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7개월되는 딸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크면서 뭐든 다 조금씩 빠른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젤 큰 고민은 배변훈련입니다.
저는 천천히 느긋하게 하려고 맘 먹었었는데
두 돌이 되기 전에 어느 날 밤...
자기 전에 기저귀에다가 오줌을 조금만 지려도 벗어내고 벗어내고를 해서
잠들기 1시간 사이에 기저귀 12개를 벗어 던져버리는 것입니다.
전 아이가 하는 행동들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사건에 대해서는 화가 난다던가 아이를 질책하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때 생각 든게 ‘아~이제 배변훈련을 시작해야겠구나’여서
시작한 배변 훈련이 3달이 지나도록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변기에다 싸야 되는 거 아는 아이이고 조절도 가능합니다.
밖에 외출을 하면 화장실 가자고 말하고 화장실까지 잘 참고 갑니다.
다른 가족들은 때려야한다고 난리치고 (다 알면서 저런다고..)
의견이 상충되다 보니까 오히려 제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한달 남짓 있으면 둘째 출산 예정이라서
저도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니까 저의 중심도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아이 변기 위에다가 사탕 통을 매달았습니다.
변기에다가 볼일을 보면 하나씩 주겠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3일짼데 소변은 하루에 한번 정도 옷을 적시는 정도였고
대변도 하루에 한 두번 싸는데 한번씩은 꼭 변기에다 볼일을 보고
한두 번 정도는 몰래 구석에 가서 싸기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잘하고 있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아이 치아도 걱정이 됩니다...
평소에 주지 않던 사탕을 하루에 10개 이상씩 먹어대는걸 보니 심난하기도하고....
이게 어떤 결과를 낳을지 과히 고민이 되는 시점이네요.
..........................................................
[닉네임: super2099]
super2099님
아이를 매사에 선물을 주어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목적으로만 선물을 사용하면 안 좋지만,
님은 아이에게 사랑도 많이 주고 사랑의 표현으로 사탕을 주고 있습니다.
몸에는 안 좋으니 차츰 습관을 들이고 나면 다른 선물을 생각해 보세요.
푸름이도 어렸을 때 변비가 있어서 대변을 보는 것을 힘들어 했습니다.
대변 한번 보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없는 살림에 자동차 장난감을 선물 했네요.
간혹 선물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려면 엄마의 사랑과 아이의 자발적
의지에 의해 행동할 수 있도록 잘 균형을 잡아 가세요.
지금 시기는 수치심이 나오는 시기라 대소변을 볼 때 아
이는 구석에서 몰래 싸려고 하는 것은 발달과장입니다.
파티션이나 물건으로 살짝 가릴 수 있는 곳에 변기를 놓거나
모형 꽃등 예쁜 그림으로 꾸며주어
아이가 대소변을 볼 때 수치스럽지 않을 기분 좋을 장소를 마련해 주세요.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엄마는 안 보이는 옆에서 기다리거나
말을 걸거나 해 보세요.
화장실 문을 닫거나 엄마가 너무 멀리 있으면 무서울 수 있습니다.
화장실문을 열어놓고 볼일을 보다가 조금 크면 화장실 문을 닫습니다.
아이의 수치심이 들지 않고 엄마가 멀리 있어서
두렵지 않을 적절한 경계를 잘 지켜 주세요.
둘째 임신해서 힘드시겠네요.
엄마가 힘든 때 아이는 더 달라붙습니다.
사랑을 못 받을 까봐 두려워 더 예민해 지고 까칠해 집니다.
엄마도 힘들고 아이도 힘든 시기네요.
몸으로 사랑해 주면 좋지만, 너무 힘들 때는
진심을 다해 말과 표정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날리세요.~~~~^^
..........................................................
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