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합니다.

SITE MAP

COMMUNITY 커뮤니티

커뮤니티

직장맘의 행복한 육아를 위하여

직장맘의 행복한 육아를 위하여


-송정민 전문의(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일에 몰두하느라 결혼이 늦어져 출산도 늦었어요.

이제 곧 출산 휴가가 끝나가는데 100일이 채 안된 아이를

떼어 놓고 출근을 하려니 마음이 천근만근 무거워요."

 

"이렇게 어린 것을 떼어놓고 발걸음이 떨어지겠냐

어머님이 말씀하는데 할 말이 없네요.

그 동안 제 자신에게 당당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통 자신이 없어요."

 

"딸아이는 이제 유치원 종일반에 다녀요.

유치원 버스에서 잠든 채 집에 돌아오는 아이를 보면 

안쓰러운 마음뿐이에요. 언제부터인지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버렸어요.

직장에서고 집에서고 쉴 틈 없이 바쁘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내 아이에게 미안해야 하나요?"

 

"이런 저런 책을 읽다 보니 만 3세까지는

엄마가 꼭 아이를 직접 돌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저는 사실 경제적 이유 때문에 일을 안 할 수 없어요.

그런데 그런 말을 들으면 정말 속상하고, 화가 날 때도 있어요.

정말 우리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겠죠?"

 

 

워킹맘, 아이에게 정말 마이너스일까?

위 질문에 공연히 마음 졸이고 있을

워킹맘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정답은 'NO’다.

아이의 성장발달에 엄마와 아이 사이의 애착 형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일하는 엄마가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많은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결과 지난 20여 년 간 일하는 

엄마와 아기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일하는 엄마와 아기의 

관계라고 해서 그 애착 관계가 특별히 불안정하게 

형성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결론이다.

 

물론 그렇다고 아이를 어떻게 키우든 상관없다는 말은 아니다.

엄마가 바쁘다고 해서 보조양육자에게 아이의 양육을 

전적으로 맡겨서는 안 된다. 아이의 양육에 관한 모든 것을 

엄마가 알고 있어야 하고, 보조 양육자와 계속하여 

소통할 수 있도록 통로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최초 보조 양육자를 정할 때 발품도 팔고,

정성을 들여 아이가 믿고 따를 만한 사람(혹은 기관)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늘 시간이 부족한 워킹맘, 어떻게 하면 될까?

우리나라 소아정신의학의 권위자 노경선 교수는 엄마가 

집에서 하루 종일 아이와 같이 있지 못하더라도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함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일하는 엄마가 퇴근해서 단 몇 시간만이라도

아이를 진심으로 보살펴 준다면 아이는 엄마와 안정적인 

애착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짧더라도 퇴근 후 엄마가 아이와 지내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저녁 식사도 챙겨야 하고 밀린 집안일도 해야 한다.

퇴근했다고 아이만 붙들고 있기 어렵다.

때로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을 

때도 많다. 이럴 때는 원칙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한 시간에는 엄마와 아이를 방해하지 않기로 

가족끼리 약속을 한다. 일하는 엄마는 퇴근하고 돌아와 

5분이든 10분이든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기로 결심한다.

이 시간만큼은 “이거 해라, 저거 해라.”하고 잔소리하거나

야단치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아기라면 마음껏 안아주고 놀아준다.

좀 더 자란 아이라면 오늘 있었던 일을 들어주고, 

그리고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함께 

웃어 주면서 아이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면 된다.

 

만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를 멀리

시댁이나 친정에 맡겨서 키우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매일 저녁 엄마가 아이를 만날 수 없는 경우라면 아이 나이가 

적어도 만 3세가 지날 때까지는 할머니와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좋다. 만일 엄마가 데려와 

키우기로 결정했다면 할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와서

6개월 정도는 같이 지내는 적응기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런저런 사정으로 양육자가 자주 바뀌어 아이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너무 실망하고 

속상해 하지는 말자. 만 3세 이후라도 엄마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이 있으면 얼마든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임상과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의 자세 아이를 키울 때 결론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도 가정교육도 아니다.

바로 아이가 ‘내가 살아 있어 환영 받는구나’ 하고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것이다. 노경선 교수는 

‘마음 편하고 성격 좋은 아이’로 키우는 것이야말로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 일하는 엄마들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 네 가지를 말씀 드리고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1.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여기서 현실이란 나 자신과 아이, 주변 상황 모두를 일컫는다.

엄마인 내가 육아보다는 직장생활을 할 때 신이 나고, 

행복한 사람이라면 그런 자신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혹시 모성애가 부족한 사람 아닐까 자책하며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아이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가 혹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해도 모자라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무엇인가에 탓을 돌리기 시작하면

엄마 마음이 편할 수가 없고 바른 해결책을 구하기도 어렵다.

엄마가 갈팡질팡하면 아이 마음도 혼란스럽다.

엄마 마음이 편해야 아이 마음도 편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2. "현재진행형" 임을 받아들이자

엄마든 아이든 완벽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완벽해야겠다는 마음은 사실 주변의 시선이나 평가를 

의식할 때 나온다. 내가 만일 주위의 인정을 받아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주위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금방 동요하게 된다.

우리 주위에는 항상 각자의 입장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이든, 엄마든 현재진행형이다.

주위 사람의 인정이나 이해가 있든 없든,

지금 현재 나는 나 이대로, 아이는 아이 이대로 좋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주변의 도움을 구하는 일도 훨씬 수월해진다.

 

 

3. 마음의 울타리를 세우고 주관과 원칙을 세워 나가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양육에 대해 조언하거나 

참견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 경우

엄마가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해 그렇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그 때 어머니는 말할 수 없이 가슴이 아프고 불안해진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는 일하는 엄마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남과 나 사이에 경계를 긋는 것이다.

