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여아인데요. 평소에 별로 투정부리는 일은없어요. 제가 웬만하면 다 들어주는 편이에요. 책은 쭉 그냥 보여줘서 지금도 잘 보고 있구요. 한글은 지금 떼는 중이에요. 어떤 날에는 통단어 20개도 인지하고 어떤 날에는 5개만 하고 싫어하구요 .암튼 뭘 가르치면 너무너무 빨리 흡수해서 신기할 정도구요. 요즘은 6쪽으로 되는 퍼즐 맞추기를 하는데 30분정도 반복해서 합니다. 잘 안되면 손가락 물면서 소리 지르고 짜증을 냅니다. 제가 도와주면 또 나 혼자 나혼 자 하면서 화를 내요. 제가 그만하라고 해도 자기가 하고 싶을 때까지 하는 성격입니다.
11개월에는 제가청소기 돌리는 걸 보고 짱구방망이를 끌면서 거실을 정확하게 25분을 쉬지않고 돌았어요. 제가 지겨워서 그만하라고 해서야 멈췃어요.
19개월 때 한번은 비닐봉투에 컵을 넣어보더니 그일 을 반복해서 15분은 한 거 같아요. 너무 버스락거려서 제가 간식을 줘서야 그만뒀어요.
그리고 알고 싶은 거 있으면 어디꺼 어디꺼(급하면 어디꺼 어디꺼해요)하면서 물어보는데 같은 대답을 어떤 때는 7~8번 씩해야 만족해서 다른 걸로 넘어가요.
예를 들면 책보다 나비가 나오면 손가락으로 밖을 가르키면서 어디꺼어디꺼해요. 그러면 제가 얼른 그래 우리 산책할 때 나비를 봣지? 나비가 훨훨 날아서 꽃에 앉았지..
그러면 3초도 안 돼서 또 같은 물음을 반복해요. 제가 또 똑같은 말을 반복해야 되고...
근데 성격이 너무 급해서 조금만 늦게 대답하면 화를 내요.
좀 차분한 성격으로 자랐으면 하는 제 생각이 아이한테 어떤 영양이 될지 헷갈려요.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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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자연아 ]
자연아님.
성격이 급한 것이 아니라 호기심이 강한 아이네요. 아이는 그만큼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요.지금 가지고 있는 호기심이 나중에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든 아니면 성장을 하든, 기초가 되는 호기심이기에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키세요.
아이는 반복을 통해 지식을 흡수 하지요. 아이가 원하는 만큼 반복해 주세요.엄마가 반복하는 것이 지겨우면 아이의 호기심은 점차 줄어들지요. 호기심이 죽으면 나중에는 호기심을 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가 화를 내면 그 화를 내는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 주세요. 얼마나 알고 싶은 것이 강하면 화까지 낼까요. "너무 너무 알고 싶구나. 그런데 엄마가 조금 늦게 말해주니 화가 나는 구나, 엄마는 그 마음 알겠어"하고 공감해주면 아이의 화는 줄어들 것 입니다.
엄마의 그릇이 커야 제대로 키울 것 입니다. "배려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나 '엄마가 모르는 세살의 심리"같은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면 아이 키우기가 훨씬 수월하고 아이는 잘 성장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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