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살이 되는 여자아이입니다.
5살때 처음으로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적응도 잘 못하고
1달이 지나자 평상시 좋아하던 물건이나 사탕같은것들도 거부하기 시작해서
이러다가 성격이 이상하게될 것 같아 걱정이 되서 그만 보냈습니다.
같이 몇개월있으니까 성격도 원래대로 좋아지고 친구가 없다고 심심하다고해서
다시 7월부터 다른 어린이집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잘 가는것 갔더니 3개월전부터는 가끔씩 어린이집을 가기 싫다고 말하더군요.
우리아이보다 어린이집에 1달 먼저 들어온 친구가있었는데 처음에는 그 친구와 사이좋게
잘 놀고 집에와서도 그 친구랑 어린이집에서 노는 게 재미있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를 좋아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요즘보니까 그 아이 땜에 어린이집을 안가겠다고 합니다. 오후에 돌아와서 그런 말을 들으면 제 아이가 상처받았을 마음에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어린이집만 갔다오면 그 아이에 대한말만 늘어놓습니다. 그런데 모두다 하는 애기가 나는 고양이 놀이할 때 고양이하고 싶은데 그 아이때문에 한번도 못했다고 하거나 밥을 먹을때도 자기가 먹는대로 따라서 먹으라고 한답니다.
다른 아이와 놀고 싶은데 그 친구가 다른아이에게 우리아이와 놀지 말라고해서 놀친구가 없다고 합니다.
이번에 새학기가 시작되어서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니까 평상시에는 같이 놀다가 한번씩 나쁜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우리아이에게만 특별히 못되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아이에게도 똑같이 대하는데 우리아이가 마음이 여려서 다 른친구들처럼 대응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이도하나이고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푸름이닷컴도 들어와서 보고 책도 사서보고 노력하면서 키운다고 키웠는데 지금 와서 다른아이들과 있을 때 끌려가는 입장인 것이 마음이 아프네요.
마음도 여리고 때리는 것도 모르고 해서 많이 당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아이를 아침에 힘들게 어린이집을 보내고 오후에 어린이집에 데리러 가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에 안 간다고 아침마다 전쟁을 하면서도 선생님애기 소풍애가하면 또 가고 싶어합니다. 마음속에 어린이집 가고싶은마음과 그렇지 않은마을 2가지 마음이 다 있나봐요 .
우선 선생님께 맡겨보고 안되면 그때 제가 집에1년 같이 있다가
내년7세부터 다시 보낼려고 하는데 이생각이 올바를 생각인지요...
1년 같이 있은 후에 7세에도 안 간다고 하면 학교 가는 것까지 지장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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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예지니 사랑 ]
예지니 사랑님.
아이를 사랑으로 키웠는데,다른 아이에게 끌려 가고 때리는 것도 모르고 당하면 마음 아프지요.우리 부부도 같은 경우를 많이 당하면서 아이를 키웠습니다.
아이는 아주 건강하게 성장 하네요.엄마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하면서 보호를 요청 할 줄 알고 있네요.엄마들은 아이가 남을 때리면 맞는 것보다는 그래도 낫다라고 생각하지만 폭력의 뿌리가 얼마나 깊어지는 줄 모르지요.
아이가 여섯 살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초등학교에 가서 그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은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상처받지 않고 큰 아이들은 자신의 경계를 침입하는 아이에게 분명하게 그러지 말라고 요청할 힘이 있기에 왕따를 당하지 않습니다.상처받은 아이들이 집에서 받은 상처를 남에게 풀 때는 상처받은 아이만 귀신처럼 골라 자기가 당한 그대로 괴롭히지요.그것은 그 아이에게서 자신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 입니다.
아이가 더욱 상처를 받지 않도록 엄마가 적극적으로 대응 하세요.아직은 엄마의 보호를 받아야 할 나이 입니다.선생님에게 중재를 요청하든 아니면 엄마가 그 아이를 만나 대화를 나누세요.아이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외로운 아이에게 간접보호자 역할을 해줌으로써 다른 사람과 사이좋게 놀 수 있는 것을 배울 수 있게 할 수 있지요. 그래도 아이가 상처를 받는 다면 엄마와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스스로 독립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지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아이가 비밀을 가지도록 엄마는 허용해야 합니다.
지금은 마음 아프지만 엄마의 사랑으로 아이는 충분히 세상을 헤쳐 나 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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