대로 발음해서 걱정이 많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저 다름을 인정하고 기다려줄 수 밖에 없었어요.


영어는 멋대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중국어처럼 예외가 거의 없는 언어는 

또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는 장점도 있었어요.

그저 다름일 뿐이니,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언어를 주세요.


저희 아이는 문자를 유난히 좋아했기에 세 돌도 안된 아이

말빵세 중국어를 집중듣기하며 

스스로 성조와 병음을 읽혀 책을 읽기에 이르렀어요.

아이가 두 돌 조금 넘어서부터 영어를 읽었었기 때문에

예외가 거의 없는 병음은 엄청 쉽게 다가온 듯 하네요^^



3) 엄마도 함께 즐겁게 배운다.

아이가 중국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저에게 자꾸 중국어 책을 읽어달라고 요청을 했어요;;

전 1도 모르는데, 세이펜 마저 없었던 터라.. 

혼자서 중국어를 공부하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 

3달간 1주일에 1번 방문 수업을 받으면

성조와 병음 기초 회화 등을 조금 배웠습니다.

거의 아이와 함께 중국어를 공부했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배웠던 중국어를 매일 한마디라도 

아이에게 말을 걸어주었어요. 수첩을 하나 만들어 

매일 새 문장을 노출해주려고 노력했었어요.

물론 거기 적힌 모든 문장을 다 말해주진 못했지만,

기억 날때마다 찾아보고 말해주고 했었답니다.


이때 엄마가 철판을 좀 깔아주시는 게 필요해요.

밖에서 중국어로 아이가 말하면 같이 중국어로 대답할 

깡다구는 책육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발음의 좋고 나쁨은 따지지 마시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든다는 게 가장 중요함을 잊지마세요.

엄마도 이 언어를 재밌어하고 즐거워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4) 미디어를 적절히 활용한다.

저희 집이 B티비를 연결해서 보는데 

그 당시 무료로 제공해주는 중국어 강의들을 많이 봤어요.

제가 공부하려고 본 어른용 강의인데, 곁에 있던 아이도 

참 즐겁게 보았어요. 하루 두 문장으로 배우는 중국어회화 40강이

어른 용이였는데도 아이는 참 재밌어 하며 봤고,

그 강의를 보면서 혼자 성조 병음을 확실히 깨쳤어요.

그리고 하이친이라고 영어와 중국어한 문장씩 해주는 

3분짜리 라디오 강의가 있는데, 화면도 글씨 뿐인 

그 100강짜리 강의를 얼마나 반복해서 보았던지..

제가 기억 못해서 물어보면 아이가 대답해주곤 했었네요^^;

그리고 문정아 중국어 회화는 어린 아이가 함께 보기에도 

참 재밌는 강의였어요^^

무료가 몇개 안열려있었던 게 아쉬웠지만요 ㅜㅜ


미디어는 양날의 칼처럼 느껴지는데, 

배려받은 푸닷의 아이들은 중독에 빠지지 않으니 

다방면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btv, 유튜브 등에서도 중국어 애니, 

동요,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답니다.



5) 동화책을 활용한다.

재미있는 중국어동화책 적절히 활용해주세요.

요즘은 중국어동화책을 다양하게 구매하실 수 있어요.

직접 읽어주시기 어려운 맘들은 시디나 세이펜이 

지원되는 것으로 사시면 되겠지요~ 참고하셔요~

저는 책을 마음껏 살 수 없어서 중국어동화책은 사줄 수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기꺼이 책을 나눠주시는 분이 

계셔서 잘 보았답니다^^♡



6) 조기교육 no, 적기교육 yes!

전 영어에 비해 중국어는 백지였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많이 찾아보았어요. 모르는 단어나 문장을 

네이버사전에서 찾아보고, 함께 들어보고 따라해보구요.

그런 시간들이 많이 쌓이고 기초회화도 어느 정도 될 때, 

아이는 답답해하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물어봐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게 되었어요.

찾아보는 것도 한계에 이르고 아이는 급기야 

눈물을 터트리며 중국어 선생님을 불러달라고 하더라구요.


책육아를 하면서 학원이나 방문수업 등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던 터라 망설여졌었네요.

게다가 아이 아빠는 아이에게 책사는 것도 안좋아하는데 

하물며 방문수업을 찬성할리가 없었죠.

진짜 간만에 피터지게 싸웠었네요. ㅜ.ㅜ 

결국 그냥 제 비상금 털어 선생님을 부를테니,

일체 간섭 말라고하곤 방문수업을 시작했어요.

