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름아버님과 어머님의 강의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제 자신도 많이 고치게 되었고, 무엇보다 아이입장에서 바라보게 되었어요..둘째아이가 아직 6개월인데 그래서 그런지 질투도 거의 안하고, 저를 너무 행복하게 해 줍니다. 만약 푸름 아버님과 어머님의 강의를 듣지 못했다면 지금 어땠을지 정말 상상만 해도 끔직해요. 정말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둘째 아이에게도 몇 권의 책은 하루에 한번씩 꾸준히 보여주고 있어요. 이 모두가 푸름이 아버님 어머님의 강의 덕분이었습니다..푸름이 아버님 당뇨로 고생하시는 모습을 강의 들을 때 뵈었는데 항상 건강하시고 감사드려요.
푸름아버님 강의를 듣고 30개월부터 한글을 조금씩조금씩 가리켰더니 5-6개월 만에 글을 서서히 때게 된거 같아요..전 모르다가 도서관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아이가 글을 읽네요...그래서 알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50개월 여아입니다.
어릴 때부터 혼자 속으로만 봐서 글을 아는지 모르는지 전혀 몰랐어요..
1. 그런데 아이가 속으로만 책을 읽는 거 같습니다..그 뒤부터도 어쩌다 한번 소리 내어 읽지 전혀 소리 내지 않고 속으로만 읽으려 해요...(읽는 건지 그림만 보는 건지...)
또 겉으로 읽게 되면 빨리 읽으려고만 해요..그래서 글자 건너뛰고 조사 대충 건너뛰고 그렇게 읽어요. 한번도 소리 내어 읽으란 말 하지 않았어요. 겉으로 읽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만 그때뿐이에요. 속으로 보는 게 편하고 좋다고 그러네요. 소리 내어 읽어야 발음도 정확해 지고 말도 또박또박 하게 된다는데 속으로만 책 읽어도 괜찮을까요.
2. 단계별로 아이에게 책을 넣어주지 못하고 들쑥날쑥하게 넣어줬더니 글 밥이 없는 책 넣어주다가 또 갑자기 글 밥이 많은 책을 넣어주고 이렇게 넣어주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3. 지금 유치원에도 어린이집도 다니지 않고 있어요..
애 아빠도 푸름이 아버님의 동영상 강의를 들으시더니 많이? 변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책도 많이 보게 되고..
애 아빠가 10권 정도는 읽어 주고 제가 또 5권정도 읽어주고 외출하지 않고 집에 계속 있으면 아이 혼자 30권도 보고 더 보기도 하고 외출하게 되면 한 5권정도 봅니다.
내년쯤 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싶다는데 보내야 하는지....
외출할 시와 안 할 때의 차이가 많이 나네요.
정말 궁금합니다.
[닉네임: 야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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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들이님.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다니 기쁘네요. 저도 건강이 좋아져서 이제는 아침 공복시 당수치가 100을 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되었네요. 그래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닐 정도로 음식조절을 열심히 하고 있네요.
아이는 엄마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책을 속독하는 상태에 이른 것이 아닌가 싶네요. 조사를 건너뛰고 중심단어만 읽는 것은 속독으로 가는 중간단계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엄마가 자꾸만 소리 내서 읽으라고 강요하면 속독은 중간에서 멈추게 되지요.
속으로 읽어도 발음이 정확하고 똑똑해지니 걱정 하지 마세요.
어떤 엄마도 단계에 맞추어 책을 계획적으로 주지는 못 합니다.어느 정도는 수준이 다른 책을 주게 되지요. 그러나 책을 읽는 힘이 강한 아이들은 알아서 잘 갑니다. 수준이 높으면 안보다가도 어느 날 아이가 읽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지요. 저는 푸름이에게 책을 사주고 2년 동안 안보아도 실패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2년이 지나고 어느 날 그 책을 보고 있으면, 그 책이 있었기에 그 단계에 올라갔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고르는데 실패한 경험이 있는 어머님들이 나중에 보면 아이를 잘 기릅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기 때문이지요.
아이가 유치원을 가고 싶어 하면 보내도 되지만 집에서 책을 읽은 아이들은 책으로 깊이 가지요. 그런 아이들은 집에 있으면 엄청나게 책을 읽고 나가려 하지 않고, 나가면 잘 안 들어오려는 특징이 있습니다. 노는 것도 몰입하고 책읽는 것도 몰입 합니다.될 수 있으면 책에 몰입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렇게 책에 몰입 할 기회가 오기 어렵습니다.
책 이전에 아이에게 사랑을 주고 가정이 화목하기에 아이는 무섭게 몰입할 힘이 있지요. 그렇게 욕심 없이 아이를 배려하면서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제게 표현해준 감사의 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