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2개월이랑 9개월 남자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 입니다...
32개월짜리 큰애가 또래 아가들에 비해 좀 빠른 편인데...
주위에 애기 키우는 다른 엄마들을 많이 만나지 못해서 우리 애가 어느정도인지...
또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잘 몰라서 고민하다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20개월 조금 넘어서 부터 말을 잘했던 거 같습니다...
노래도 그때부터 시작했구요...
제가 애기 때부터 책도 많이 읽어주고 노래도 많이 불러주었구요
어느 날 부턴가 책을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하더니 책을 통으로 외워버리더라구요...
숫자도 1부터 30까지 정확히 알고 있는 거 같아요...
책읽어주면서 하루에 하나씩 글자를 알려줬더니...
알려 준건 더듬더듬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물론 더 잘하는 아가들도 많겠지요...
근데 주위에서 애기가 똑똑하다고 자꾸 그러니까...
그냥 놔두면 머리 좋은 아기를 방치 하는 거 같고...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구...
두돌 때부터 고민하고 있었는데 벌써 6개월이 넘었네요...
뭘 해줘야 할까요?
학습지를 시켜 볼려고 그랬었는데
남편의 반대로 지금까지 오다가 이제 4월 달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뿐일까요?
더해줄 수 있는 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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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토마토04]
토마토 04님.
아이의 발달이 무척이나 좋네요. 이렇게 아이의 발달이 빠르면 엄마 마음이 조급해지지요.무엇을 아이에게 특별하게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것 저것을 찾게 되지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 해 보세요. 아이의 빠른 발달이 어디에서 온 것인가 생각하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아이와 일상을 즐긴 것에서 온 것 입니다. 만일 엄마가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 했다면 아이에게 강요하게 되지요. 오늘은 이만큼 배워야 하는데 아이가 그렇지 못하면 아이를 비교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를 끌고 가게 되지요.
아이는 지금 무엇이든지 배우는 것을 좋아 합니다. 글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면 글을 아이에게 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 책을 읽게 되지요. 책을 읽는 아이들은 성장 합니다. 이는 어디에 가서 무엇을 배우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지요. 특별한 곳을 간다 해도 아이가 스스로 배우는 것을 따라 가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잘못하면 배움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지요. 엄마만큼 섬세하게 아이의 눈빛을 읽으면서 아이의 원더풀 아이가 발현 하도록 해줄 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엄마를 최고의 스승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엄마가 영어를 못해도 영어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한글로 적어 놓고 읽어 주어도 괜찮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발음을 따라 가지 않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은 흡수하는 힘이 강하지요.
엄마는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를 이끌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무엇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 하면 그 때 부터 교육은 어려워집니다.
푸름이는 배움을 강요당한 적이 없습니다. 한번도 학원을 가거나 학습지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아이가 지금 일본에 유학 가서 공부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언어도 아무런 불편 없이 우리말처럼 일어를 그렇게 유창하게 사용 합니다 .일본어 일급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아이 입니다.
지금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게 하세요. 아이의 그릇이 크기에 엄마가 푸름이닷컴에 자주 들어와 그런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시고 엄마의 성장도 함께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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