(3개월 간 제가 수업받았던 것도 남편 몰래 

제 돈으로 받았다는 건 안 비밀;;)

그리고 아이가 수업을 받으며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아빠 마음이 바뀌어서 지금은 잘 받고 있습니다^^* ㅋㅋㅋ

아이가 원하여 수업을 해준다면, 

조기교육이 아닌 적기교육임을 알게 되었답니다.



7) 아이의 배움은 즐거워야한다.

사실 오늘 하고 싶은 말의 핵심입니다.

아이들은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그런 아이의 즐거움에 

약간의 배움이 추가될 때 그 능률은 한없이 커집니다.

그러함을 알고 아이를 키워왔다 자부했는데, 작년 첫 아이의 

중국어말하기 대회 참여하면서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엄마표로 중국어를 진행(?)했었고, 제 한계 때문에

아이가 중국어선생님을 불러 달라고 요청해서 

방문수업을 받게 되었어요. 2번째 수업 때 선생님께서 

말씀을 꺼내시더라구요. 아이가 중국어를 잘하는데, 

중국어대회에 한 번 나가보지 않겠냐구요.


아이가 나가보고 싶으면 그렇게 하겠다 말은 했지만,

저희 아이 성향이 조금 내성적이라서 기대 안했어요. 

역시나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주에 선생님께 안한다고 말씀드렸더니,

혹시 모르니 구연동화책과 시디를 일주일간 

들어보라고 두고 가셨어요.


전 근데 그 책을 보고 솔직히 회의적이었어요. 

내용이 너무 길고 어려워서, 5살 아이가 이걸 다 외워서 

한다는 게 불가능해보이더라구요.

한국어로 외우라해도 어려워보였거든요.


그래도 일단 들려는 줘보자 싶어 틀어줬더니

아이는 일주일동안 꼬박 그 cd를 무한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어하는지^^* 

일주일 듣고 책을 줄줄줄 읽어대어서 정말 깜짝 놀랐네요.

아이도 재밌다고 나가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최연소로 중국어 대회 참가를 하게 됐어요.


선생님께서 책과 시디를 가지고 가셔야된대서 반납하고, 

같은 책을 선생님께 주문했어요.

그 주에 추석이 끼어서 2주 정도 공백이 있었어요.

그래서 2주간 책도 시디도 보고 들을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아이가 중간 중간 놀면서 혼자 시디 내용을 

중얼중얼 많이 하더라구요.

아이 머리속에서 꼭 cd가 돌아간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2주 뒤에 선생님이 오셔서, 

책 내용을 외우는 게 문제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몇 페이지는 외운 것 같다고 혼자 많이 중얼거린다고 

했더니 마나 외웠는지 체크해보라시더라구요.

전 군데군데 외웠다 생각했는데, 막상 외우게 해보니 

2/3이상 외우고 있었고, 모르는 부분도 한국어로 줄거리를 

말해주거나, 중국어로 첫 마디를 읽어주면 줄줄줄 

읊어대서 진짜 얼마나 놀랐는지..

진짜 아이의 무한한 능력에 입이 떡 벌어질 수 밖에 없었네요.

의 머리디가 아가  

느꼈던 것이 진짜 였구나 했던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아이에겐 

한계가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몇 일이 지나니 5분 정도 되는 동화를 모조리 외우게 됐어요.

그 며칠은 정말 즐거워하며 준비를 했었습니다.

문제는 그 뒤론 아이가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Cd도 안 듣고 책도 읽지 않았죠. 평소라면 신경쓰지 않았을텐데..

저도 사람인지라, 대회에 나가야되고 준비를 해야된다는 생각에 

조급해지더라구요. 이미 나간다고 신청서도 다 내었는데, 

이제 와서 안한다고 하기도 그렇고.. 외운 것도 아깝고요^^;

그 때부터 아이와 줄다리기를 했던 것 같아요.

언제나 아이 뒤에서 따라가려던 저는 없고 

아이를 끌고 가려는 저를 만났네요ㅜ.ㅜ

중국어 수업전에 1주일에 한번만 외워보자했다가.. 

그것마저 싫어해서 2주일에 한 번 해보다가..

그것도 하기 싫은 걸 억지로 억지로 어르고 달래서 했습니다.

저는 몰랐어요. 고작 1~2주에 한 번 해보라는데도 

왜 그렇게 하기 싫어하는지..

처음엔 그렇게 재미있어하더니 왜 지금은 하기 싫어하는지..


아이는 처음 1~2주 동안 그 동화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모조리 다 뽑아내어 느꼈는데.. 처음엔 외우는 것도 재밌었는데.. 

