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감을 받아들이고 글을 쓴다 생각했는데 며칠 힘이 드네요. 자꾸 나를 들여다봐서 나를 파헤쳐서 감당 못하는 감정을 혼자서 어떻게 하기에 너무 힘듭니다.
모든 게 귀찮아지고, 나를 알아가는 것에 관한 책을 읽으며, 들여다보고, 이해하며, 빨리 끝내고 싶어 이 짓을 언제까지 하고 싶지 않아서 천천히 해야 함을 알지만, 언제까지 들여다봤다. 잊었다 다시 들여다봤다하기엔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 같아서요. 제가 컨트롤을 못하니,,, 한곳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보니 균형 맞추는 것이 안 되네요.
갑자기 집에만 처박혀 있고 싶었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될 것 같은 강박이 생겼던 것 같아요. 혼자 길을 찾아가는 것 같아 누군가 저를 꼭 찝어 이래저래 한다고 이야기해주신다면 쉽지 않을까?해서 저번에도 글에 그렇게 썼는데 아직까지 제 글은 들쑥날쑥이라서 복잡한 글인가 봅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버린 것 같습니다. 너무 깊게 빠지는 저를 발견하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듣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해서 책들을 읽고 빠져 들었는데, 너무 한곳에 몰입은 제 경우
이게 뭔 짓이야~ 정신차려! 세상을봐! 세상과 차단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다시 세상 밖으로 돌아가려합니다.ㅎㅎㅎㅎㅎㅎ 밖에 생활을 하면서 적절하게 해야겠어요.
어제 저녁 함께했던 이웃동생이 저보고 푸름이 교육법은 감성을 너무 자극하는 교육법이라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이상과 뜬구름이라고, 살짝 내적불행이라는 것을 더듬었던 동행이였는데 나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제 그런 책 안보고, 저보고 그런 책 그만보고, 세상과 부딪치라합니다. 제가 아직까지 이러는 게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는 게 너무 상처 받았어요. 상실감까지 그나마 가까이 조금이나마 이해할 친구가 있다는 생각에 위안이 되었는데 이것도 내가 동생에게 의존했구나를 깨달았답니다.
제 이런 모습이 많이 당황스러웠고, 대책 없이 의존하고픈 의존욕구가 많이 많이 있다는 것도 당황스럽고, 그렇지만 충분히 안김과, 의존하고픈 갈망이랍니다. 어제 제가 봤던 저랍니다.ㅠㅠ
천재가 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드라마를 읽고, 친정어머니를 만날 때마다, 전화 통화 시 짜증이나 비난했던 제가 왜 그랬는지 그것은 친정어머니가 저를 친정할머니께 환경 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고, 그리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것로 친정어머니를 무진장 미워하고 있었다는 것과 엄마가 보호 해 주지 않았다는 상실감과 버림받았다는 것을 인지했다는 것이죠. 그 후로 엄마에 대한 짜증, 비난은 사그러들었어요. 더 큰 문제는 제가 엄마에게 분노를 못하는 겁니다. 분노는 용서를 전제로 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엄마에게 글로나, 대면으로나 분노를 한다는 것은 나, 엄마를 사랑해하는 말을 하는 것 같아...
그럼 제가 너무 심통날 것 같아 엄마를 용서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문제에요.
친정어머니와 내면아이가 만나야 뭔가 풀릴 것 같은 기대를 하지만, 서로 만나지 못하게 제 의식이 차단해요. 푸름이 아버지께서 충분히 울어주라 하셨지만, 제 어린시절 애도는 하지만, 마음껏 통곡은 안 되네요. 무의식에 들어가려하면 자꾸 의식이 차단하는 것을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일주일전 처음으로 푸름이 아버지께서 꿈속에 나타나셨어요.
밤에 자고 있는데, 누가 제 옆구리를 막~~짓밟고 있어요, 푸름이아버지셨어요. 너무 심하고, 황당하고 놀래서 깨어났어요. 저한테 왜 그러실까 하며 꿈도 무의식과 연결된다하시기에 용기 내여 여쭈어봅니다.
가끔 꿈을 꾸면 친정 할머니, 아빠에 관한 꿈을 꿔요. 산을 헤매다가 느낌이 산속을 헤매는 것은 죽음과 연관된 꿈같아서 꿈속에서도 산에서 노는 것 같은 느낌으로 헤매는 것이 좋지 않는 것 같아 깨어나기 위해 생각하죠. 20대부터 작년까지 종종 꾸었던 것 같아요.
아이 어릴 때 자꾸 무서운 꿈을 꿨어요. 제일 무서운 꿈은 작은방 뒤 베란다 창문으로 아이가 떨어지는 꿈이였는데, 너무 두렵고 무서워 살려야겠다는 의지만으로 제가 아이 머리를 어떻게 밑으로 가서 손으로 머리만 받았는데, 그러고 너무 두려워 빨리 깨어나서 아이를 살렸다는 시나리오를 짜야했어요. 그래야만 아이가 계속적으로 살것 같은 생각에요.
[닉네임: 축복의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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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맘님.
제가 님의 무의식에서 억압 받은 감정을 깨우네요. 두마음이 싸우고 있네요. 친숙한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억압을 깨고 다시 태어나고 싶은 마음이 싸우고 있습니다.
내면에 깊게 들어가면 자신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지만 몸이 기억한 것을 알게 되지요. 푸름이 성장코칭을 지켜보면 그 사람이 태아 시절에 당한 일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우리 몸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님의 꿈은 버림 받은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버림받음은 죽음 입니다. 꿈이 반복적이었다면 그 꿈은 해결되지 않은 강렬한 감정이 있다는 것 입니다. 무의식에 있기에 찾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신기한 것은 억압되어 있는 그 강렬한 감정을 몸으로 다시 겪어 감정을 밖으로 배출하면 반복되는 꿈은 사라집니다.
아직 분노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네요. 분노를 잡고 있는 수치심을 대면하기에는 좀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요.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님을 응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