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4개월이에요
아이가 글자에 너무 너무 관심이 많아요. 관심 시작은 15개월이였구요
둘째 임신과 한글을 재미있게 가르쳐야 한다는 중압감에 질질 끌다가 이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빠라는 글자는 15개월경부터 알았었고 그때는 간간히 글자들에 손가락 짚으면서 뭐냐고 물어보는 듯한 제스쳐였죠. 그냥 말해줬었어요.그때부터 쭉~ 그렇게 지내다가 21개월부터 한글을 떼야 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놀이도 시도했지만 제가 재미있게 잘 못했는지 오래 지속은 안 되더라구요
몇주 전부터는 아이가 글자를 가르치면서 직접 <뭐 써있어> 물어봐요 한글, 영어 가리지 않구요
통문자 - 낱글자 순서대로 진행해야 한다 길래 저는 통문자 카드 열심히 보여줬고 집안 여기저기에 붙여놨거든요 . 그런 건 별로 관심 없고 책을 보면서 <뭐 써있어> 한글자 한글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어봅니다.
아이가 <ㅇ>과 <ㅎ>은 확실히 구별을 하구요. 통문자로는 50~70개정도 아는 수준이구요
스티커 놀이를 좋아해서 같을 글자에 찾아서 붙이라구 하면 비슷하게 생긴 글자들은 헷갈려해요
바, 비 /너,더 이런 거요
어제는 한글자 씩 물어보는 게 아니라 ㅂ/ㅏ / ㄴ 이런게 뭐냐고 물어봐요
어제 아이가 좋아하는 책 제목인 <토토의하루를> 써서 벽에 붙였더니
어? 토 가 2개있네 이러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요즘에 글자에 완전 폭발적인 관심 때문에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번에 물어보니 글자가 궁금하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읽고 싶다고 ...
아이가 어려서 학습이 아닌 놀이와 재미 위주로 해야 한다는데
그 압박감이 제가 아이에게 늦게 해줘서 이런 뒤죽박죽 상태가 된 것 같아요.
[닉네임: 겸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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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베베님
토가 2개가 있네...
아이가 낱글자 개념이 있네요.
이런 상황에서는 엄마가 중암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글씨는 알면 재미있는 거야” 라고 엄마가 말해 주면 됩니다.
호기심과 흥미로움을 가질 때 아이도 그 흥미와 재미를 갖게 됩니다.
님 푸닷에서 한글은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 잘 알고 계시지요.
너무 알아서 두려워하고 계시고요....^^
재미있게 했을 때, 잘 받아들일 때는 한글을 충분히 하고 속도를 내도됩니다.
지금은 아이가 흡수하는 시기이며 관심이 많은 시기입니다.
지식을 흡수하는 시기는 신이 준 선물 입니다.
그 선물을 반납하지 마세요...(강요는 금물입니다. 너무 잘 알고 계시지요.)
통문자로 잘 받아들이면 통문자로 낱글자로 잘 받아들이면 낱글자로 하세요.
ㅂ/ㅏ / ㄴ 이런 게 뭐냐고 물어봐요>> 물어 몰 때는 비읍, 아, 니은 알려주세요.
아이가 글씨를 물어보면 한글자 씩 짚어주며 알려주세요.
엄마가 두려움만 버리고 진행하면 쉽게 받아들이겠네요.
겸베베님 성향은 너무 조심조심 하는 스타일이라 아이가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습니다.
(장점>>목말라서 스스로 우물을 파려하고, 단점>>너무 목마르면 호기심이 죽습니다)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는 시기에는 재미있게 하면 좋겠지만,
***덜 재미있어도 아이는 잘 받아들입니다. 너무 두려워 마시고 가르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맞는 한글 놀이법이며 그 방법을 엄마가 찾는 것입니다.
한글을 진행해도 막막할 때는 방송국에 가시면 책 활용법을 클릭하시어
푸름엄마의 한글 똑떼기를 보시고
똑같이 따라 하시기 보다 아이에 맞게 융통성을 발휘해 보세요.
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