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월 된 남아인데요 말이 너무 늦어요
이제 겨우 <물, 쉬, 불, 아빠>이런 4가지 단어만 해요.
말귀는 알아듣는 건 같구요 그것도 다 알아듣는 건 아니구요..
어젯밤에는 왜 이런지 속상해서 펑펑 울었어요
자기절로 밥도 혼자 먹으려고 안하구요
바지 옷 등을 저절로 입지 못해요 꼭 부모가 도와주어야하고...
집에서 하는 놀이가 주로 집짓기접목, 뽈은 그 누구보다도 넘 잘 차요
우리아이가 계단을 올라가기를 좋아하구요 고집도 센 편이구요
뭐든지 배울려고 하지 않아요
평소에 티비를 많이 즐겨보고
엄마아빠가 맞벌이다보니 아이와 자주 말을 하는 편은 아니구요
이러면 자폐증일가요?
제가 어디로부터 착수해서 교육을 진행하여야할지???
자폐증의 경우 눈맞춤을 하지 않는다고하던데
그러고 보니 눈맞춤을 하는 정도가 어떤 정도로 하는지 궁금하네요
넘 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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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따스한 ]
pp82님.
아이의 발달이 18개월 전후에 있는 것 같네요. 아이가 하는 말뿐만 아니라 하는 행동도 그렇습니다.
엄마의 마음은 아이에 대한 죄책감이네요. 아이를 돌보지 못한 다는 죄책감 때문에 아이가 할 때 까지 기다려 주지 못하고 엄마가 먼저 해주기에 아이는 밥도 스스로 먹지 못하는 것 입니다.엄마가 아이가 할 수 있는 것 까지 도와주면서 대신 해주면 아이는 자신이 못나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하지 않고 의존하려 하지요.
평소에 티비를 많이 보면 엄마와 교류를 나눌 시간도 그만큼 부족 합니다. 아이는 자신과 관련된 맥락에서 배우는데 엄마와의 교류가 부족하면 언어 발달이 느려지지요. 티비는 정보를 일방으로 전하면서 자극을 주기에 아이가 집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하게 하거나 무엇을 배우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사자폐는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부족한 것을 말 합니다. 애착형성이 제대로 안되면 아이는 감정의 문을 닫아 버리지요. 그러면 고집도 세 집니다.
아이의 언어 문제 이전에 엄마와의 정서의 문제가 먼저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아이의 관심사를 가지고 얘기를 나누고
이야기 소재가 떨어지면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 주면서
아이와 관계를 먼저 맺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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