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월 된 여아입니다.
아직 유치원에는 다니고 있지 않아요...
1. 여러 명이 모일 때 특히 한명의 선생님이 그림책을 읽어주고 여러 명의 아이들이 듣는 그런 수업을 하게 되면 모두 선생님의 그림책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우리아이만 유독 아이들의 앉는 자세, 어떻게 쳐다보는지, 아이들의 머리를 어떻게 했는지 또 여기 앉았다 저기 앉았다 하면서 결국 맨 뒷부분만 보게 된답니다..자꾸 주의 아이들을 쳐다보고, 산만해서 그런건가요?
책을 볼 때도 혼자 앉아선 10분 이상을 가만히 못 보는 거 같아요.(요즘엔 더욱더)
제가 읽어줄 땐 두 시간도 앉아서 듣는 아이입니다.(이건 밤에만 ) 질문도 많구요. 또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저랑 한 시간 씩 수학 공부도 하구요. 그만 하자고 하면 더 하자고 더하자고 해서 한 시간이 됩니다. 제가 억지로 앉아서 보자고 하는 거 같지도 않는데...
우리 아이 산만한 건가요?
참 어떤 강의든지 첫날은 여기저기 쳐다보느라고 거의 수업을 못 듣네요.
정말 궁금합니다..
주의 분들은 아이가 좀 산만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너무 속상해요..
[닉네임: 내맘나도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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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나도몰라님.
내 아이가 산만하다는 말을 들으면 속상하지요.
산만한 것과 호기심 많은 것은 다른데 사람들은 종종 혼동 합니다. 산만한 아이들은 대부분 상처받은 아이 입니다. 특히 감정의 상처를 받은 아이는 그 상처를 행동으로 표출하는데 그때는 산만하지요. 그런 아이는 정서적으로 어딘가 모르게 불안함이 느껴지지요.
호기심 많은 아이는 배우는 것이 즐거운 아이입니다. 너무 배울 것이 많아 산만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런 아이는 순간순간 몰입하는 것을 알 수 있지요.정서도 건강하고 엄마와의 관계도 좋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특히 낯선 장소에 가면 그곳의 탐험이 끝나야 과제에 집중을 하는 특징을 보이지요. 다른 부분에서 집중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좀 더 길게 보세요. 그리고 아이를 믿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