계속 5분이나 되는 동화를 똑같이 반복하는 게 얼마나 지루한지.. 

엄마는 왜 자꾸 앵무새처럼 했던 이야기를 또 하라고 하는 건지..

5살 짜리 아이에겐 어마어마하게 지루한 시간이었던 거에요. 


그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된 건 중국어 예선이 얼마 안남았을 때

아이가 구연동화 전 2~3분 정도 자기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걸 준비하면서 알게 됐네요.

제가 한국어로 적어 준 글을 선생님께서 중국어로 번역해주신 걸 

외울 땐 또 며칠을 그렇게 즐거워 하다가 다 외우고 나니 

흥미가 뚝 떨어지는 걸 보고 확신하게 되었어요.


그 때라도 아이를 그냥 내버려두었음 좋았을텐데..

예선은 동영상으로 통과여부가 결정 됐는데..

그 동영상에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가 신경쓰여

예선 통과했다는 이야기 듣고 대회 딱 1주일 전에 

가만히 서서 하는 연습을 시켰어요.

아이는 연습하는 걸 무지 싫어하더라구요.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네요. ㅜ.ㅜ

저는 2주에 한 번 연습하는 것도 힘드냐고 다그쳤더니,

아이왈 "가만히 서 있는 거 너무 힘들어! 재미없어!"하더라구요.


아이에게 7~8분의 시간을 가만히 서서 이야기를 한다는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 헤아려주지 못해서 너무너무 미안했죠 ㅜ.ㅜ

아이가 싫다고 하면 언제든지 그만 하라고 하는 편이었는데,

난 그럴 수 있다 생각했는데.. 타인과 약속이 되어있다는 핑계로.. 

또 나의 욕심으로, 아이가 싫어하는 신호도 무시하며 

진행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아이는 즐겁고 재미있으면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 아이인데.. 

나를 끌고 가는 아이인데, 그런 아이를 끌고 갈려고 했으니.. 

아니면 그저 다 외웠으니 믿어줬음 됐는데..

2주가 넘어가면 혹시나 까먹을까봐 한번이라도 외우고 

넘어가게 하고 싶었지요. 저희 아이의 경우 차라리 준비기간이 

짧은 것이 훨씬 좋았을 경우였어요. 대회에 참가한 아이 중 

가장 연습을 안한 아이일거라 확신합니다. 하하^^


이 일을 계기로, 절대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끌고 가지 않겠다. 다짐하게 됐어요.

아이의 배움은 언제나 즐거워야함을..

그 때야말로 아이의 능력이 마음껏 발산됨을 알게 되었어요.

아이가 스스로 즐길 때와 억지로 할때의 능률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직접 겪었던 순간이었으니까요.


대회가 며칠 남지 않았을 땐데,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중국어말하기 대회에 참가 하고 싶지 않으면 안 가도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참여할 거라고 하더군요.

제 생각엔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기 보단 차타고 

멀리 서울까지 가는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네요.

대회 참가날 가서 보니 다들 대본 보며 외우느라 바쁜데, 

저희 아이만 자유영혼이더군요. ^^;;

게다가 발표전에 가벼운 중국어 인터뷰가 있다는 걸 몰랐던 

참가자도 저희 밖에 없었어요;;;

아이는 아무렇지 않은데 저는 어찌나 긴장되든지 ㅎㅎ;;

왜냐면 저희 아이는 영어로 물어도 중국어로 물어도 

한국말로 대답을 잘했거든요 ㅎㅎ;;

선생님께서도 예준이는 선생님이 하는 말 어떻게 다 알아들어?

이제 대답만 중국어로 해주면 진짜 좋겠다. 할 정도로 

한국어로 대답을 많이 했어요. 아이에게 중국어로 물으면 

중국어로 꼭 대답해야한다고 신신당부했네요^^;


아이가 어려 혼자는 못들어가겠다고 해서 저희 부부도 

함께 들어갔어요. 아이가 인터뷰하는 내내 그 곳 선생님들이 

엄청 많이 놀라시더라구요. 왜 저리 놀라지? 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아이 발음이 너무 좋아서 놀랐는데,

어학당 수업을 겨우 4개월 받아서 더 놀라고,

또 초등 5~6학년들도 틀리는 조동사를 써서 대답을 해서 

놀랐다네요^^*


걱정했던 것과 달리 모두 중국어로 대답을 해주었네요.

아이에게 왜 중국어로 대답안하냐고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주길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인터뷰를 마친 아이는 발표도 무사히 잘 마쳤답니다.

초등학생들도 자기 소개는 짧게 하고 구연동화만 했던 반면

유일하게 저희 아이만 시간도 딱 맞춰서 발표했어요^^* 

진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답니다.


