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여아입니다.
울음을 새벽에 한번씩 자다가 느닷없이 한번씩 울면
30분에서 1시간정도 마냥 울기만 하다가 갑자기 어느순간엔 뚝 그칩니다.
(뽀로로를 틀어달라고 하거나 밖에서 잔다고 하거나
주스를 달라고 하면서 그냥 혼자 풀어집니다.)
꿈을 꿨다거나 그런건 아닌거 같고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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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flow]
flow님.
아이는 엄마가 허용하고 받아주니까 이전에 억압된 감정이 표현되는 것입니다.특히 꿈을 꾸다 운다는 것은 억압된 감정이 통제가 약해진 상황에서 밖으로 나오는 것이지요.
이는 엄마의 기준이 그만큼 넓어지고 성장이 이루어져 아이는 자신이 울어도 엄마가 받아줄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에 울음을 통해 자신을 치유하는 것이지요.
한동안 아이는 울것 입니다.그리고 감정의 찌꺼기가 남지 않으면 그때는 울음을 그칠 것입니다.아이가 울 때 엄마는 당혹스럽습니다.특히 울지 못한 내면 아이가 있는 엄마는 아이의 울음에 대한 이유를 모르기에 우는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준다는 것이 어렵지요.
아이에게 특별히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하는지 생각이 안나면 그때는 말없이 아이의 감정을 받아 주세요.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감정과 엄마의 감정이 접속하는 것입니다.뒤집어지고 우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며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분노가 섞이지 않는 사랑이 필요 하지요.
아이는 이유없이 울지는 않습니다.분명 이유가 있지만 그것을 아이는 설명할 수 없고 엄마도 알아차릴 수 없는 것이지요.유전이 아니라 엄마의 억압된 감정을 아이가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엄마의 감정이 살아나고 공감능력이 발달하면 아이는 그렇게 울지 않을 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는 훈련이 필요하지요.
위로가 아닌 공감 입니다.말하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다면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알고 엄마의 감정과 접속하니까 외롭지 않지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아이를 더욱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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