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푸름이 아버님께서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어주면서
인간원형에 대해서 알려주라고 하셨는데, 인간원형이 무엇인지 제가 몰라서 여쭈어 봅니다.
작은나뭇잎님.
인간의 원형은 칼 융이 한말로, 무의식은 개인무의식과 집단무의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집단 무의식은 인류의 지혜가 저장된 잠재적인 이미지를 말하는 것 입니다.
이는 기억할 수는 없지만 인류가 공통으로 세상에 대해 경험하고 반응하는 잠재적인 가능성이지요.
원형은 이런 집단무의식의 여러 유형을 말하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그런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어둠을 싫어하고 뱀을 무서워 합니다.
아이는 누구나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놀면서 배우지요.
인간의 원형에는 우리가 요즘 흔히 말하는 부모가 원하지 않기에 무의식에 밀어 논 그림자,
남자안에 있는 여성성인 아니마, 여성안에 있는 남성성인 아니무스, 우리가 흔히 가면이라고
이야기하는 페르소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자기 등을 칼 융은 말했지요.
그리스로마신화는 그런 인간 원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이디프스가 아버지를 죽이는 것은 결국 인간은 아버지를 극복하고 고유한 존재로 선다는 의미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긍극적으로 아이를 떠나보내 독립하게 하는 것이지요.
오이디프스가 자신의 눈을 빼고 세상을 방황하는 것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전의 자신이 죽어야 하는 시기를 거쳐야 한다는 의미 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내적불행을 깰 때 한없이 무너지는 시기가 바로 그 시기 이지요.
그리스로마신화는 인간의 집단무의식과 연결되어 있기에 그렇게 아이들이 반응하는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