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빠입니다.
이미 훌쩍 커버린 첫째아이에게 저의 무지로 인해 상처를 많이 준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저의 부모님 같이 자식을 키우지 않으리라고
다짐을 거듭하면서 지내온 세월이였지만
사랑의 표현방법을 몰라서, 제가 사랑을 받은 별로 기억이 없어서
제 큰아이에게 굉장히 미안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지난 과거를 반성해보지만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아기 때 못해준 스킨십 등을 지금이라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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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늘 미소로]
늘 미소님!
아빠시군요. 반갑습니다.
우리네 부모들은, 아빠들은 아이와 스킨십을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지요.
저의 아버지도 자식한테 최선을 다셨는데
가장 아쉬운 것은 자식을 살갑게 안아주지 못하셨습니다.
충청도 양반 교육인지, 아버지 나름대로 교육철학인지, 대물림이지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외로움에 안아달라고 하시는데
손만 잡아들이고 폭 안아드리지 못했네요.
그 아쉬움을 꿈에서 깊게 안아드리며 작별 인사하는 꿈을 꾸었네요.
그 때 알았습니다. 받지 못한 것은 행하지 못한다는 사실을요.
지금처럼 성장만 했어도 안아 드릴 수 있었겠지요....
님을 벌써 내면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아기 때 채우지 못한 스킨십을 채워주면 됩니다.
아이도 아빠의 마음을 압니다. 달라졌다는 사실도요.
깊이 안아줄 수 있으면 안아주시고요.
아이가 어색해하면 서서히 다가가세요.
어색하지만 아이도 그 사랑 갈수 했을 겁니다.
어렸을 때 못 받은 사랑은 성인이 되어서도 그 사랑을 타인에게 채우려하지요.
아이가 사랑을 갈구 하는데 힘을 쏟지 않도록 부모의 충분한 사랑을 채워주세요.
사춘기란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내가 사랑을 받을 존재인가 아닌가
혼란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이와 스킨십을 나누면 아이뿐 아니라 아빠도
어릴 때 사랑의 결핍이 충족됩니다.
저도 아이와 사랑을 나누면서 사랑을 충전합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순간이 가장 빠른 시간입니다.
아빠의 용기와 변화에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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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