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월, 10개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낮에도 한권 읽고는 다른 거 하러 가고 또 한권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고
잘 놀다가 제가 뭘 할려고 하면 꼭 책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네요.
그리고 잠자기 전 책 보는 것도 몇권 읽다가 딴짓 하고
놀다가 몇권 읽다가 딴짓 하고 놀다가 그러거든요.
항상 제가 하던 일을 그만두고 읽어주고 있지만 이 시기가 언제까지 계속 되는 건가요?
읽기 독립이 될 때까진 이런가요?
첫째가 딴짓하고 놀면 저는 잠시 졸거나 그러거든요.
둘째까지 보고 있으니 너무 피곤해서 피곤한날은 졸고 있을 때가 많고
아니면 첫째가 하는 말에 대답해주거나 놀고 있는걸 보고 있거나 그러네요.
같이 놀아줘야 하는 건가요?
그리고 창작 외에는 과학동화나 자연관찰은 쳐다보지 않네요.
영역확장은 언제쯤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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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내아들원호]
내아들원호님
영역별로 읽어주어도 아이가 무리없이 듣고 있으면 읽어주시고요.
될 수 있으면 아이가 가장 흥미로운 스타일의 책을 80~90% 정도 읽어 주어 충족시켜 주시고요.
영역확장은 8:2, 9:1정도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책을 집중해서 읽어줄 때 아이가 책에 흥미를 느낍니다.
영역별로 아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보는 책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관심사에 집중해 보세요.
엄마가 책 읽어 줄 때만 아이와 애착형성을 하지 마시고
놀 때도 책을 읽지 않을 때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보내세요.
안아주기도 하고, 힘들 때는 표정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날리세요.
아이는 엄마와 함께 놀거나 함께 하길 바라는데
엄마를 잡을 수 있는 수단은 책을 읽어달라고 할 때
엄마가 함께해 주기에 엄마가 자리를 뜰때는 책을 읽어 달라고 하네요.
책 볼 때 뿐 아니라 놀 때도 아이의 존재자체로 인정해 주세요.
아이가 책을 30분 재미있게 보면 꾸준히 30분을
1시간을 잘 보면 1시간을 꾸준히 읽어 주세요.
읽기독립은 한글을 떼고 내용을 이해할 때
스스로 책이 재미있어서 읽게 되면
엄마한테 읽어 달라고 매달리지 않고 혼자서도 잘 봅니다.
읽기독립이 될 때까지 열심히 읽어 주세요.
너무 힘든 날은 내려놓고 님의 건강도 챙기시고요.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책읽기와 행복한 일상이 최고입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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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