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적인 정원이라는 창덕궁의 후원을 둘러 보았다.
창경궁의 일정이 빠듯하여 100%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서울의 한복판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숲으로 이루어진 정원,
그옛날 왕들의 정서와 의지를 느껴 볼 수 있어 더 없이 좋았다.
* 정보팁 ; 4월~10월까지 매달 보름이면 달빛아래에서 다과를 곁들인 산책을 해 볼 수 있다 한다.
후원의 첫번째 연못인 부용지에 있는 어수문과 주합루다. 어수문이라함은 고사성어 수어지교에서 빌려온 말로 왕과 신하와의 관계는 물과 물고기 처럼 뗄례야 뗄수가 없는 관계를 말함이며 뒤로 보이는 2층 건물인 주합루는 1층이 규장각이고 2층이 주합루라한다.
후원의 입구 진입로다.
봄의 전령인 파릇한 연초록의 잎새들이 장구한 역사를 감추려는 듯 싱그럽기만 하다.
세자들이 공부를 위하여 들어가던 입구의 문이다. 애련지 바로 옆에 있다.
불로문 - 이 문을 통과하면 불로장생? ^^ 십장생의 하나인 돌로 문을 만든 이유는 왕의 볼로장생을 기원하는 의미라 한다. 특이한 점은 통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음새가 없다는 말이다.
불로문을 들어서면 후원의 2번째 영역인 애련지일원이 있다. 애련지와 애련정은 연꽃을 남달리 좋아하던 숙종이 지었는데 애련정의 기둥을 따라 펼쳐지는 저녁 햇살의 풍경이 아주 일품이라한다.
사진의 순서가 뒤죽박죽이다. ^^;; 영화당으로 부용지에 있는 건물이다. 현판은 영조의 친필이라 한다. 영화당은 왕의 휴식처이자 과거시험장이였다고 한다. [춘향전]의 이몽룡도 이곳에서 시험을 치르고 장원급제 한걸로 그려졌다고 한다. 신하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보기도 하였는데 틀린 신하들에겐 벌로써 부용지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에 있게 하여 반성과 각성을 하게 하였다 한다.
금마문 안쪽에 있는 건물로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개인 서실로 사용했던 곳으로 대부분의 건물이 단청을 하것에 반에 이 건물은 단청을 하지 않고 수수하게 지었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세속의 화려함을 좆기보다 학문에 정진하려는 의지를 담았기 때문이라 한다.
존덕정 일원이다. 뒷쪽에 보이는 건물이 두 겹 지붕이 이색적인 존덕정이고 앞쪽 건물은 부채꼴 모양의 특이한 형태를 지닌 관람정이다. 앞에 보이는 연못은 한반도 모양을 하고 있다.
효명세자가 순조에게 존호를 올리는 의례를 올리고자 창건했다는 연경당으로 고종에 이르러 새로 지었다고 한다. 사대부집 형대로 지었다는 연경당은 단청을 생략하고 남녀의 공간을 나누어 사랑채와 안채로 구분 지은 점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