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은 20개월 전후로 낮잠을 거부했어요..
첨엔 힘들었지만 원더풀아이임을 알고는 스스로 잠들 때까지 기다려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아이 컨디션이나 제 컨디션에 따라 조절도 하구요.
문제는 정말 아이의 잠을 스스로 잠들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전 정말 이 부분에서 많이 힘들고 희생한다고 생각했어요.
강압적으로 재울 때도 있었지만 그건 잘못된 방법임을 알았죠..
근데 부정적인 환경, 정크푸드 등의 유해한 요소들로부터 아이를 보호 하듯이 잠이란 것도
어른이 조절해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점이 여전히 남아 있답니다.
예를 들면 몬테소리 교육법에는 규칙, 질서를 강조하다보니 수면패턴 등
아이의 생활 패턴을 조절해 줘야 한다고 하는데
푸닷의 있는 그대로의 사랑과 배려, 인정도 맞는 것 같고
몬테소리 얘기도 맞는 것 같고 아 헷갈려요~~
[닉네임: 바비지니]
바비지니님.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님을 누가 억지로 재운다면 님의 마음은 어떨 까요?
억지로 잠이 들면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 속에서 잠이 들지 못하고
잠을 자는 내내 불안정한 감정속에 깊이 잠들지 못할 것입니다.
과연 몬테소리 여사도 규칙과 질서에 맞추어 아이를 틀에 가두라 했을까요?
몬테소리 교육의 핵심은 매직은 아이 내면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푸름이교육에서 아이 내면에 존재하는 위대한 힘인 원더풀 아이를 존중하라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아이의 의지에 반해서 윽박지르며 혼내고 울리며 재우는 것은 당연 문제가 있습니다.
부모와의 친밀감과 조화로운 관계에서
아이가 푹 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바람직 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정한 틀 안에 아이를 강제하게 되면 아이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낮은 자존감을 가진 존재로 성장 할 위험이 있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아이를 억지로 자게 할 수는 없습니다.
억지로 자게 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각을 믿지 못하게 되지요.
행동을 조절하려다 아이의 영혼에 상처를 줄 수 있지요.
푸름이교육은 아이를 존재로 사랑해주어 높은 자존감을 가지게 하고
그 자존감이 행동을 조절하게 하는 교육이지요.
도인은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싸고 싶을 때 싸는 사람 입니다.
감정의 상처를 받은 사람은 먹고 싶어 먹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상처를 먹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이지요.
이는 중독 입니다. 그만큼 자고 싶을 때 자는 것도 축복이지요.
잠은 억지로 재울 때 유해 요소가 되지요.
강제하는 과정에서 감정에 상처를 받으니까요.
아이가 글을 알고 스스로 책을 읽으면 그때는 엄마는 아이 옆에서 다리 하나를 아이에게 주고 푹 자세요.
강제하지 않고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그러나 엄마가 신의 자리에 서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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