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세딕은 임신 전기와 임신 후기로 나누어서 1일 교육과정을 짯다.
임신 전기는 수태부터 시작해서
임신 4개월까지로 하고
매일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과정을 진행했다.
항상 아침 6시에 기상하고
밤 10시 되면 취침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태아에게 "안녕"하며 인사를 하고
인사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아침시간에는 비발디의 '연인' '사계'와 같은
고요하고 차분한 음악을 들으며
고요와 평화로움을 의식하면서 엄마 자신을 이완시켰다.
몸의 긴장도 풀어지게 하고
마음의 소란함도 사라지게 해
완전히 태아와 같이 평안한 상태로 만들었다.
엄마가 평안하면 태아도 평안해 지고
태아가 평안하면 엄마도 평안해 진다.
엄마의 마음이 평안해지면 엄마는 오직
태아만을 위해 몰입할 수 있다.
그리고 직장 구하는 걱정
친구만나 즐길 생각..등등
이런 모든 걱정들로 부터 해방된다.
태아에게 몰입되지 않은 상태로는 밤10시까지
태아와 함께 생활한다는 건 고역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저런 일과를 어떻게 매일같이 할 수 있어.."라고 말하겠지만
몰입은 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
몰입없이는 태아의 움직임과 태아의 반응을
살피기는 어렵다.
엄마는 태아를 봐야 한다.
엄마가 생활습관을 가르치고
자연을 가르치고
모든 학문의 기본을 가르치면서 뱃속에 있는 태아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엄마의 말과 행동에 따른 태아의 반응을
몰입없이는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할 수 없다.
간혹 엄마들은 말한다.
"엄마와 이야기 할 때 태동이 많아 졌어요."
"뭘 물어 봤는데 마치 대답하듯이 규칙적으로 발을 차더라니까요."
엄마는 항상 태아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면거
엄마가 생각하고 엄마가 행동하는데 따라
아이가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어제 태아의 반응보다
오늘 태아의 반응에 차이를 발견하면
엄마는 그 조그마한 변화만 봐도 쁘듯함을 느끼고
모든 피로는 얼음 녹듯이 녹아 버린다.
천진 난만한 나의 친구!
그 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어 온다.
비록 말은 못해도 엄마는 그 소리없는
태아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다.
어떤 친구를 만나도
태아와 같이 즐기는 즐거움은 누릴 수 없다.
태아의 심장 뛰는 소리
태아의 숨소리는
엄마의 심장소리와 같이 뛰며
엄마의 숨소리와 같이 호홉한다.
엄마가 조금이라도 딴 생각을 하면서
숨소리가 거칠어지면
태아의 숨소리도 심장 박동도 빨라진다.
이럴 때는 아무것도 가르쳐서는 안 된다.
모든 가르치려는 것들을 내려놓고
맥박과 심장소리와 숨소리가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태아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빨리 빨리 서두는 것은 안 된다.
"느림" "기다림" "인내"
이런 것들과 친구가 돼야 하고 같이 행동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과 같이 머리속이 복잡한 상태로는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다.
엄마의 머리속은 태아와 같이 백지상태의 단순함을 닮아야 한다.
"단순" 함은 엄마가 태아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태아를 보면서 엄마가 배워야 한다.
남들이 천재아이를 만들겠다고 소란을 피워도
나는 천재태아로 부터 한 수를 배우겠다고 하면서
그 소란들을 잠재울 수 있어야 한다.
태아는 생각 못한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머리 굴리는 건 못한다.
태아는 엄마가 주는대로 그대로 흡수한다.
태아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똑똑한 아이로 자라서
이 세상에서 자기가 펼치고 싶은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주고 싶다면
과연 엄마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한 순간이라도 이 질문에서 멀어지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태아를 위해 엄마가
"무엇을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매 순간 순간 떠오르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모방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나만의 방법으로
태아로 부터 배우고
나만의 방법으로 태아를 가르치게 될 것이다.
태아는 이미 엄마와 같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밤 10시에 자는 생활습관을 배웠기 때문에
아이가 책 바다에 빠지면서
밤새도록 책 읽어 달라고 보채는 일도 없이 정상적으로
낮에 책읽고 활동하며
뱃속에서 이미 좋은 성격이 형성되어
떼쓰고 뒤집어지는 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태아를 출산하면서도
진통에 대한 공포도
반복적으로 고요하고 잔잔한 음악을
매일같이 들으면서 자궁경부가 쉽게 이완돼
남들이 늘 겪는 다는 두려움과 고통에서도 자유로워 질 수 있다
스세딕이 아이 넷을 출산한 것을 보면
제왕절개나 유도분만이나 무통분만을 한 거 같지 않다.
태아와 같이 자궁대화를 하며
태아에게 미리미리 준비시키고
산도를 빠져나올 때 고통스러움이 있다는 것도
탄생하면 엄마아빠를 직접 볼 수 있다는 희망도
엄마아빠가
잘 가르쳐 주었다면
태아는 엄마의 진통이상으로 심한 고통도 감내하고
태어나면서
"엄마 나 나왔어..' 하며
정감어린 눈망울로 엄마아빠에게 미소를 보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