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항세요
저는 30개월 된 딸아이를 둔 애기 아빠입니다.
지금 또래의 애기들이 다 그렇듯이 정말이지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더군요.
떼쓰고 소리 지르고 울고 고집피우고....
떼쓰고 소리 지르고 고집피우는 것은 충분한 대화로 설득도 하고 타협도하고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근데 최근에 애기가 새벽 4시경에 깨서 1시간정도 막무가내로 울어대는 겁니다.
"엄마 안 놀아, 엄마 싫어, 안 해"등등 며칠째 밤마다 깨서 울어대는 통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군요.
아기를 달래는 중에 내복과 팬티 등을 다 벗겨 달라고 합니다. 입기 싫다고, 그러고는 치마를 달하고 하는 겁니다.
옷을 다 벗고 치마를 입은 다음에 잠을 잤고 자고 일어나서도 짜증을 냅니다.
치마에 대한 욕구 불만인지 아님 우리가 뭘 그리 잘못하고 있는 건지 알지 못하기에 정말 답답하기도 하네요
애기엄마는 애기 심리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닌지 알아보라고 야단입니다.
30개월 된 애기에 대한 심리치료 또는 심리 상담도 가능한건지 궁금하네요.
애기에게 우리 부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닉네임: 경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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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범님!
아이가 떼쓰고 소리치고 울고 고집피울 때 대화로 설득하고 타협하기보다
아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먼저 들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이가 치마를 선택해서 입든 바지를 입든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선택했을 때도
될 수 있으면 아이를 설득하고 타협하기보다
아이의 선택을 먼저 존중해주고 지지해주고 아이가 한 결정을 인정해 주세요.
지금 아이는 의존하고 싶은 욕구와 독립하고 싶은 욕구가 서로 교차하면서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혼자하려고 했다 엄마한테 도와 달라고 했다가 이랬다 저랬다 변덕이 죽 끓듯하여
엄마가 갈피가 잡기 힘든 시기입니다.
엄마가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읽고 온전히 받아주고 사랑해주면,
몇 달 지나면 평온한 시기가 옵니다.
엄마 아빠가 아이의 모든 것을 받아 주고 들어주고 인정해주면 아이는 평온해지고
고요해 집니다. 그 때 타협하면 엄마가 아이의 욕구를 받아주었기 때문에
아이는 엄마의 욕구도 인정하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설득하고 타협하기보다 먼저 ***아이의 존재를 온전히 받아주세요.
받아주면 처음에는 행동이 더 나빠진 듯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 사랑받을 존재임을 알 때 아이는 자존감이 높고 평온한
아이로 성장합니다.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ㅡ
책을 보시면 님이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