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기차를 타면 제천 단양쪽으로만 가봤기에
애들이랑 기차타고 서울 한번 가기로 약속을 했었답니다.
시간도 비슷하고 요금은 쪼금 더 저렴하네요.
단, 기차는 만4세부터 요금을 내지요~
설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화요일 아침 일찍,
청량리행 기차를 타고 출발~
열차카페서 음료수 하나씩 사들려줬더니
횡재한 모양으로 너무 좋아라~~합니다^^
처음으로 농업박물관에 들렀네요.
현서 6살때 다녀온 곳인데,
어린아이들에겐 전래나 전통문화 책에서 봄직한 것들을 직접 보기에 좋구요
초등애들은 농업의 역사에 관해 들여다 볼수 있는 괜찮은 곳이랍니다.
현서는 벽골제를 가장 유심히 봤구요,
유석이는 내내 소달구지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리 넓지 않은곳이구요,
사진 촬영이 금지라, 좀 서운하지요?^^
농업박물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경찰박물관이 나옵니다.
현서는 세번째인가 네번째로 갔는데,
이번에 가니 특수경찰 모형들이 최신으로 다 바뀌었더라구요.
남자애들 너무 좋아합니다~
무장공비에 대한 코너에서 현서가 엄청 오랫동안 유심히 보길래 물어봤더니
"엄마, 이런걸 잘 알고 있어야 간첩을 잡아서 신고할거 아니야.
그럼 포상금이 장난 아니라니까" ㅎㅎㅎ
요즘 아주 돈 독이 올랐슴다.
총에 대해 또 일장연설을 하고 계신 우리 큰 아드님~
발판을 이용해 도둑을 잡는 게임인데,
유석이만한 애들은 발판이고 뭐고 무조건 화면을 밟아댑니다.
직접 교통정리를 해보는 코너
화면상 도로중간에 내가 나오면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얻어걸려서 유석이나 두번이나 성공을 했네요.
현서는 한번도 못해봤는데...ㅎㅎ
1층엔 경찰복도 입어보고 경찰차랑 오토바이도 타볼수 있어요.
유석이도 이곳이 2번째이긴 한데
4개월때 아기띠에 안겨 있었던지라,,, 첨인 샘이라
여기서 시간을 오래 끌었지요^^
그리고는 바로 옆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으로 향했네요.
가장 눈길을 끈건 "도시모형 영상관"이라고
서울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수 있는 도시모형으로
정말 세밀하고 조명이 장난 아니게 멋지더라구요.
서울 할머니집이 어딘가,,, 찾으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네요.
그리고, 전시물은 오래 집중하는곳 없이 휘리릭~
보고 지나가더군요.
체험코너도 크게 특별한건 없지만,
그래도 재미나게 끼워맞추고 조립하더라구요.
여기도 촬영 금지
이곳은 그리 오래 있질 않았어요.
그 뒤가 경희궁인데, 거긴 그냥 지나쳤구요.
그리고 좀 더 걸어 광화문광장서 이순신장군 동상도 보고
교보문고 들어가서 책 한권씩 사고
늦은시간 할머니댁으로 귀가를 했답니다.
하루에 몇탕을 뛴건지 ㅋㅋㅋ
꼭두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다리가 떨어져나가는줄 알았네요.
오는 차안에서 유석이가 잠깐 잠이 들어서 안고 걸었더니
팔이 더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구요~
다행히 이날 제 가방은 좀 덜 무거웠답니다.
바리바리 책을 남편이 갖고 오는 관계로다~~
하루코스로 기차타고 서울 여행도 괜찮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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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와석님과 얘기 하다
경찰박물관을 모른다 하기에 사진이랑 올려 봅니당~~
함 다녀오시구랴~~ 애들 좋아할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