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인천에서 하는 가을맘 강의를 들었어요.정말이지 에너지가 넘치는 강의 였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푸름이 교육법은 글렌도만의 "아기의 지능은 무한하다"를 모토로 시작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책을 읽고 아이에게 적용 시키려고 그 책과 유사한 크기의 영어 한글 낱말카드와 도트카드 지식의 비츠카드 등 여러가지를 구입했습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육아를 하고 계신 할머니가 진행하고 계시는데, 전 제가 못해 주더라도 나름 안 해주는것 보다 낫겠지하며 지냈습니다.
우리아기 지금 11개월 이구요. 물론 책도 읽어 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잘 보지는 않아요.
그런데 가을맘 강의를 들으니 왠지 그런 플래쉬 카드는 학습을 시키는 것은 아닌지
아이 스스로 책을 통해 배우고 사고 할 시간을 안 주는 건 아닌지 하고 의문이 들더군요..
저는 제 아이가 주도적인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가을맘 강의를 더 열심히 들었구요. 플래쉬카드 적용 보다는 책과 친해지게 도와주는 것이 더 푸름이 교육법에 맞는 거겠죠?
책과 충분히 친해진 다음 플래쉬 카드를 적용해야 할까요? 헷갈립니다.
별거 아닌 질문 인데 저는 나름대로 고민하고 또 고민 하다가 올립니다. ㅋㅋ
그리고 제가 직장맘인데 엄마대학에서 강연 하시는 분이나 혹은 여기 활동 하시는 분 중에
직장맘은 안 계신가요? 푸사모에 따로 있는 건 알고 있는데 질문 좀 드리고 싶어서요
과연 내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가 책과 친해지고 바른 아이로 크길 바라는 게 맞는 생각일까 자꾸 고민 되서요. 아이에게 더 많고 좋은 책을 사주고 싶다는 욕심에 일을 하는데 자꾸 아이가 원하는 건 단순히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괴로워서요.
두서 없는 글이지만 답변 부탁 드려요
[ 닉네임: 사랑하는태짱 ]
======================================================================================
사랑하는 태짱님!.
플래쉬 카드는 잘만 사용하면 유용 합니다.그런데 지켜야 할 규칙이 있습니다. 기분 좋은 시간에 친근한 환경에서 아이가 그만 하겠다는 의사표현을 하기 전에 그만 두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눈빛을 읽지 못해 그만두고 싶은데도 계속하면 아이는 나중에 배움 자체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아이가 어릴 때는 부작용이 심 할 수 있지요. 저는 그런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책읽기는 책을 통한 대화이기에 그런 부작용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플래쉬 카드 대신에 책을 선택 했지요.
푸름이닷컴에는 직장맘이면서 아이를 훌륭하게 키운 푸사모 회원님들은 많습니다. 소모임의 카그방은 직장맘님의 모임입니다.
아이에게 더 많고 좋은 책을 사주기 위해 직장을 다니신다면 그것은 깊게 고민해보실 이유가 있네요. 아이는 엄마의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원하지 더 좋은 책을 원하지는 않습니다.사랑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누가 정의한다면 저는 그 정의에 동의 합니다.
