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으로 푸름아버님을 불러 보고, 또 도움을 구합니다.
책을 보다가 서서히 가슴이 떨리고 손에 식은땀이 나고,
머리가 마구 흔들리면서 현기증이 나고 심장이 미친 듯이 뜁니다.
173쪽 까지 읽다가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읽으면서 때로는 희미한 기억으로 스쳐지나가고
때론 또렷한 기억으로 저의 어린시절의 과거와 현재 엄마로서 제가 아이들에게 한 행동들이 떠오릅니다.
그러다 결국, 173쪽 <그런데 정말 엄마라는 존재가 아이에게 그렇게 까지 위협적일 수 있을까? 물론이다.
중략...
예를 들어 자기가 낳은 갓난 아이에게서 엄마 자신은 단 한 번도 마음껏 누리며 살아본 적이 없는 생동감을
발견하면, 자신의 분신이라고 여기는 그 아이의 자아가 마음껏 꽃필까 봐 두려워하게 된다. 까지 읽고 나서
심장이 터질듯 뛰고 앞에서 말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도와주세요.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10개월 된 간난쟁이랑 5살 7살 세 아들을 돌봐야 합니다.
내 작은 야생초밭님. 감정이 느끼는 몸이 기억한 진실을 머리가 막으려 하기에 나타나는 현상 입니다.
아이가 볼수 없는 곳에서 마음껏 통곡 하세요.아이가 불안 해 하면 엄마가 이래서 그렇다고 말해 주세요.
아이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울음이 저절로 그칠 때 까지 울음을 그치지 마세요.
이제 님은 존재로 살 수 있습니다. 두려움과 수치심이 몸을 그대로 통과 하도록 나두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