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형님이 운영하시는 유치원 근처로 이사를 왔어요
작은형님도 곧 이사를 오지요..
그래서..
현재 니집 내집 없이 아이들이 돌아가며 놀고 있어요
어떨땐 아이들은 참 좋겠다 싶음서도
또 얼떨때 계획도 없이 그냥 아이들만 방치? 되는거 아닌가.. 하기도 하고..
각 집의 일정들이 있는데 이게 완전 뒤엉켜 있기도 하고..
그런 가운데 행복도 있고 뭐.. 안그렇기도 하고...
완전 대가족생활 같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주말에 형님들께 제안을 했습니다.
이제 아무때나 막 놀러오고 가고 하기보다 날짜를 정해서 품앗이를 하자구요..
어찌 되었던 아이들을 위해 모여사는데 그냥 이렇게 두면 가끔 못가게 해서 아이들 울고 불고 하기도 하고
초2 사촌아인 가끔 놀다가 숙제도 못할때가 많고.. 등등.. 여러 문제가 있으니 그러자 했어요
그냥 아이들끼리만 놀리지 말고 짧은 시간이라도 어른과 함께 놀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간을 갖자고 했지요...다들 첨엔 시큰둥 하시다간..
그날 알을품은 암탉이란 연극을 아이들 데리고 작은형님과 보러 갔다왔는데
갔다와선 제가 애들 모아 놓고 그 책을 읽어주고 독후활동을 하고 그림을 그리게 했어요
그리고 가족들을 모아 놓고 한명씩 나와서 설명하고..
울 신랑 내 보내 여우랑 새에 관한 이야기 들려주라구 하고..
요렇게 좀 학구? 적인 분위로 몰고 갔더니..
다들 좋아하시드라구요..
그래서 오늘 우리집에서 첫 품앗이? 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비닐봉지 한장씩 쥐어 공원 나가 나뭇잎을 주워왔어요
열매, 가지, 나뭇잎 돌 등등..
제가 어제 밤에 만들 환동지 하기 시작..
1. 프로타쥬.. - 동전 종이 밑에 넣고 연필로 문질러 보고 나뭇잎도 그리 해 보았네요
아이들... 나온다.. 안나온다.. 함서 신기해 하네요
2. 나뭇잎으로 자기 얼굴 만들기..
다들 나뭇잎에 바로 꾸미는데 사촌 젤 큰 아인 금방 배운 프로타쥬 기법을 이용해서 만들더라구요..
3. 왕관 만들기 ..두꺼운 도화지 머리 둘레에 맞춰 놓고 그 위에 낙옆으로 꾸며 왕관 만들기...
4. 낙옆 비행기, 여우, 박쥐, 물고기, 고양이 등등도 만들어 봤네요..
그리 놀고는 다현이 화장실로 만드어 놓은 박스에 줄을 서서 한명씩 들어가 볼일 보고 나오는 놀이도 하고
작은 양탄자 위에 타고 마법의 양탄자 놀이도 하고..
신나게 놀~ 다가 갔네요..
저도 아이들도 뿌듯한 하루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