경계를 긋고, 지키는 것은 자신을 소중히 하는 것이고,

동시에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다른 사람의 의견은 그 나름대로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견이 무조건 옳다고도 할 수 없다.

하물며 다른 사람이 말하는 대로 다 따를 이유는 없을 것이다.

 

결국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워킹맘들은 상대적으로 육아에 대한 자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남의 의견에 휘둘리기 쉽다.

이렇게 타인의 평가에 좌지우지 되지 않으려면,

주변에 울타리를 세워 자신과 아이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가능한 정확한 정보를 접하려고 노력하고,

필요하면 전문가 의견도 구하면서 차차 나름의 원칙과 

주관을 세워 나가면 된다.

 

 

4. 몸과 마음, 나의 건강을 보살피자

종합영양제도 사 먹고, 짬을 내서 운동도 해 보자.

그리고 심신이 지쳐 많이 힘들 때는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나만의 시간도 가져 보자.

아이가 어리다면 반나절의 여유라도 좋겠지만,

아이가 좀 자랐다면 혼자만의 여행도 계획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당장 눈앞의 일로 조급해 하던 내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스쿨카운셀러인 

아케하시 다이지는

‘아이가 보물이라면 어머니도 보물이다.’ 라고 말했다.

워킹맘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것이다.

가정과 직장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는 워킹맘이야말로 

소중한 보물 아닐까?

그래서 오늘, 모든 일하는 어머니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고맙습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



참고 자료: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노경선 지음)

출처: http://www.samsungsports.net/wellness/columnview?idx=194

 

 

 

 

같이 읽으면 좋은 글

 

워킹맘,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seq=1099977

 


직장맘, 맛벌이 부부를 위한 제언(푸름아빠 질문답변 중 발췌)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seq=1078783&Array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요?(질문답변)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seq=1072846

 


직장과 아들 사이 고민입니다(질문답변)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seq=1072847

 

 

번호 연령 제목 글쓴이 시간 조회 추천
[신간] 4월 도서 안내 & 4월 무이자 할부 안내 푸름이닷컴 2020-04-01 239 -
[이벤트] 달님, 성교육 마지막 특가!! 푸름이닷컴 2020-03-28 322 -
주제별 게시글 모음(작업중) 푸름이닷컴 2019-12-25 1217 -
육아경험을 꾸준히 나누는 글 링크(2) 푸름이닷컴 2019-04-11 2367 -
육아경험을 꾸준히 나누는 글 링크(1) 푸름이닷컴 2018-05-28 7342 -
172359 유튜브/게임하는 아이의 자세가 걱정되세.. 하양이찬이* 11:46:47 9 0
172358 걱정이 사라지는 글... (1) 푸름이닷컴 10:55:12 12 0
172357 부라알이 자주보여 뭔 뜻인가 찾아봤더니... (1) 푸름이닷컴 10:49:30 16 0
172356 그대 자신에게서 구하라 푸름이닷컴 10:38:06 10 0
172355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만든 코로나 19 상.. 푸름이닷컴 10:28:28 11 0
172354 창의력을 키워주는 질문 200가지 (2) 푸름이닷컴 2020-04-07 39 1
172353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4) 푸름이닷컴 2020-04-07 77 1
172352 저도 일상 이야기 ^^ (2) 사랑해든 2020-04-07 56 1
172351 이왕 유튜브/게임에 노출되었다면 (4) 하양이찬이* 2020-04-06 82 0
172350 만4세 <초등1학년> 미리 쓰는 한줄 서평 배려육아왕 2020-04-05 53 0
172349 나무도 공짜로 주고, 책도 공짜로 줘요. (4) 푸름이닷컴 2020-04-03 133 1
172348 내 감정은 조율이 잘 맞춰졌을까? 푸름이닷컴 2020-04-03 91 0
172347 만4세 일상 이야기 (1) 배려육아왕 2020-04-03 74 1
172346 Q. 화석의 나이를 어떻게 알아요? 푸름이닷컴 2020-04-02 50 0
172345 글과 그림이 뛰어난 소장용 그림책 (3) 푸름이닷컴 2020-04-02 95 1
172344 옥스퍼드 과학자 20권 시리즈(이미지 추.. (7) 푸름이닷컴 2020-04-02 123 0
172343 land5990님 (1) 하양이찬이* 2020-04-02 63 0
172342 '미안해' 대신 '고마워' (2) 사랑해든 2020-04-01 119 1
172341 우리 머리카락 안의 원자를 보세요. (1) 푸름이닷컴 2020-04-01 89 2
172340 세계 각국의 코로나 대처 자세 (2) 배려육아왕 2020-04-01 84 1
172339 두려움이 빠져야 경계를 줄 수 있어요.(fe.. (2) 하양이찬이* 2020-04-01 74 2
172338 구름빵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2) 푸름이닷컴 2020-04-01 60 1
172337 저좀봐주세요ㅠㅠ2 (12) land5990 2020-04-01 153 0
172336 내 나무 심기, 나무를 무료로 준데요. (3) 푸름이닷컴 2020-04-01 60 0
172335 몽테뉴 우려먹기... 푸름이닷컴 2020-03-31 62 0
172334 누릴 수 없다면, 행운이 무슨 소용이랴 푸름이닷컴 2020-03-31 71 0
172333 나 자신을 안다는 것 (2) 푸름이닷컴 2020-03-31 72 0
172332 책의 멋, 독서의 맛 (3) 푸름이닷컴 2020-03-31 81 1
172331 수동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의 말... (2) 푸름이닷컴 2020-03-31 70 0
172330 궁금해서요‥ (2) land5990 2020-03-31 5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