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기를 낳고 배려 깊은 책을 보고 감명 받은 적이 있는데 요즘 큰 고민이 있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푸름이닷컴을 찾아 왔습니다.
지금 현재 14개월 연령의 여자 아기를 둔 승연엄마입니다.
남편건강과 저의 직장 문제로 아이를 백일즈음으로 시댁에서 키우다가 시어른이 사정이 생겨 현재 친정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6개월은 시댁 6개월은 친정에서 키우고 었지요. 이제 제가 휴직을 하고 데리고 올 껀데요. 시댁도 그렇고 친정도 그렇고 너무 멀어서 주말마다 아기보러 왔습니다.
현재 아기는 친정엄마와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달쯤 뒤면 휴직을 하고 제가 아기를 데리고 올껀데요...
외할머니 할아버지와 어떤 식으로 이별을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요즘 제가 더 가까이 가려면 저를 더 밀쳐내고 있는데 특히 밤에는 외할머니를 많이 찾습니다. 제가 다가가서 그런지 아기는 외할머니에게 더 붙고 안 떨어지려고 해요. 요즘 특히나 더요. 친정아버지는 이별 연습을 해야 한다면서 아이와 일부러 거리를 두려고 하는데요..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친정에 와서 한 10일정도 있으면서 주로 보다가 저희 집에 데리고 가서 친정엄마도 한 일주일 있다가 갈 생각을 하는데.. 일부러 아기한테 거리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아기가 상처 받아할 꺼 같아서요..
말 못하는 아기지만 상황을 설명하고 헤어지는 인사를 하고 밤에 좀 찾더라도 아이의 기분을 다독거려주면서 하는 게 맞는 방법 아닐까요??
어떤 식으로 이별을 해야 할까요?? 양육자가 바뀌어서 아기가 받을 스트레스와 충격을 생각하니..너무 마음이 아픈데... 친정아버지는 계속 안아주는 친정어머니를 보고 자꾸 그러면 안 된다고 합니다..ㅠ.ㅠ 저는 똑같이 대해주고 이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도움 절실히 부탁드립니다.
[닉네임: 예삐승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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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삐승연맘님.
이별연습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엄마가 아이와 함께 하면서 친숙한 시간을 갖고 친정엄마와 떨어지는 시간을 천천히 갖으면서 상처를 최소화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고 아이가 충분히 슬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아이가 이별을 애도하지 못하면 그것은 몸과 마음에 상처를 남기게 되지요.
아이가 우는 것을 참지 못하면 아이의 감정을 억압하게 됩니다. 충분이 공감 받은 아이는 울만큼 울다가 그칠 것 입니다. 그래야만 감정의 찌꺼기가 남지 않지요.
님이 엄마 입니다. 곧 님에게 애착을 형성 할 것 입니다. 친정엄마도 자주 오게 해서 사랑을 두배로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