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6개월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겁이 엄청많구요. 엄마를 제일 좋아해요. 배밀이는 일찍 시작하여 이곳저곳 모두 쑤시고 다녔지만 걸음마는 얼마 전에 시작했어요. 걸음마를 시작하면 좀더 활발해지고 이곳저곳 모두 쑤시고 다닌다고 하지만 저히 아인 아니에요. 스스로 할 수 없는 걸 요구합니다.
예를들면 식탁위에 열쇠가 보이면 밖으로 나가서 열쇠로 문여는 걸 자기가 해보려고 해요. 제가 하는걸 봤나 봐요. 또 화장실에서 손씻고 싶어 하고, 방 불켜기, 냉장고 만지기, 조명만지기, 밥솥 책상위에 올라가기 화장대 만지기 등등 제가 안아서 할 수 있는 것만 좋아해요. 이런 증상은 잠이올 때 더 많이 요구해요. 잠을 이기려고 저한테 이러한 것들을 요구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는 이러한 것들을 모두 다 해주고 있지만 너무 힘들어요.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저희 아이는 자는 걸 너무 싫어합니다. 새벽에 자다 깨면 방문 밖으로 나가서 거실을 한번 훌터 보고 캄캄하니깐 다시 방으로 들어가자고 합니다. 그냥 누워서 잘 때도 있고 그 새벽에 업어달라고 할 때도 있습니다. 자다 깨면 잠을 이기려고 하다 다시 잠이 드는 거죠. 이 증상은 낮에도 반복이에요 잠을 많이 못자니 낮에 놀 때도 졸려서 놀지도 못하고 징징대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아이 성향은 이렇습니다. 제고민은
1. 저희 아이는 돌전에 책을 보긴 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책 그중에 자기가 원하는 그림만 보았습니다. 내용을 읽어주는걸 싫어했지만 책은 좋아했습니다. 책을 통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등등 여러 가지를 배웠어요 하지만 돌이 지난 후 책을 보려고 하지 않아요. 책꽂이 근처에 가기만 해도 고개를 돌려버리고 안아만 달라고 합니다. 안아달라고 하는 시점은 잠이올 때 더 심해요 책을 보면 잠이 오니깐 더 안 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언제쯤 좋아질지 궁금합니다.
2. 잠을 이기려고 합니다. 놀다가 잠이 오면 저한테 안아 달라고 해요 재우려고 하면 싫다고 합니다. 보통 업어서 많이 재웠는데 한 달 전부터는 업는 걸 거부해요. 잠을 이기려고 안아달라고 하고 얼마 전부터는 재우지 않고 지칠 때까지 원하는 걸 모두 해주었더니 밥을 먹다 잠들거나 노래 바꾸는 중간에 잠들기도 하고 그래요. 완젼 패턴이 엉망이지요. 밤에는 졸려하면 잠자는 방에만 스텐드 불을 켜놓고 집안에 불을 모두 꺼놓습니다. 그럼 아이는 방으로 가자고 손짓해요 방에 들어가면 저는 책을 읽어주고 아이는 책을 보다 뒹굴뒹굴 하다가 40분정도 지나면 책을 집중해서 10권 넘짓 보면서 잠이 들어요. 처음부터 책을 보지 않는데 이렇게 읽어줘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니깐 항상 피곤해하고 기운도 없고 짜증을 내요 억지로 업어서 재워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저희 아이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요?? 꼭 도와주세요!!
[닉네임: 민재아빠! ]
민재아빠!님.
잠을 이기려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세상이 너무 궁금해 깨어 있으려 하나요?.
아이가 잠을 이기려 한다고 판단하면 아이가 밉지요.
그래서 엄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이를 재우려 할 것 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아이는 감정의 상처를 받고 자다가도 깰 것 입니다.
만일 아이가 세상이 너무 궁금해 깨어 있으려 한다고 생각하면 아이가 너무 기특하지요.
엄마는 아이의 리듬에 맞추어 생활 하면서 아이의 호기심을 이끌어 줄 것 입니다.
우리 부부가 푸름이를 키울 때 푸름이는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호기심을 채우는데 사용하고 잠들었습니다.
새벽이 되면 눈이 또렷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옆에 있는 책을 집으러 가는 그 몇 초를 못 견디고 잠들곤 했지요.
푸름이는 지금까지 잠이 부족한 적은 없었습니다. 한 번 잠들면 깊이 잠자곤 했지요.
지금은 아이가 주변에 궁금한 것이 많아 돌아다니려 하기에 책으로 깊게 들어오는 시기는 아닙니다 .
아이가 책을 가지고 뒹굴 거리는 것도 책을 보는 것입니다.
기꺼이 아이의 호기심을 따라 가세요.
당연히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클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