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수학이 잘 안되는 이유
1. 어려서 부터 과도한 경쟁으로 아이들의 수학적 자존감 상실
지나친 선행학습으로 왠 만큼 잘 해서는 표가 나지 않고,
수학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 쉽지 않다.
수학은 기본 원리만 알고 문제 푸는 연습만 잘하면 쉽게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수학에 재미를 붙이고, 좀 더 어려운 문제에 창의적으로 접근하는 아이들은
수학적 사고력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강남은 하나를 끝내면 다음 진도가 기다리고 있다.
즐겁게 해결하면 영재반 수학이 기다린다.
아무리 잘해도 나보다 잘하는 아이들이 넘처 난다.
어느 순간 비슷한 수준의 그룹에서 처지기 시작하면 수학이 안되는 아이로 전락하고 만다.
2. 친절한 교재와 친절한 학원 강사에 대한 의존성
조금 풀다 안 되면 과외 선생님에게 물어 보니 수학적 사고력은 늘지 않고
문제 푸는 스킬만 향상된다. 초중등까지는 큰 문제 없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종합적이고 응용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 단계에서는 결국 따라가지 못하고
성적은 늘 제자리에 머물게 된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3. 양적으로 문제만 반복해서 풀기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질적인 문제 대신,
단기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양적인 문제를 반복하면 수학적 사고 수준을 높이지 못한다.
강남 수학은 창의적 사고력보다는 중간고사 기출 유제 500문제,
수능 기초유형 500문제와 같이 양으로 밀어붙인다.
한 두 문제를 깊은 사고를 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는다.
아이는 깊은 수학적 사고를 하려 해도 조급해진 부모가 진도가 안 나가고
문제지 하나 끝내지 못한다고 성화를 하니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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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교육 현장의 교사나 강사들이 아이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성적이 안 나오면 너무도 쉽게
이 아이는 수학 머리가 없어 수학을 못한다고 단정 짓는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생각할 여건을 마련해 주면
아이들은 생각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
지금의 수학 교육은 학교 수업과 정석 자습, EBS 문제 풀이가 전부이며
교사나 강사들이 아이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수학의 본질로 돌아가자’
수학의 본질은 스스로 사고 하는 과정에 몰입하면서 두뇌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오랜 산통을 겪으면서 깨달은 수학 코칭의 기본은 어떤 아이든 잠재적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과 욕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사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교사도 학부모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교사나 학부모는 이미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일깨워주고
스스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해주면 된다.
그런데 교사는 무조건 가르쳐줘야 안심이 되고, 학생은 배워야만 안심이 된다.
그리고 학부모는 친절한 과외 교사를 구해야 안심이 된다.
하지만 수학은 아무리 잘 가르치고 잘 배워봤자
본질적인 변화나 실력 향상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라면 뻔한 실패라는 악순환만 계속될 뿐이다.
가르쳐줘야 수학을 잘할 거라는 믿음, 배워야만 수학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
이 믿음을 버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수학 공부의 출발이다.
더 많이 가르치기만 하는 것은 더 많이 사고 할 기회를 빼앗는 것이고,
더 많이 배우기만 하는 것은 스스로 사고 할 길을 틀어 막는 것과 다름없다.
가르치기를 포기하고, 배우기를 포기해야 진정으로 수학에 눈뜰 수 있다.
따라서 수학은 티칭이 아니라 코칭인 것이다.
수학적 사고력이 학습을 좌우한다
미국의 직업명칭사전은 수학 수준별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코드화되어 있다.
이제 수학은 단지 어떤 분야를 선택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 언어를 제대로 구사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학 역시 필수적인 교양이 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수학은 단지 과학이라는 분야에 한정된 언어가 아니라
모든 학문을 이어주는 소통의 언어이자 세상의 언어이다.
수학은 단순히 수학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수학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하고 지금도 계속 바뀌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의 수학 교육은 “생각하라! 얼마든지 기다려줄 수 있다”는 유대인들의 방식과 달리
“생각하라! 그러나 바로 지금 끝내라” 는 식이다.
이것은 모순적일 뿐 아니라 아이들의 사고 속도를 고려하지 않는 폭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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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안 되는 머리는 없다> 저자
박왕근 박사님의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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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수학에 대한 책
<엄마표 창의왕 수학놀이>
수학을 학습이 아닌 놀이로 접해줄 수 있는 민이럽님의 책.
생활속에서 수학을 접하도록,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들을 뽑았다.
♥ 유아에게 수학의 개념을 심어주는 놀이(바로가기)
<내 아이와 함께 한 수학일기>
3세부터 7세까지 수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그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남긴 책.
수학은 호기심이 가장 중요하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라며,
아이들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책.
유아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 내 아이와 함께 한 수학일기(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