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큰아이는 27개월 남아이구요, 둘째는 5개월 여아입니다.
하루종일 집안일에 육아에 하루가 정신없이 가는거 같습니다
요즘 둘째아이도 100일이 지나니 잠도 덜자고 놀아달라 하고 손이 많이 가네요^^
그러다보니 큰아이에게 신경이 덜 가게 되었어요.
요즘 제가 젤 많이 하는 말은 ‘아기 재우고 놀아줄께, 그림책보자’,
둘째 재우고 나면 제 발밑에서 자고 있어요 ㅜ.ㅜ
한글도 하다 말고, 책도 못 읽어 주고, 제대로 해주는 게 없는 거 같습니다.
*큰아이의 고민거리.***
1. 배변훈련을 24개월때했는데 실패했어요.
- 변기나 소변용기를 갖다대면 기분 나쁜듯 거부를 해요.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까요??
한번 실패를 봐서 급하게 하려고는 안해요..
소변용기를 서랍에다 던져놓기도 하고 ..암튼 강한거부를 합니다.
2. 밥을 물고 있어요.
- 강제로 입안 음식물을 빼보기도 하고 , 다독여 봤지만 여전히 물고 다녀요.
3. 낯가림
- 놀이터나 마트같이 오픈 되어 있는 곳은 괜찮은데
문화센터나 다른 집 같은 곳은 제에게 붙어 절대 안 떨어집니다.
이 모습만 보고서 다른 분들이 병원에 가보라는 말까지 나왔으니
심하게 그러는 거겠죠??
이 문제는 저번에도 글을 올려봤었는데 동생봐서 그렇다고들 하는데
문화센터 갈 때마다 참 힘드네요.
4. 낮 잠자고 난 후 울고 업어달라 떼써요.
- 이건 동생 태어나기 전부터 그랬어요.
낮 잠자고 깰 때 왜 울까요??
10번 중에 9번 정도는 꼭 울면서 깹니다.
그리고 무조건 업어달라고 떼쓰고 울고불고 힘들어서 못업겠어요.
왜 그럴까요??
..........................................................
[닉네임: 난하나]
난하나님.
아이 하나 키우는 것도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둘이네요. 첫째는 제1반항기에 들어갔고 둘째도 이제는 자신의 욕구를 표현 하네요. 둘의 터울도 그다지 크지 않네요.
1. 배변훈련은 때가 될 때 들어가는 것이 중요 합니다. 대개 두 돌 무렵에 응가나 쉬라는 말을 할 수 있고 부모 흉내 내는 것을 좋아하고, 깔끔함이나 정리 정돈, 질서 등에 관심이 있을 무렵에 시작 한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먼저 모습을 보이고, 변기에 앉아 있기만 해도 칭찬을 해주거나, 변기를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어 아이가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해주어야 하지요. 변기에 앉아 있기 싫어하면 그 마음에 공감해주세요. 일단 한번 실패 했다면,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감정을 먼저 달래 주어야 합니다.
2. 밥을 물고 있다면 엄마가 밥을 먹는 것에 대한 강요가 있었다는 의미 입니다. 그 개월 수의 아이들은 많이 안 먹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밥을 안 먹으면 야단을 치거나 강요를 했다면 아이가 엄마에게 저항하는 방법은 밥을 물고 있는 것입니다. 엄마가 아이를 달래는 것도 일종의 강요 입니다. 아이가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엄마 마음은 그것이 쉽지 않지요. 특히 어릴 때 밥 먹는 것을 강요당한 엄마들은 자신이 당한 그대로 아이에게 하지요. 아이의 행동을 바꾸려 하기 이전에 먼저 아이의 감정에 공감 해주세요.
3. 엄마에게서 떨어지는 것이 두려운 것 입니다. 아이는 존재로 사랑 받은 경험이 있어야 엄마를 나두고 세상으로 나아가지요. 그런데 아이는 계속해서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엄마는 동생을 돌봐야 하기에 첫째의 감정을 돌볼 여유가 없습니다. 다시 표현하면 엄마와의 관계에서 계속해서 상처를 받습니다. 동생을 본 27개월 아이에게 문화 센터는 낯선 곳 입니다. 그곳에서는 이미 여러 번 다른 아이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곳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아이는 엄마와 떨어지려 하지 않습니다. 떨어지는 것은 아이에게는 엄청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지요.
4. 울면서 깬다는 것은 억압된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입니다. 운다는 것은 치유의 기능이 있습니다. 아이는 깨어 있을 때는 자신을 통제 할 수 있지만 잠들거나 깰 무렵에는 방어기제가 약해지지요. 아이가 밤에 자다가 울면 낮에 무엇인가 받은 상처가 있다는 것 입니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부터 업어 달라는 것은 엄마와의 애착형성과정에 있다는 의미 입니다. 아직 떨어질 준비가 안된 것이지요.
여러 가지 질문 이지만 모든 질문이 애착과 관련 있습니다.
"애착육아","애착의 기술","배사 "같은 애착관련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발달과 애착에 관한 이해를 깊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