엄마표(?)로 중국어를 진행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이 

발음이었는데, 그 날 아이 발음 좋다는 소리랑 

대체 어떻게 외우게 한거냐는 질문을 100번은 들은 것 같네요^^;

많이 들려준 것 밖에 없다 했는데 다들 믿지를 않는 눈치셨어요.

어쨋든 발표를 마치고 수상을 하게 되었는데요^^ 

저희 아이는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장려상 받고도 뛸듯이 기뻐하는 아이는 저희 아이뿐이었네요^^*

와~ 이제 집에 가자!! 소리 지르는 바람에 웃음바다가 됐다는^^;


대상 금상 은상 세명은 서울 본선에 출전할 기회가 있는데

아쉽게 본선엔 올라가지 못했어요^^

그래도 너무너무 아이가 기특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시상을 해주시는 분이 시상식 대회를 지켜 본 소감을 말씀하실 때,

저희 아이를 보며 발음도 엄청 좋고 놀라운 아이가 있었다.

비록 나이가 어려 표현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그건 나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진짜 높은 점수를 받은 아이가 있는데, 아쉽게도 대회 규정상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다며 

실망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수상 후 그 분이 말씀하시길..

서울 본선에 나가려면 자격 요건이 어학당에서 1년이상 

공부를 한 사람이어야 하는데, 예준이는 4개월 밖에 

배우지 않아서 높은 점수를 받고도 떨어졌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분이 저희 보다 더 아쉬워하시면서 내년에 꼭 다시 나오라고

오늘 처럼만 하면 본선은 무조건 갈거라고도 말씀하셨네요.^^*


그런데 지금 같은 마음으론 절대 참여시키지 않을 것 같아요^^

대회를 준비하고 또 대회를 참여하며..

제 안에 욕심이 완전히 내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욕심이 들어가니 아이가 하고 싶어하지 않아도 끌고 가게 

된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물론 아이가 원한다면 해야겠지요^^

그리고 그렇게 배움이 즐거워진 아이는 스스로 깊어지고 

넓어진다는 걸, 저는 그저 환경만 만들어주면 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아이는 다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학습을 조금 더해주세요.

아이가 관심없어 한다고 관심가질 때까지 손놓고 기다리기보단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것을 이용해서 어떻게 학습을 

시켜줄지 고민하고 시도해보세요^^

불씨만 당겨주면 그 뒤는 아이가 스스로 끌고 갈 거에요.^^*

우연히 빌린 책 한권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왔습니다.

꾸준히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노출해 준 것이 전부라 할만큼..

(아니 사실 그게 전부입니다.)

환경을 탓하지 않고 지금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것도요~


다른 엄마와 자신을 비교하지도, 

자신의 아이와 남의 아이도 비교하지 마세요.

자신과 아이가 가장 편하게 줄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꾸준하게 노출해주면 됩니다~

나를 알고 아이를 알면 많은 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아이마다 관심분야도, 좋아하는 노출 방법도 다르니,

어떤 방식으로 연결해줄지에 대한 고민은 물론 필요합니다.

시행착오는 당연한 것이구요. 아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포기하시지 말고 다양하게 시도해보세요.


아이를 키우며 많은 고민들이 순간 순간 생기게 마련이지만,

이 또한 지나고 보니, 그저 아이를 믿고 아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노출해주면 언젠간 차고 넘칠 때가 

있다는 걸 몸소 깨닫게 되었어요.

이 방법이 맞나틀리나보다 아이가 즐거워한다면 그것이 답임을..

어른이 보는 동영상 강의의 경우 중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아이가 한국어로 답하는 것 아닐까 

고민했던 나날도.. 모두다 기우였음을.. 때가 있었음을.. 

잠꼬대를 중국어로 할 정도로 아이의 언어방은

차곡차곡 나눠가고 있음을 이제는 알게 되었어요.


여러분 중에도 영어책 읽어준 후 아이가 번역해달라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시라면,

아이가 원하는데로가 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상 제가 아이에게 중국어를 노출한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걸 다시 말씀드리구요

여러분과 아이만의 방법을 찾아가실거라 생각합니다.

일찍 노출하느냐 늦게 노출하느냐는 장단점이 있으니, 급해 

하실 필요 없다는 것두 노파심에서 말씀드리고 갑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힘이나는 댓글 부탁드릴게용♡


저희 아이 중국어대회 동영상입니다~ 

앞에 2분 정도는 자기 소개이고, 

뒤에 구연동화의 제목은 "바람과 햇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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