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1남아, 5세 여아 직장맘이에요..
첫째 아들과 저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있네요..
입학하고 둘째 어린이집에 학교 끝나고 쉬는 장소로 하고 학원도 다녀요.
학교 갈 땐 아빠 차, 올 땐 태권도차 ..이러다 혼자 다니겠다 해서 혼자 잘 다녔네요.
저한테 전화는 빈번 했지만..
그러다 몇 달 지나니 어린이집에도 안가고 혼자 집에서 놉니다. 이젠 안 무섭다네요.
점점 컸구나싶더라구요
지금 방학 중 혼자 있을수있다해서 그렇게 하고 학원가고.
점심때 가서 밥챙겨주고 다시 옵니다.
원래 엄마를 넘 좋아하는 아이. 회식은 상상초월, 제 스토커입니다. 아빠가 있어도 ...퇴근시간되면 알람이죠. 바로 전화 옵니다. 직원들이 전화 온다 하면 와요 1초도 안 넘기죠. 정확해요..시간이 굉장히 정확해요..그래서 늦는날은 될수있음 늦게 얘기하죠. 아님 바로 눈물 글썽..그래서 스트레스 적게 줄려고 당일 얘기합니다.
이것도 발전해서 이젠 회식9시까지 잠자기 전까지 들어가면 됩니다. 제가 책을 읽어줘야하는 아이라. 자기는 자면서..전 읽어야 해요. 자면서 듣는데요. 저 아프지도 죽지도 못해요. 울 아들 책읽어 줘야 해서..(누가 알면 책벌레인 줄 알아요..단지 제 목소리 듣고 자는 것 뿐)아침에 다 읽었냐고 매일확인..이건 아이가 어릴 때 푸름이에서 해야 겠다 맘먹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오래 코가 끼일 줄이야..이제 습관을 끊을려고 제가 애를 쓰네요.
문제는 방학기간..
바쁜 아침시간 되도 않는걸 보라고 난리를 칩니다. 눈마주 치고 봐라고 질문도 저한테만. 아빠한텐 묻지도 안고 대답해줘도 저한테 다시 확인. 신발신고 나갈려면 옷꺼내 놨는데도 옷뭐 입어, 오늘 숙제 뭐야.. 계속 묻고 안녕 사랑해 줘..10번쯤 요구.3.4번까지 하다 버럭..회사가면 계속 전화..학원가면 계속 나 학원가.. 같은말 계속하고 계속 답하길 요구 그러다 혼자 숙제해놓고 무섭진 않다고 하는데 .저 제가 아이물음에 답하려다 진이 다 빠져요. 돌겠어요.친정엄마가 애를 혼자둬서 그렇다고 안아 달라, 웃어 달라, 이것보라, 저것보라 완전아기가 된듯...5살 여동생이 혀를 두릅니다. 오빠 언제까지 그럴꺼냐고 혼내다가 달래다가 협박하다가 별짓을 다해도 안 되요...오늘아침에도 바빠죽겠는데 10분동안 안아 달래네요. 동생칭찬하면 자기도 같은 감정으로 똑같이 말해달래요. 일어나고선 자는 척 다시 깨워 달래요. 레고 한개들거와 이게 자기가발명한거래요 봐래요. 보면 대충 봤다고 또 보래요. 밥차리는데.. 정말 여러개 끼워서 만들었음 이해해요 한개달랑 들고 와 보래요. 책 이것도 봐 저것도 봐. 발에 자국이 났는데 퇴근하면 없어져서 저한테 못 보여준다고 울먹여요.. 왜 자꾸 우냐고 하니깐 엄마가 자기를 슬프게 한데요..학교에서 학원에서도 그러냐니깐 엄마한테만 그런데요. 돌겠어요. 자꾸 말을 반복해서 확인하려들어요. 그게 제일걱정이에요. 습관 될까봐 안아주고 관심가져 달래는거야 크면 없어진다해도 불안해 보여요. 직장을 관두고 싶지만 여의치 않네요, 제가 큰애라 너무오냐오냐 잘못키웠나 싶고 심리상담을 받아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고 아이가 안스럽다가 밉다가 정말 우울해요..오늘도 밖에서 학원차를 태워줬더니 사랑한다 해 줘.안녕해줘, 계속 말해서 남보기에 좀 그렇기도 하고 한번만 하자 했더니 몇번을 그러니..개학해서 딴건좀 나아졌는데 학원갈때 뭐입고가,학원가,어디어디서 타지,사랑해 해줘,그말은 계속확인하네요 안녕사랑해줘 인데 사랑해줘 하면 다시 해달래요.
[닉네임: 따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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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님.
님의 무의식 안에 존재할지 모르는 심리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할께요.
먼저 어머님이 부모님으로부터 심리적인 독립을 이루었는지요?.독립을 이루지 못했다면 엄마의 무의식에는 아이가 어머님을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의식은 아이가 매달리는 것이 싫지만 무의식의 두려움은 아이가 자신을 떠나 독립하지 못하게 하지요. 아이의 무의식은 엄마의 두려움을 읽고 엄마에게 매달리게 되지요. 그래서 초등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아이가 비밀을 가지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남편과의 관계는 어떤지요?.아이와의 관계가 남편과의 관계보다 좋으면, 다시표현하면 남편으로부터 받은 실망을 아이에게서 보상 받으려 하면 아이는 엄마를 돌보는 역할을 하게 되지요.이런 경우에는 엄마와 아이 사이에 유착이 일어 날 수 있지요.
셋째는 엄마가 아이의 요구에 기꺼이 반응해 주었는지요?. 만일 엄마의 마음속에 "기꺼이'가 아닌 희생으로 아이를 돌보았다면 아이는 감정에 상처를 받아 반복적으로 사랑을 확인하려 할 수 있지요. 희생과 배려의 차이는 어머님이 자신이 사랑을 받기위해서 아이를 돌보았다면 희생이고, 어머님이 자신을 사랑했기에 그 사랑을 아이에게 주었다면 배려가 되지요.
아이가 사랑에 대한 빚을 요구한다면 그 빚을 "기꺼이" 갚아 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확인 할 이유는 사라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