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개월 아기들
딱 12개월 된 남아예요
이 맘 때 인지가 어느 정도 되나요?
텔레비전, 리모컨, 시계, 김치냉장고, 전자레인지, 밥솥, 냉장고, 달력, 커텐, 칫솔, 컴퓨터, 의자, 그네, 모자, 가방, 토끼, 호랑이, 개구리, 병아리, 곰, 강아지, 고양이, 돼지, 개미, 게, 박쥐, 문어, 오징어, 오리, 쥐, 뱀, 미끄럼틀, 밥, 우유, 베개, 새, 다람쥐, 매미, 기저귀,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고모, 케잌, 피자, 밤, 사과, 파인애플, 수박, 바나나, 옥수수, 빵, 소방차....요즘은 한 두번 가르쳐주면 바로 바로 머리속에 기억이 되는지 신기할정도로 빠르게 흡수하네요.
책을 읽어주다가 수박이 나오면 수박 모양으로 된 건 다 찾아오고, 토끼가 나오면 토끼 인형, 토끼 베개, 토끼가 나오는 다른 책까지 다 찾아오네요.
가끔 빵이 먹고 싶으면 빵이 나오는 책을 가지고 와서 빵 달라고 하고, 먹을게 나오면 냠냠 하면서 먹는 시늉을 하고요, 우유 줄까 물어봐서 먹기 싫으면 먹기 싫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요. 자기가 원하는거면 맞다고 웃고요...
이 맘때 아이들 원래 이렇게 흡수력이 좋은가요?
한번 일러주면 까먹질 않네요.
네모난 베개 갖다주세요 하면 네모난 베개를..기다란 베개 갖다주세요 하면
기다란 베개를 갖다주고요.
매미가 어떻게 울지? 하고 물으면 맴맴 맴~ 하면서 매미 울음소리를 내고요.
책에 나오는 문구를 외워서 읽어주거나 책 주인공 이름을 말하거나 책 제목을 말하거나 셋 중에 어느걸로 물어봐도 정확하게 그 책을 찾아오고요. 지금 보고 있는 책이 50권 정도 되는데 그 책을 완전히 다 외운것 같아요. 그네가 타고 싶은데 그네가 안 보이면 그네가 나오는 책을 가지고 와서 그네 나오는 페이지를 펼쳐서 손가락으로 짚으며 타고 싶다고 하고요...
케잌이 나오는 그림책을 보면서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박수치면서 가르쳐줬더니 책이나 텔레비전에 케잌이 나오면 손뼉을 치면서 생일 축하합니다. 하는 시늉을 하고요.
요즘은 불빛에 관심이 많아서 손가락으로 전등을 가리키길래 불이 켜져서 환하다 밝다 그랬더니 환하다 밝다 라고 하면 불빛을 가르키네요.
다른 아가들도 이런가요?
근 한달을 하루종일 책 보는게 일이네요.
어떤 책은 계속 반복해서 읽어달라고도 하고 어떤 책은 한번으로도 끝나고....
하루종일 이 책보고 저 책보고 책을 책꽂이에서 계속 꺼내와서 읽어달라고 하네요
다른 아가들도 이 맘때 이러나요? 너무 신기해서요
[닉네임: 은찬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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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찬홀릭님.
참 예쁘고 총명한 아이네요.
아이가 신기할 정도로 흡수를 잘 하네요.
아이를 보며 신기해하고, 감탄하고, 위대한 표정을 해주세요.
아이는 엄마를 통해서 자신을 봅니다.
님은 아이의 눈빛을 잘 읽는 섬세한 엄마입니다.
36개월 이전에 아이들은 많은 것을 흡수하지요.
많은 학자들은 36개월 이전에는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흡수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신이 준 선물을 반납하지 마세요~~~^^
영재가 되는 것은 쉽지만 그 총명함을 계속 이끌어 가는 것은 엄마의
큰 그릇이 필요하지요.
아이를 배려 깊게 사랑하는 방법과 내면이 행복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아서와 심리서도 틈틈이 보세요.
그리고 시간 되시면 정모 때 뵙기를 바랍니다.
은찬 홀릭님 기억하겠습니다.~~~^^
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