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44개월, 둘째가 21개월 두 여아의 엄마입니다.
둘째 태어나고 많이 힘들었는데, 가끔 닷컴에 들어와 힘을 얻습니다.
첫째는 둘째 태어나면서 한글 떼기를 시도했지만, 별로 흥미가 없어
지금까지 제가 쭉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요즘 다시금 시도해볼까 합니다.
요즘 혼자 책 읽는 시간도 늘고, 글자를 물어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둘째가 커가면서, 둘째의 반항기가 시작되면서 책을 읽으려할 때
(특히 밤에 주로 책을 보며 잠이 드는데요..)
둘째가 절대 언니에게 책을 읽어주지 못하게 합니다.
번갈아 읽어주기도 하고 둘째 잘 때 읽어주기도 했지만 둘째가 커가면서
잠자는 시간도 둘 다 늦어지고 둘을 한꺼번에 책 읽어주기가 넘 힘듭니다.
둘째에게 언니 한 번, 동생 한 번씩 읽어줄게 아무리 얘기해도 듣질 않네요...
그래서 보통 첫째에게 이해를 구하고 둘째를 읽어주고 재운 후에 첫째를 읽어주게 되지요
그러다보면 첫째는 원하는 책을 다 못 읽어주게 되거나, 먼저 뒹굴다 자거나 하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닉네임: gracemommy]
gracemommy님.
먼저 엄마를 독차지 하려는 두 아이의 마음에 공감 해주세요.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엄마의 사랑을 차지하려고 다투는 경쟁관계 입니다.
동시에 두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다보면 아이들은 엄마를 독점하려 하지요.
그런면에서 푸름이는 초록이가 많이 움직이기 전에 글을 알아서 좋았습니다.
틈틈히 첫째에게 글을 가르치세요.
초록이가 엄마를 독점 할 무렵에는 푸름이는 저하고 놀았습니다.
부부가 교육을 함께 하면 그런 이점이 있습니다.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 하세요.
그런 환경이 안 되면 첫째만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첫째 아이가 엄마를 독점 할 기회를 주면서
아이에게 특별히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주면
형제자매 관계는 부모자식관계처럼 될 수 있습니다.
둘째에게 책을 읽어 줄 때 첫째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둘째가 허락하지 않으면 엄마의 다리 하나는 첫째에게 주어
엄마와의 연결을 첫째가 느끼도록 해주세요.
어떤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두 아이 모두
엄마가 특별하게 사랑한다는 것만 느낄 수 있다면 아이는 잘 자랄 것입니다.
아이를 잘 키울 엄마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