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접어든 남자아이입니다.
이건 뭐 잠자기 전쟁입니다.
저희 집은 9시 되면 “이제 잘 시간 잠아잠아하러갑시다”하면
tv도 알아서 끄고 잠자러 방에 잘 들어갑니다.
불을 완전히 끄면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누워있다 데굴데굴 구르다 찡찡대며 손을 잡아끕니다.
따라가면 정수기물 달랍니다. 주고 오면 가만 누워있다 또 그럽니다.
이걸 계속하다 “안돼”하면 울고 나갔다가를 반복하다 잠이 듭니다.
이렇게만 해도 괜찮습니다.
새벽에 1-2시 사이에 3-4시 사이에 이러니 미칩니다.
자꾸 해 주자니 버릇이 되서 이러나 하고 안돼!!도 해봤지만
그 새벽에 집이 무너져라 웁니다.
고집이 너무 세서 나갈 때까지 울고 결국은 끌려갑니다.
자꾸 울리는 것도 그래서요
이유도 모르겠고 계속 이렇게 해주어도 괜찮은지도 모르겠고
강력하게 안돼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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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깨끗한하늘]
깨끗한하늘님
고집이 세다는 것은 자아가 강하며 주관이 뚜렷하다는 의미입니다.
님의 힘듬도 충분히 느껴지는데 사랑스런 아이네요~~~^^
9시에 잠잘 시간을 정해 놓고 불을 끄고 누워있는데 잠은 오지 않지
컴컴해서 답답하지 답답함을 정수기 물을 먹는 것으로 해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을 끄고 규칙적으로 잠자는 버릇을 들이려고 9시면 불을 끄고 눕지만
아이는 차마 직접 적으로 ‘불을 켜고 놀아줘요’를 못하고
정수기 물 먹는 것으로 엄마에게 은유적으로 ‘더 놀아요’라는
자기생각을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잠자기 전 동화책을 읽어주고 잠들면 미등을 켜주어 푹 자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이 재미있어서 계속 읽어달라고 해서 엄마가 힘들 때는 미등을 켜놓고 아이를 안아주거나 손을 잡고 조근조근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고 자연스럽게 잠들게 하면 아이도 밤이 두렵지 않고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수 있답니다.
아이가 밤2~3시에 깨서 정수기 물을 달라고 할 때는 힘들지만
아이의 욕구를 충분히 들어주어
‘내가 엄마한테 귀한 존재구나 ~’느낄 수 있도록 흔쾌하게 들어 주세요.
억지로 강제로 하는 것은 힘들고 지치지만 엄마 생각자체를 변화시켜서
흔쾌히 들어줘보세요. 흔쾌히 하면 엄마도 덜 지치고 아이의 요구도 보이게 됩니다.
충분히 들어준 다음에 예쁜 물통을 사서 “자다가 목마르니까 머리에 물 놓고 자자~~”
아이가 차가운 물을 좋아하면 보은 병에다 물을 떠다 머리위에 놓고 자세요.
물마시고 싶은 일차적인 욕구를 충분히 들어 줄 때
아이는 더 높은 욕구에 호기심을 갖고 그 호기심은 배움의 욕구와 연결 됩니다.
지금은 아이의 욕구를 들어주는 것이 힘들지만
충족되면 평온해져서 아이를 키우기가 훨씬 편안해 집니다.
엄마도 아이의 욕구를 들어주기가 힘든 시기입니다.
아이가 잘 때 엄마도 집안일을 짧은 시간에 해놓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지 기쁜 마음으로 들어 줄수 있답니다.
까다로운 내 아이 육아백과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육아서를 보시면 아이의 성장발달을 이해할 수 있어서 아이의 욕구와 감정을
읽고 그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켜 주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이 키울 때 왜 그리 졸립고 힘든지요. 아이 잘 때 님도 휴식을 취하세요.
저는 그 때 푸름이와 합숙한다고 생각하고 아이와 함께 했습니다.
아이가 낮잠을 2시간 자면 엄마는 1시간 함께 자고 1시간은 집안일 해 보세요.
아이로 인해 엄마도 덜 지치게 되고
덜 지치면 아이의 생각을 더 긍정적으로 들어 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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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