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1년인 저희 애는 책을 싫어하지는 않은데 그림동화만 계속 읽으려 하고 좀 긴 글이거나,
그림이 없는 동화는 잘 읽지 않으려 합니다.
너무 쉬운 책만 보여줬나 싶어 요즘에 바꿔보려고
제 학년에 맞는 창작동화를 권했더니 힘들어 합니다.
이런 책은 꼭 제가 읽어줘야 합니다.
어떡하면 좀 더 내용이 긴 책을 재미있게 읽힐 수 있을까요?
어떤 책이 좋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닉네임 : 스미스]
스미스님!
아직은 긴 문장을 소화할 정도의 단계까지는 못간 것입니다. 긴 문장이 있는 책을 읽으라고 권하기보다는 짧은 문장에 그림이 많은 책을 더 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성은 억지로 끌어서 단계를 높이기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먼저 자기가 좋아하는, 자기에게 맞는 책에 몰두하여 읽다보면 저절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아이가 한글을 배운 후에는 쉬운 책을 가지고 책읽기를 독립시켜야 하는데 그 과정을 소홀히 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쉬운 책을 가지고 자신감을 먼저 주면 그 이후부터는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요구를 안 하는데, 그 과정을 엄마가 놓치게 되면 그때는 자기가 보기에 조금 어렵다고 생각되면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요구하게 되지요. 물론 듣기는 잘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보려고 하지는 않지요.
한동안은 쉬운 책을 주면서 스스로 볼 수 있도록 유도하세요.
혼자 볼 때 격려하고 칭찬하세요.
그 과정을 거치면 저절로 긴 글을 읽게 될 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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