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6살인데요.
평소 상상을 하며 말을 잘 해요.
예를 들어 오늘도 길을 걸어가면서 집 앞에서
"저기 친구 **가 서있어. 오늘 나랑 싸워서 미안해서 왔나봐." 이런 식으로요.
이런 건 상상하며 얘기하니 제가 받아주긴 합니다.
그런데 오늘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아까 내가 입은 바지 어딨어?” 하더군요.
바지 주머니에서 꼼지락 꼼지락 뭘 꺼내더니 사탕 꺼내더니
"엄마 나 상 받았다!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주셨어. 친구한테 예쁘게 말했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어떻게 예쁘게 말했니“ 하니
"친구야~ 우리 같이 놀자" 하며 아주 귀여운 말투로 하는거에요.
“그랬구나” .하며 사탕을 보니 아까 그 사탕이어서 순간 화가 확 나더라구요.
그 사탕은 낮에 식당 앞에 떨어져 있었던 사탕이었어요
포장이 되어 있는 새것이긴 했지만,
어찌됐든 땅에 버려진거니 주우면 더럽다고 안 된다고 했는데 오면서 주웠나봐요.
아는 척은 안했는데 자꾸 이런 식의 거짓말을 하니 제가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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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상록수우은맘]
상록수우은맘님.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는 지금 상상력이 극도로 발달 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창의력도 뛰어 나지요.
아이의 상상은 상상으로 받아주시면 됩니다.
엄마가 이것을 거짓말로 받으면 아이는 정말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지 못하면 부모는 모르고 아이를 거짓말하는 아이로 오해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발달은 좋습니다.
이제는 아이를 서서히 놓아줄 시간 입니다. 독립시키세요.
엄마가 심적으로 아이를 붙잡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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