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4개월 된 쌍둥이 남매 입니다.
첫째아이가 남자 아이고 둘째가 여자 아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여자 아이가 더 작았고 엄마도 많이 찾아서
아들은 아빠나 이모, 할머니가 많이 봤고 딸아이는 제가 많이 본 편입니다.
어느 정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 시기가 됐을 때부터
딸아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아들이 잘 뺏곤 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한 것 같아 너무 걱정입니다.
무엇이든 똑같은걸 하나씩 줘도 아들은 딸이 가지고 있는 것을 빼앗고
자기 것은 놓아버리고 그러면 딸아이는 아들이 떨어트린 물건을 주워서 노는데
그러면 또 다시 뺏고 자기 건 놓아버리고를 반복합니다.
딸아이도 기분이 좋으면 다른 걸 가지고 놀거나 그냥 줘버리는데
화가 나면 아들을 꼬집고 물어버립니다.
점점 심해지는 아들도 걱정이고
자기 꺼 하나 제대로 못가지고 포기해버리는 딸아이도 걱정입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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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우아33]
우아33님
물건을 빼앗는 것은 자신도 사랑해 달라는 요청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쌍둥이를 키울 때는 특별하게 두 아이를 사랑해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물리적으로 어렵습니다. 특별하게 사랑해준다는 것은 남자 아이도 여자 아이도 엄마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준다는 것을 느끼는 것 입니다.
있는 그대로 사랑해준다는 것은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사랑에 비교가 없는 상태를 말하지요. 하나 키울 때보다 둘을 함께 키울 때는 더 많은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적어도 4배의 사랑을 주어야 아이들은 충족되어 집니다. 공감도 많이 해주어야 합니다.
14개월 된 아이, 이제 자기 혼자서 움직일 수 있으니 이것저것 별 것에 다 궁금증을 가지고 호기심의 창을 발동합니다. 그리고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물건은 자기와 동일시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은 자기혼자 독차지하려 하고 모두 자기가 일단 가지려고 하지요
그리고 다른 아이가 자신의 자아경계를 침입하지 않도록 잘 보호해주세요. 남에게 빼앗는다는 생각보다 자기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다가도 다른 아이가 가지면 갑자기 호기심의 레이더가 작동을 하지요. 하지만 남이 보면 이런 행동은 좋지 않게 보일 뿐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확실하게 이 건 내 꺼야를 가르쳐 나가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내 것 네 것을 분명하게 가르치세요. 훈련이 필요합니다. 최소한의 경계는 아이의 행동에 도움을 줍니다. 아이가 울더라도 어느 정도 인지가 되면 오히려 작은 교통시스템이 아이가 행동하기에 참 편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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