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아이 땜에 울고 싶은 마음에 글 올립니다.
읽기 힘드실테니 간략하게 쓸게요~~
꼭 답변해 주세요.
첫째 아이구요. 10개월 하고 10일정도 지났습니다.
코감기로 시작해서 기침, 열, 편도선염까지 순차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달이상 약 먹었구요. 지금은 중이염 약 먹고 있습니다.
약 잘 먹고 분유 이유식 다 잘 먹고 노는 것도 모두 좋았습니다.(활동량 많음)
원래 혼자서도 잘 놀고 안아 달라 보채지도 않구요.
밤엔 새벽에 한번 분유 쭉~~마시면 그대로7~8시까진 잡니다.
근데 이틀 전부터 이상합니다.
낮에도 자꾸 안아 달라 손 뻗고, 밤엔 뒹굴면서도 자던 녀석이 꼭 업어야만 잡니다.
새벽엔 12시~1시 사이에 깨선 웁니다.
전 같으면 분유 200ml먹이고 누이면 바로 자던 녀석이 손 빧히고 징징 울기 시작합니다.
2시간 버팅기다 잡니다.
울려보기도 하고 안고 다니기도 하고 안고 다니면 좀 그치구요
이런 경우는 첨입니다.
정말 밤잠은 신생아 때부터 잘 잤거던요(그때도 한번 깼어요)
묻고 싶은 건요
1.밤수유를 계속하는 게 옳은 걸까요? 수유 끊으면 안 깨나요?
2.지금 안아주면 이시기 지나고 나면 나아질까요 ?
이게 과정이라면 전 새벽에도 안아줄 수 있는데 정말 습관이 될까봐서요~~
3.대체 갑자기 왜 그런 걸까요? 저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전 아이가 크면서 천천히 습관을 고쳐지는 거라면 굳이 울리면서 하고 싶진 않아요.
문제는 지금 받아주면 영영 못 고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닉네임: 행복만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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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땅 ㅋ님.
아이는 지금 엄마에게 애착을 형성하는 중 입니다. 아이가 밤에 잘 자는 것은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째는 존재로 사랑받은 경우 입니다.둘째는 감정적인 상처가 있어 잠으로 회복하는 것 일 수 있습니다.
지금 10개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사랑 받을 존재인가를 아는 것 입니다.엄마가 아이를 존재로 사랑해주면 아이는 자신을 믿고 세상을 믿게 되지요.
엄마가 아이의 행동 때문에 미친다면 이미 아이에게 사랑에 조건을 걸고 있는 것 입니다.
1. 밤중 수유는 아이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 입니다.
2. 아이를 안아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두려운 이유는 무엇인지요. 사랑받은 아이는 독립시기가 되면 저절로 떨어지지요. 그러나 이시기에 사랑 받지 못한 아이는 엄마 주변을 맴돌게 됩니다.
3. 아이의 발달상 아주 정상적인 과정 입니다. 언제라도 그런 시기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되지요. 또한 아이의 아픈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아픈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받으면서 회복하고 다음 단계로 성장하게 됩니다.
자신의 감정이 인도 하는 대로 가세요. 이제부터 자신이 이전에 몰랐던 많은 의문점이 생기게 될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