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우항리 공룡 박물관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까지만 해도 우항리 일대는
바다가 아니라 거대한 호수를 둘러싼 육지였습니다.
우항리 화석지의 5km에 걸친 퇴적암 층을 보면,
고운 진흙이 굳어서 돌이 된 세일층과 이암층, 모래가 굳어
돌이 된 사암층, 모래 + 진흙 + 자갈이 함께 굳은 역암층이
시루덕처럼 켜켜이 쌓여 오랜 시간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이 지역이 가라앉아 밀물이 되면 바닷속에 잠겼던 곳,
1996년 금호방조제를 쌓고, 70만평의 농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바닷물의 수위가 낮아지며 대규모 퇴적층이 드러났습니다.
비로서 드러난 공룡 화석지, 세계최초로 익룡, 공룡,
새 발자국 화석이 한 지역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남해안 일대가 공룡의 천국이었음을 증명하는 화석이
속속 발견이 되고 있어요. 경남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와
진성면 가진리 공룡 발자국, 경남 고성군 하이면의 공룡 발자국,
보성군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 남해군 창선면 공룡 발자국,
전남 여수시 낭도리 공룡 발자국, 화순군 공룡 발자국....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공룡, 익룡, 새 발자국이 모두 발견된 곳은
우항리가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다고 합니다.
우항리 공룡 박물관의 장점이라면,
거대한 공룡 모형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점.
야외 전시관만 들러봐도 좋을만큼 다양한 공룡이,
실물 크기로, 자연 속에 놓여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지요.
박물관 입구 옆에 있는 유타렙터, 공룡 앞에 설명이 있지만,
처음 만난 공룡 설명에서부터 오타가.... ㅠㅠ
길이 35m의 갈고리 발톱이 아니라, 35cm 발톱.
유타랩터 옆에 서 있는 조바리아.
브라키오사우르스
엘라스모사우르스
스피노사우르스
사르코스쿠스(일명 슈퍼 악어)
트리케라톱스
타르보사우르스
프테라노돈
트루돈
스테고사우르스
티라노사우르스
모노로포사우르스
마멘키사우르스
이 외에도 알로사우르스, 벨로시랩터, 프로토케라톱스,
이노니쿠스, 테논토사우르스, 이구아노돈 등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공룡이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어요.
실물 크기의 공룡을 관찰하며 특징을 구분하기에 좋은 곳이지요.
넓은 야외 공간에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도 있습니다.
공룡 모양의 미끄럼틀을 타거나, 모래에서 화석을 발굴할 수도 있고,
박물관 뒤쪽에는 우항리 지형을 축소한 놀이터도 있습니다.
높이 10미터의 화산에서는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지요.
벽을 뚫고 나오는 말라위사우르스가 인상적인 박물관 입구.
말라위사우르스는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발견된 공룡.
박물관은 지상1층과 지하 1층으로,
우항리실, 공룡과학실, 중생대 재현실, 해양 파충류실,
익룡실, 거대 공룡실, 새의 출현실, 지구과학실,
공룡 도서실 등 테마별로 나눠져 있습니다.
1층에서부터 내려다 보이는 중생대 재현실은
현란한 실내 조명으로 인해 사진 찍기가 어렵네요. ^^
박물관을 나와 언덕 위쪽으로 올라가면 조류 전시관이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말똥가리, 황조롱이, 후투티입니다.
우항리를 찾은 주 목적은 공룡 발자국을 보기 위해.
보호각을 연결한 긴 산책길이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고,
발자국이 발견된 곳은 보호각을 만들어 두었어요.
제 1 보호각, 제 2 보호각, 제 3 보호각.
공룡을 닮은 듯한 보호각, 발자국이 나온 퇴적암 층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내부에 기둥이 없는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입니다.
실내에는 동선을 따라가며 공룡 발자국을 관찰할 수 있고,
발자국의 주인공과 유사한 종의 공룡뼈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 3보호각의 발자국은.... 모두 앞 발자국이랍니다.
뒷 발자국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물속에서 부력을 이용해
뒷발은 띄운 채 앞 발로만 걸었기 때문이라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설명.
마치 우리가 땅짚고 헤엄치는 것처럼 목을 앞으로
길게 뻗을 경우 자연스럽게 부력에 의해 뒷발이
들릴 수는 있다지만, 몸이 들릴 정도의 부력에
발자국이 깊이 찍힐까요?
처음 생각과는 달리 발자국을 보고
상상하며 추리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육식 공룡(수각류)과 초식 공룡(조각류), 조류의 발자국도
안내판이 없으면 구분을 못하겠네요.
세계에서 7번째로 발견된 익룡 발자국이래요.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뼈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발자국만으로 국제 학계가
새로운 종으로 공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게 익룡 발자국이라는 것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
알아야 면장이라도 해먹을 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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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항리 공룡 박물관의 면적은 332,610㎡, 즉 10만 평에 이릅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최적의 놀이터로 추천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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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에 대한 책은...
<푸름이 공룡 박물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