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딸아이를 둔 서툰 엄마입니다.
이제 겨우 15개월인데 3개월 뒤면 동생까지 태어나니 미안한 마음만 생기고
특히 자는 모습을 보면 미안해서 눈물까지날 때가 있네요~
그래서 요즘은 예전보다 더 많이 사랑하고 표현하고 배려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특히 동생 태어나면 책읽기가 지금보다 힘들어질까 봐 열심히 읽어주려고 하는데
문제는 아이가 예전만큼 책에 관심이 없네요.. 아니 거의 없다고 해야 할 정도에요~
요즘은 책은 아에 보지도 않고 오디오를 더 좋아하고
그걸 들으면서 책보는 것처럼 행동을 따라합니다.
최근에 책보다는 오디오에 훨씬 더 반응하고 듣는 걸 좋아합니다
당연히 집에서는 오디오를 거의 쉬지 않고 틀고 있어요. 아이가 좋아하니까..
혹시 이러다가 책을 아에 보지 않을려고 하면 어쩌나~ 그게 가장 두렵습니다. ㅠㅠ
계속 오디오를 틀어줘도 될까요?
또 하나 걷기시작하면서 책도 많이 보지 않지만 가끔 혼자봅니다.
책보고 웃고 책장도 막 넘기고 책을 보지는 않고 책장에서 꺼내는 행동을 자주합니다.
그러다가 한권씩 또 보고 혹시 엄마가 다가가서 읽어주려고 하면
그 책을 주고는 다른 책을 보거나 책읽기를 중단할 때가 많습니다.
도무지 저는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눈을 보고 아이의 감정을 읽어야하는데 그게 너무 어렵네요. ㅠㅠ
그리고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는 책을 바닥에 깔아놓으라고 하는데
저희 아이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아요~
오히려 책꽂이에 꽂힌 책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저는 열심히 책을 꽂습니다 이런 엄마의 행동도 맞는 걸까요??
[닉네임: 새봄아사랑해]
새봄아사랑해님!
읽어주고 싶은데 아이는 혼자 보려하는군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가 엄마한테 메시지를 줍니다.
엄마~나 이렇게 키워주세요..
아이가 주는 메시지를 따라가면 됩니다.
아이의 눈빛을 보세요라는 말과 동일한 말입니다.
아이를 잘 키우는 엄마는 아이의 눈빛을 읽고 리듬을 아이에게 맞춥니다.
욕심에 다른 아이와 비교하고 엄마의 계획대로 하면
특히 유아시기의 아이들은 따라오지 않습니다.
지금은 아이의 리듬 눈빛 읽기가 힘듭니다.
지금처럼 공부하다보면 18~24개월 쯤 되면
엄마도 아이의 마음을 잘 읽게 되고 자신감이 붙는답니다.
아이가 책을 혼자 보려하는 것은 주도적인 책보는 방법입니다.
엄마가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보려하기 보다
그동안 엄마가 알려주었던 것을 그림을 보면서 혼자 맞춰보고
스스로 생각해보고, 보고 싶은 페이지를 보는 것이지요.
아이가 혼자 보려 할 때는 그 리듬에 따라주면 됩니다.
아이마다 다 다르지만 조금 지나면 18~24개월 사이에
책을 읽어 달라고 해서 힘들어 질 때가 옵니다.
그 때 열심히 읽어주면 됩니다.
아이가 책꽂이에 있는 책을 더 좋아하면 바닥에 깔아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엄마가 바닥에 깔아 놓을 때 아이의 행복한 책읽기를 위해서
마음을 비우고 안 봐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하다보면
책을 잘 볼 때는 눈에 보이니까 아무래도 책을 자연스럽게 더 많이 보게 되지요.
지금 님은 책을 깔아 놓을 때 아이를 조정하고
책을 잘 보길 바라는 엄마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마음을 비운 행복한 책읽기가 되지 않으면
아이가 책을 잘 보는 아이로 성장하기 힘듭니다.
설령 책을 보더라도 행복한 책읽기가 아닌 일이 됩니다.
오디오 듣는 것을 좋아하면 마더구스 영어 노래 듣기나 지금처럼 들려주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오디오를 듣다가 그 내용을 책으로 보고 싶은 시기가 오면
그 때 책을 보여주면 되고요.
듣고 내용을 알면 책을 보았을 때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재미있게 보게 되지요.
아이는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받아들이는 힘이 있어서
장시간 들려주어도 흡수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개인 적으로 오전 오후로 나누어 들려주거나
아이가 집중해서 듣기 좋은 시간을 들려주고,
조용한 시간에 엄마가 이야기도 해주고 밀도 있게 사랑을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아이와 행복을 나누는 사랑의 시간을 갖으세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책보다 엄마와 친밀감과 애착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그 힘은 책을 잘 보게 되고 호기심과 배움의 힘으로 에너지를 쏟게 되지요.
책의 중요성만 알고 있으면 책을 잘 보는 시기가 옵니다.
지금 힘 다 빼면 아이가 책 읽어 달라고 할 때 쓰려집니다.~~~^^
애착의 기술 책을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푸름이 엄마의 육아메시지도 함께 보세요.
육아 메시지는 힘든 육아 과정에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아이가 책을 혼자 보려한다~~
책꽂이에 있는 책을 보려한다 ~
오디오 듣기를 좋아한다~
님 지금 아이의 눈빛을 잘 읽고 있네요.
- 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