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낳은 지 한달 째 입니다.
그동안 어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게 지나갔어요!!
근데 오늘 아주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요!!
며칠 전에 집에 놀러 왔던 언니가 큰 아이가 많이 주눅들어 보인다고...
생각해 보니까 요즘 큰아이에게 짜증도 많이 내고
소리도 지르고 많이 때리기까지 한것 같아요!!
한마디로 둘째 아이 육아 스트레스를 나도 모르게 큰아이에게 풀고 있었나 봐요!!
애 아빠는 3일에 한번 집에 오고 혼자서 두 아이를 키우다보니 저도 모르게..
울 아들 언제부턴가 혼나면 자꾸 손톱을 뜯어요!!
울 아이가 받았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니 눈물이...
좋은 방법 없을까요!! 이래서는 정말 안 될 것 같은데...
[닉네임: 여준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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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행복님.
둘째 낳으면 첫째는 엄마의 사랑을 빼앗긴 것이기에 엄마의 사랑을 받으려고 퇴행을 하게 되지요. 엄마는 두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지치게 되니까 어머님 내면에 있던 분노가 튀어 오르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야단치게 됩니다.
아이는 이미 상처를 받았네요. 주눅들고 손톱을 물어뜯는다는 것은 아이의 마음이 불안하다는 의미 입니다. 이는 어떤 외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어머님 안에 어떤 상처받은 내면 아이가 있어 화를 조절 할 수 없게 되었는지를 알아야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줄 수 있습니다.
내면 아이의 감정을 대면하는 것이 무척이나 고통스럽기에 어느 누구도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해 줄 수 없는 것이지요.
육아를 하다보면 이전에 님이 어릴 때 받은 감정적 상처를 대면해야 하는 시간이 오지요. 그리고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먼저 제가 쓴 질문 답변을 쭉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지요.
두 아이를 남편의 도움이 부족한데서 키우는데, 공부할 거리를 준다는 것이 제 마음을 유쾌하게 하지는 않네요.
하지만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의 발달을 알아야 하고 자신의 내면 아이도 알아야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습니다.
님이 쓴 글 안에 너무 많은 것이 보이지만 지금은 깊게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차차 하나씩 풀어 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