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일째 되는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아기가 너무나 잠투정이 심해서 조언을 얻고자 문의 드려봅니다.
저희 아인 신생아 때부터 잠을 거의 자지 않고 하루종일 거의 보채고 울고
젖만 계속 찾다가 100일정도 지나니까 이제 노는 것을 아는지
모빌을 보고 놀기도 해서 제가 좀 키우기가 수월했었습니다.
신생아 때에도 눕거나 안고 있음 늘 주변을 살피고 싶어서인지
고개를 늘 이리저리 돌렸고 지금도 안고 살피는 것을 좋아해 늘 주변을 살핍니다.
그리고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팔과 다릴 늘 움직이고요.
잠이 오기시작하면서부터 잠을 자기까지가 너무나 힘듭니다.
잠투정이 너무 심해서 평균 2시간가량을 씨름을 해야하고,
낮엔 적게는 30분 많게는 2시간 가량 중간 중간 잡니다.
2시간가량 잠투정을 할 때면 눈을 비비며 하품을 계속하고 눕히기만 하면 웁니다.
평소에도 눕는 것을 싫어해서 기저귀 갈 때도 힘이들정도로
조금만 지체되거나 하면 보채기 시작하고, 밖으로 시선을 향해 안고
사물이나 사람을 살피며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늘 안거나 그것도 제 가슴 쪽으로 안으면 시야가 가리는 것을 싫어해서
바깥쪽으로 보게끔 안아야 합니다. 그러면 두리번거리며 온 사방을 살펴가며 보채고
울고 하품을 하며 배고플 땐 입 맞을 쩝쩝 다지며 잠투정을 하는데요.
결국 제 젖을 빨고 잘 꺼면서 그러기까지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
밤에는 더욱 잠투정이 심해 자기가 울 수 있는 최대한 소리를 끌어 모아 우는 듯
발악을 하며 울게 되는데요. 겨우 달래 젖먹이고 밤에 자는데요.
신생아 땐 한 달 가량은 거의 잠을 자지 않고 보채고 한달이 지나면서 부턴
잠투정이 있어도 이렇게까지 심하진 않았는데 크면서부터 더욱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잠투정이 좀 괜찮아질지 궁금합니다.
제 아이의 성격이 나빠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방법이 없는 건지? 아니면 제가 잘 못 달래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제 딸이 예민해서 그런 건지?(예민하긴 예민한 것 같습니다.)
[닉네임: 전영빈]
전영빈님.
잠투정에 관해서는 윌리엄 시어스, 마사 시어스의 <애착육아>나
<애착의 기술>을 보시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또 한권 <까다로운 내 아이 육아 백과>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저는 이 두 권의 책에 나온 내용보다 더 잘 설명할 자신이 없습니다.
아이는 섬세하네요.
그만큼 분별력도 있다는 의미 입니다.
아이의 섬세함을 엄마의 죄책감으로 돌리지는 마세요.
엄마는 지금 애착육아를 하고 있네요.
지금은 힘이 들지만 애착을 형성하고 나면 한결 수월해지고 성격도 좋아 지지요.
그렇게 까탈스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꼭 읽어보시고 그 내용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