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8개월 접어든 남아입니다
22~24개월쯤 한글 떼고 지금은 읽기독립중인데 읽고 싶은 대목만 골라 읽어요
그것도 갈수록 빨리 후루룩 읽어서 괜찮은 건지...
요즘 다시 쓰기에 빠져 10까진 다 쓰고 한글도 남자의 자격할 때 남짜, 해피 , 아기 등 쉬운 글자는 씁니다.
숫자도 100까지 떼고 아파트 동 보면서 205, 306등을 잘 읽어요
또 요즘은 유아동요에 푹 빠져서 거의 다 따라서 흥얼흥얼 박자도 잘 맞추지요
영어 노래도 들리는대로 발음이 되는데까지 따라하구요(노래를 좋아해서)
이쯤에서 정체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글 올려봅니다.
읽기 독립 시기에 원래 이런 건지요..
책을 좋아해서 종일 붙들고 살지만 권수로 많이 읽는다기보다 반복도 많고 거의 혼자봅니다
밥먹을 때 티비볼 때 손씻을 때 조차도 책을 들고 다니지요.
말하는 건 거의 다 책에서 본 내용을 현실에 접목시켜서 하는 거 같아요.
이런 말도 하네 하다가 어떤 책을 펼치면 그 말이 거기 있구여..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라셔서 그대로 하고는 있는데 더 이상 확장을 못시켜주는 거 같아서 엄마 맘이 좀 그렇습니다.
책읽어주기가 줄어드니 제가 넘 빈둥거리는 거 같기도 하고 새벽엔 혼자 두고 잠만 자려하고.. 새벽에 기본 3시인데 그것도 제가 자려고 엎어 재우는데 그냥 둬봤더니 5시반까지도 안 자드라구여. 책보다 시디 듣다가 배고픔 먹을 거 달라고 깨우고 등등...
깊은 우물을 파게 못 해주는 게 아닌가?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인지)
마냥 아이가 원하는 대로만 해주는 게 맞는지?
이러다 바깥세상과 어울리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등등
또 다른 고민이 살짝 들기도 해서 그냥 이대로 두어도 좋은지 조언 구해볼께요
[닉네임: 재가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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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니맘님
총명한 아이네요.
읽기독립도 잘 되고 있어요. 빨리 후루룩 보면서 볼 때도 있고 대충 볼 때도 있지만,
반복을 많이 하면서 책을 보니까 아이가 원하는 스타일로 볼 수 있도록 그냥 두어도 됩니다.
언어도 책에서 스스로 배우는 아이라면 이해하고 흡수하면서 책을 읽는 아이입니다.
책을 끼고, 잘 보는 아이라면 이해가 안 되고,
재미없으면 책을 10분 이상 집중해서 볼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반복을 하면서 볼 때는 권수에 연연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은 반복을 많이 하지만 반복을 하지 않고 새로운 책만 보는 시기가 옵니다.
아이가 하는 대로 환경을 맞춰주세요.
반복을 할 때는 반복을, 새로운 책을 보려 할 때는 새로운 책을 보여주세요.
영어동화책과 cd를 활용해서 아이가 재미있는 범위에서
꾸준히 영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한 분야에 깊게 몰입하고 볼 때는 아이가 자동차 책을 좋아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수준의 책과 수준을 조금씩 높여서 볼 수 있게 하면 한 분야로 깊이 몰입을 하게 됩니다.
공룡을 본다면 같은 방법으로 하시면 되고요.
자동차 책을 계속 사주어도 잘 보면 수준을 약간씩 높이면서 보게 하세요.
한 분야의 책을 깊이 볼 수도 있고 다른 영역으로 확장을 하려면
그림 백과를 활용하면 확장하기가 쉽습니다.
백과는 여러 영역이 다 나와 있기에 백과를 보다가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책을 수준에 맞게 사주면 됩니다.
식물을 좋아하면 식물을, 치타를 좋아하면 치타를 공룡 화산 우주,,,
백과를 보다가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사주어 확장해 가면 됩니다.
백과 분만 아이라 아이가 책을 보면서 어느 분야에 관심을 갖는지 눈여겨 보세요.
아이가 책을 잘 보고, 날씨도 추워서 바깥 활동을 하기가 힘드니까
아이가 책을 볼 수 있도록 해주고
마트나 우체국등 나갈 때 아이와 함께 가세요.
집에서 신체 놀이도 엄마와 함께 해보시고요.
푸름이도 한 참 책을 볼 때는 나가는 것도 엄청 싫어하더군요.
그러다가 잘 나가 노는 기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맘껏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봄이 되면
자연에도 나가고 바깥세상에서 엄마와 많이 노세요.
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